20일 권은희ㆍ이상일 예비후보, 현안별 입장차 2인2색

(유튜브 '바른소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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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신문=김신근 기자] 용인특례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은희ㆍ이상일 예비후보간의 날선 공방이 20일 OBS TV토론을 통해 방영됐다. 
이날 방송은 19일 토론한 것을 녹화 방영한 것으로 또 한 명의 후보인 이원섭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토론에 불참했다. 
토론은 모두발언, 사회자 공통질문, 공통질문에 따른 상호토론, 용인시 그날은, 주도권 토론, 마무리발언 순으로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유튜브 '바른소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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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일머리를 아는 IT기업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

권은희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저는 대구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자계산기공학과를 졸업하고 KT에서 두번째 여성임원으로 근무했고 대구에서 19대 국회의원을 했습니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훈련받았고 프로젝트를 성공한 경험으로 일머리를 알고 있다. 제가 쌓은 그간의 경험을 모두 용인에 풀어놓고 싶습니다. 제가 용인시장이 되면 용인의 교통을 우선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 3호선, 경강선 연장 등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한 사항을 모두 이행하겠습니다. IT전문가로서 용인을 반도체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반도체는 국가 전략산업이고 우리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입니다. 플랫폼시티도 첨단산업밸리로 조성하겠습니다. 일자리도 창출되고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용인시 발전을 위해 저의 역량과 노력을 모두 아낌없이 바치겠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용인을 바꿉니다. 첨단 산업과 문화도시, 용인특례시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유튜브 '바른소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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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수원IC를 수원신갈IC로 바꾼 주역, 윤석열 참모출신”

이상일 후보는 “저는 서울대에 입학해서 국제경제학을 전공했고, 중앙일보 기자 25년을 하면서 정치부에서 중앙정치의 메커니즘, 지방정부에 대해서 여러가지 알고 있습니다. 2014년 제가 국회의원할 때 기흥에 위원장을 맡아서 내려와서 제일 먼저 한일은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용인시민들의 자존심과 직결된 문제인데 용인시민들이 신갈땅에 왜 수원이란 이름이 붙었냐고 오랫동안 항의하고, 이름 바꾸려는데 번번이 좌절됐던 일을 제가 6개월만에 국토교통부 장관, 도로공사 사장을 만나 합리적인 논리로 설득했고 도움을 받아 바꿔냈습니다. 백현고 급식실 전면 개편, 구성중 화장실 완전 개조, 7개 초중고교에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가져오는 등 일로 성과로 보여드렸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보실장, 후보 상근보좌역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용인발전 공약을 하는데 주도적일 역할을 했습니다. 윤석열 참모출신 이상일이 유일하게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섰습니다. 윤석열의 공약을 이상일이 실천시키고 용인발전 이루겠습니다. "고 말했다. 

기흥구 분구 갈등 해법은?
- 권, “분구보다 중요한 것은 교통과 교육, 자치구로 운용해야”
- 이, “새롭게 선출된 시장이 시민과 논의해 총의를 모아야”

권은희 후보는 “기흥구 분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좀더 행복해지는냐이다. 주민들의 가장 불편한 사항은 민원서비스가 아니라 교통과 교육이다. 기반시설을 확충해 주어야 한다. 제가 시장이 되면 부구청장을 두어 분구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4개 특례시와 협의해서 특례시에 맞는 자치구를 만들어 좋은 교육과 교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후보는 “기흥구를 원하는 시민과 반대하는 분들로 찬반이 팽팽하다. 새롭게 선출되는 시장은 공론화하고 시민들과 많은 논의를 해서 총의를 모을 필요가 있다. 분구를 한다 안한다는 졸속 결정보다는 신중하게 시민의 의견을 듣고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과 논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반쪽짜리 권한’ 허울뿐인 특례시 대책은?
- 권, “재정확대를 위해 4개 특례시와 공동대응해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야”
- 이, “개별법 고치는건 한계, 4개 특례시가 협조해 ‘지방이양일관법’ 제정해야”

