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초개인화 맞춤 투자 서비스 '굴링'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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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초개인화 맞춤 투자 서비스 '굴링' 출시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4.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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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맞춤 AI 투자 제안
사진=삼성증권 제공
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19일 디지털 포트폴리오 서비스 '굴링'을 오픈해 초개인화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투자자가 투자 목표와 기간, 기대수익률, 금액을 입력하면 굴링의 로보알고리즘이 과거 거래패턴까지 분석해 개인별 최대 1만6,000개의 포트폴리오 중 가장 최적화된 투자 제안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굴링' 오픈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사용되는 '콘텐츠 큐레이션' 형태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증권업에 확장·접목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돈을 굴린다'는 의미의 '굴링'은 각 개인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받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제공된 포트폴리오 내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슷한 수익성과 변동성을 가진 다른 상품으로 교체하거나 상품 비중을 변경할 수 있다.

굴링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주식, 국내외 채권, 글로벌 인프라 등의 자산군에 분산해 최대 7가지의 상품에 각 상품별로 교체할 수 있는 대안상품 3가지를 제공해 투자자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투자자의 과거 투자 패턴 또는 나이, 자산규모 등 유사한 투자집단이 선호하는 상품 등 개인특성이 포트폴리오에 반영된다.

때문에 같은 목표, 기대수익률 등을 갖고 있더라도 고객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상품을 제안하는 초개인화된 포트폴리오가 제공되며 삼성증권을 오래 거래한 고객의 경우 더욱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존 제공되는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주로 사전에 만들어진 몇개의 포트폴리오 중 투자자 성향에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제공된 포트폴리오에 투자를 결정하면 포트폴리오에서 제안한 자산 비중, 상품 등에 그대로 투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앞서나가는 OTT 기업들을 보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되 최종 선택은 고객이 하고 이를 다시 시스템에 반영하면서 시스템과 고객이 커뮤니케이션한다"면서 "굴링 역시 포트폴리오 서비스지만 투자자가 세부상품을 직접 선택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인 맞춤화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증권이 지난해 8~9월 두 달간 디지털 금융거래 경험이 있는 2050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포트폴리오 서비스에 바라는 점으로 '포트폴리오 제공 후 최종 상품의 선정은 본인이 직접 결정'을 꼽았다. 이는 다수 고객들이 포트폴리오를 제공받더라도 구체적인 투자결정은 스스로 하는 '자문형'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굴링은 연 3~8% 중 고객이 원하는 기대수익률에 따라 포트폴리오 제공이 가능해 주식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 투자보다 안정형 투자상품을 선호하면서 시중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투자 가능한 기대수익률은 고객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상이하다.

편입하는 상품은 펀드와 ETF로, 삼성증권 포트폴리오 전략팀에서 과거 성과, 운용 규모 등을 기준으로 엄선한 473개(2022년 3월 말 기준)의 상품 유니버스로 제한해 신뢰도를 높였다. 굴링은 서비스 가입 전 향후 시장 상황에 따른 포트폴리오의 수익과 손실금액 예상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각 자산별 수익금액 변화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 가능해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투자 실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 이후에는 목표달성 시까지 밀착해서 관리한다. 정기적인 성과보고 뿐 아니라 보유한 상품에 이슈가 발생하거나 시장 환경이 최초 설계 당시와 변화할 경우 등 이벤트별 대응전략을 카카오톡으로 제공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주요 고객층으로 예상되는 2040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시각적 '재미요소'도 추가했다. 투자 목표를 설정할 때 '자동차', '집', '비행기' 등 아이콘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는데, 목표금액에 가까워질수록 아이콘이 완성돼 투자의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담당 김상훈 상무는 "굴링을 통해 개별 투자자의 성향, 환경 등을 고려해 일대일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PB 자산관리에 준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포트폴리오 투자의 대중화 시대를 여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굴링을 이용하려면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 내 로보굴링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삼성증권 고객이 아닌 경우 굴링 서비스 안내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펀드, ETF를 편입하는 굴링 서비스 외에도, 향후 주식을 활용한 굴링 서비스도 추가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굴링 오픈을 기념해 6월 30일까지 굴링 포트폴리오 서비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패밀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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