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진(眞) 가수 송가인이 새 앨범 발표 일을 공개하며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과 '트롯 眞'의 정규 앨범 경쟁 구도를 완성했다.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4월 15일 "송가인이 4월 21일 정규 3집 앨범 '연가(戀歌)'를 발표한다"며 '戀歌 2022.04.21 6PM'이라고 적힌 이미지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노래로, 송가인이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세 번째 정규 앨범이다. 송가인은 우아한 블랙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 꽃을 얹은 채 아련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오랜 시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한 송가인의 진심을 담은 정통 트로트 앨범"이라고 소개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부르는 '연가'처럼 팬(어게인)을 향한 애절한 사랑을 노래에 담았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송가인보다 10여일 뒤인 오는 5월 2일 첫 정규 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를 발매한다. 그는 이번 앨범에 사적 이익보다 앨범 퀄리티 향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오는 4월 17일엔 수록곡 중 한 곡인 '우리들의 블루스'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공개할 예정이다. 임영웅 소속사 측은 이보다 하루 앞선 4월 16일 오후 방송되는 동명의 드라마에서 '우리들의 블루스'를 공개하며, 오후 11시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등 대대적인 앨범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은 4월 16일 '아는 형님'에 출연해 앨범 홍보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년 전 송가인이 출연한 '아는 형님'은 그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송가인 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 송가인이 '아는 형님'에서 신곡을 공개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임영웅vs송가인, 콘서트 빅매치 성사? 
임영웅은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5월 6일부터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 첫 공연인 고양과 두 번째 공연인 창원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사이트가 마비되며 전회, 전석 티켓을 팔아치워 임영웅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송가인 측은 임영웅보다 먼저 콘서트 소식을 알렸지만, 구체적인 일정 발표는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상황.

송가인은 지난 2019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통해 대형 무대 가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이뿐 아니라 '조선팝 어게인'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찐' 뮤지션임을 입증한 만큼 이번 단독 콘서트를 향한 기대감이 뜨겁다. 

비슷한 시기, 신곡 공개와 콘서트 개최로 대한민국 가요계와 공연계를 들썩이게 할 '트롯 진'들의 경쟁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