권은희 후보는 “4개시가 특례시가 됐지만 특례시에 대한 모든 것은 규정되어 있지 않다. 앞으로 우리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일반시에서 특례시로 전환될 때 시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재정능력의 확대다. 실제로 재정확대를 위해서는 도세인 취득세와 등록세를 특례시세로 전환해야 한다. 4개 특례시가 공동대응해서 정부와 국회를 설득시키고 광역시급에 맞는 특례시 설치법 세부법률 제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후보는 “4개 특례시가 대통령직속 지방분권위원회에 요구한 것이 무려 86개나 된다. 그 중에서 겨우 6개를 확보했다. 개별법을 고쳐나가야 하는데, 일일이 의회의 협력을 얻어야 하고, 의회에서 특정정당이 반대하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된다. 그래서 지방이양일관법을 만들어 특례시에 대해서 특례시가 할 수 있는 권한을 구체적이고 포괄적으로 부여하는 방안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4개 특례시가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개발과 집값 안정 사이의 균형은?
- 권, “SK하이닉스 배후신도시 만들어 경제자족도시로”
- 이, “안정되고 제대로 된 주택공급 필요, 역삼지구 개발시급”

권은희 후보는 “SK하이닉스와 소부장단지, 물류단지에서 일하는 3만명이 넘는 분들을 위한 배후신도시를 만들면 바로 이곳이 경제자족도시가 될 것이다. 그렇게 처인구에 경제자족도시를 만들면 주변이 정리되고 교통이 발전하면서 처인구의 집값이 다른 곳과 균형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후보는 “용인은 2005년 38만명이었는데 2022년 현재 108만명이 됐다. 그로인해 교통, 문화, 예술, 생활체육 등 각종 인프라가 부족하다.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안정되고 제대로 된 주택공급이 필요하다. 용인시청 앞 역삼지구의 경우 개발이 너무 지연되고 있다. 하수처리시설이 제대로 갖춰 아파트 공급을 제대로 한다면 집값 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바른소리' 화면 캡처)

주도권 토론 
- 이, “대구출신이 어떻게 용인에 왔는지, 대구 무소속 출마와 성남에서 컷오프” 질문
- 권, “지역구를 용인을ㆍ정ㆍ병으로 옮긴 이유, SRT 중간역 가능여부, 대선 기여도” 질문

이상일 후보는 “권은희 후보에게 19대 국회의원을 대구에서 하신 분이 용인에 어떻게 왔는지, 20대 총선때 공천탈락후 무소속출마, 바른정당 창당후 성남분당 위원장, 컷오프 탈락후 용인에 왜 왔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권은희 후보는 “대구에서 올라와 분당에 자리잡고 20년, 용인에서 12년 살았으며 무소속 출마는 당시 공천에 친반/비박으로 나눠 비박인 저에게 공천을 주지 않아 저항의 표시로 출마한 것이고, 분당에서 컷오프 된 것도 당시 한국당과 통합하면서 청년단수공천이 되면서 승복하게되었다”고 답변했다. 또한 “용인시에는 2011년 이사왔고 2012년 국회의원 당선되면서 회기가 있을때는 용인에서, 회기가 없을 때는 지역구인 대구에서 생활했다”고 답변했다. 

권은희 후보는 이상일 후보에게 “지역구를 용인을, 정, 병으로 옮겼다. 이사하느라 바쁘셨겠다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용인에서 SRT를 타려면 수서나 동탄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중간역을 세운다는 것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사항이다. 그런데 기술검토서를 봤는데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었다. BC값도 0.2가 나온다.”고 했으며, “수지에서는 표를 많이 받았지만 전국적으로는 표를 많이 잃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상일 후보는 “2016년 용인을 위원장으로 내려온 후 선거구가 쪼개지면서 당시 제가 사는 곳이 구성동이라 선거구를 용인정으로 정했다. 2020년 총선에서는 용인병으로 일찌감치 정했다. 두 번다 경선을 통해서 지역구 위원장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또한 “SRT 문제는 처음부터 오리동천역이라 하지않고 수지분당역이라고 했고 2년전부터 분당을 김민수 위원장과 논의했다. 플랫폼시티가 개발되면 SRT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저는 화천대유와 관련해서 각종 TV방송에서 민주당과 맞서 싸웠다. 또한 박주선 김동철 등 민주당 인사 영입을 위해 가장 노력해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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