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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길고양이 급식", 음지에서 양지로 갈등 풀릴까?

최한솔 입력 : 2022.04.13
조회수 : 102
<앵커>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이른바 캣맘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 사이의 갈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부산 해운대구청이 실무협의회까지 만들어 대책을 세웠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한 산책로.

한 여성이 풀숲으로 들어가더니 일회용 용기에 사료와 물을 담습니다.

길고양이 밥을 주는 것인데, 밥을 채워 놓는 곳 모두 얼핏보면 쓰레기장 수준입니다.

{캣맘/'시민들이 싫어하니깐 숨어서 줄 수밖에 없어요. 뭘 집어 던지고 사료를 집어 던지고 저희들한테 주지마라고 항의도 하시고 막 그러니깐...'}

먹이터 주변으로 몰려드는 고양이들로 음식물 쓰레기 문제 등이 생기다보니, 주민들은 밥그릇을 치우고 캣맘은 구석진 곳에 다시 먹이터를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먹이터 인근 상인/'(반대를 많이 하시던대), 그런것도 있고요. 고양이가 갑자기 확 나타나니깐 깜짝 놀라고 그렇더라고요.'}

이렇게 고양이 먹이를 숨어서 주는 상황이다보니 쓰레기가 널브러진 곳에 임시 먹이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고양이 위생은 물론 주변 경관까지 더욱 안 좋아지는 악순환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해운대구가 공공급식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해진 장소에 먹이터를 만들어 캣맘들이 돌아가며 주변 청결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10 곳의 장소를 시범 선정해 사료를 보급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길고양이들이 음식물 봉투를 헤집는 등 주민 피해 또한 최소화 하겠다는 겁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거부감도 여전한 상황이어서, 급식소를 찾는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사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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