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한류 펀드 출시…비트코인ETF도 나올까

세계가 열광하는 K열풍에 투자하는 신한K컬쳐펀드 출시 
정우성 기자 2022-04-20 13:25:47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K-컬쳐 선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나와
신한자산운용은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신한K컬쳐펀드를 출시했다. 신한K컬쳐펀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신한K컬쳐펀드 특히 K-미디어/웹툰, K-푸드, K-CT(Culture Technology), K-이커머스 , K-엔터/게임, K-뷰티 등 MZ세대와 함께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한다

대한민국은 멋과 흥을 아는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에 맞게 디지털로드 시대에 새로운 문화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IT 하드웨어 강국을 넘어서 K컬쳐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보여 주며 투자의 기회 또한 만들어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러한 K컬쳐를 만들어낼 기업에 주목했으며 K컬쳐펀드는 MZ세대들의 관심과 디지털 발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속의 K컬쳐를 만들어낼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전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웹툰은 눈에 띄는 성장 국면을 보이고 있으며 만두, 라면 등으로 촉발된 K-푸드 열풍도 치킨, 볶음밥, 고추장 등으로 확산되며 식품업체 내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BTS로 시작된 K-엔터, 게임 등의 열풍은 소프트 파워를 가진 문화강국 한국의 색깔에 기술력이 녹아진 분야로 많은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신한자산운용은 K컬쳐 분야를 MZ세대를 주축으로 한 한국 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해당 분야서 많은 투자기회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K컬쳐 펀드의 운용을 총괄하는 이정순 헤지펀드운용팀 팀장은 “언뜻 생각하면 한국을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 하드웨어 강국으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게임, 미디어와 엔터 분야에서도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문화의 힘이 느껴지는 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의 K컬쳐 펀드는 국내에 상장된 K컬쳐 관련 주식에 70% 이상 투자해 K컬쳐의 글로벌 성장에서 투자기회를 확보하고, K컬쳐 관련 산업의 해외기업이나 관련 국내기업 중 해외에 상장된 기업이 있다면 20%이내로 투자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K 컬쳐를 주도할 기업을 선별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인 시장대응을 통해 철저히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예정이며 K컬쳐 펀드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신한자산운용의 고유자금 20억원을 투자했다.
그래픽=신한자산운용
그래픽=신한자산운용
◇미국 반도체 기업 지수 상승률에 2배 수익률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19일 신규 상장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미국 반도체 기업에 레버리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코스피 상장 종목과 똑같은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어 간편하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주요 밸류체인이며 특히 논리, 연산, 제어 등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가 중요하다.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미국 점유율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ETF 기초지수는 NASDAQ OMX그룹에서 산출하는 ‘PHLX Semiconductor Sector’ 지수다. 해당 지수는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 등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을 대상으로 반도체 설계, 제조, 판매 등 산업분류벤치마크(ICB) 기준 반도체에 속하는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된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기초지수 일간 수익률 2배 추종을 목표로 한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원화로 매매돼 투자자들이 환전할 필요가 없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9시에서 3시 30분까지 실시간 매매 가능한 장점도 있다. 환 헤지 전략은 시행하지 않으며, 원-달러 환율 일간 변동률의 2배 영향 받는 특징이 있다.

이날부터 다음달 20일까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키움증권, KB증권에서는 대상 ETF 일간 3억원 이상 거래고객 중 선착순 10명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대상 ETF 거래금액 1억원 이상 달성 시 문화상품권 2만원을, 3억원 이상 달성 시 문화상품권 3만원을 지급한다.

김지연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 선임매니저는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ETF 투자는 변동성 효과로 장기 투자에 부적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장기 우상향할 경우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며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 가능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정부,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에 코인 가격 상승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을 승인할지가 관심사다.

과거에도 비트코인 ETF 상장 시도는 꾸준히 있었다. 이 경우 주식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요동쳤다. 최근 5100만원을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도 ETF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5일 비트코인 가격 흐름 / 자료=구글
최근 5일 비트코인 가격 흐름 / 자료=구글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 생각으로는 SEC가 현물 ETF를 승인할지 여부보다 언제 승인할 것인지가 문제”라면서 “SEC가 선물 ETF와 현물 ETF라는 유사한 이슈를 같은 시각으로 볼 수 없다면 이는 사실상 행정절차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SEC가 현물 ETF 승인 거부 이유로 들고 있는 시장의 변동성 사기와 조작 우려 등은 이미 대부분 해결된 문제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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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 못 찾은 자금 펀드에 몰렸다...단기펀드 자금 유입 '최대'

한편 금융투자협회가 20일 발표한 1분기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857.4조원, 설정액은 822.3조원으로, 작년 12월말 대비 각각 25.5조원(+3.1%), 33.9조원(+4.3%) 증가했다. 자금유출입은 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 자금이 유입되며 1분기 중 전체 펀드시장에 총 34조9천억원의 자금 순유입이 일어났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8.9조원(+2.9%) 증가한 321.0조원, 사모펀드 순자산은 16.5조원(+3.2%) 증가한 536.4조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는 복합 악재로 연초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순자산 총액은 전분기 대비 4.4조원(-4.0%) 감소한 106.4조원으로 마감했다.

채권형펀드는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 기조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순자산 총액은 128.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7조원(-1.3%) 감소했다.

주식채권 혼합형은 공모주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 총액은 전분기 대비 1.0조원(+4.3%) 증가한 24.8조원을 기록했다.

단기금융펀드는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 방향성을 잃은 단기자금이 몰리며 순자산 총액은 153.8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13.1%)을 보였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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