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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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 강주현 기자] 15일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2.65% 떨어지며 4943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5000만 원 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19% 오른 503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96%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암호화폐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
암호화폐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2.24% 떨어진 374만 원을, 3위인 테더는 전일보다 0.01% 오른 12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테더, USD코인, 리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1.98% 떨어진 2310조 원이다. 이 중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40.7%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5%,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는 41Gwei(기위)다. 

가상화폐 상위 100개 종목 중 19개 코인을 제외한 81개 종목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날 암호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이 중 가장 급등하는 종목은 카이버네트워크 크리스탈 v2(시총 94위, 12.18%)다. 카이버 네트워크는 아발란체, 폴리곤,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오로라, 아비트럼, 팬텀, 오아시스 네트워크, 벨라스, 크로노스 등 등 10개 블록체인을 추가로 지원한 뒤로 급등하고 있다.

또한 카이버 네트워크는 아발란체 네트워크와 아발란체 러시 유동성 채굴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발란체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 호환 네트워크 중 하나다. 또한 카이버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디파이 프로토콜 카이버스왑이 유니스왑 v3와 연동되며 급등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리플(시총 6위, 5.78%), 비트토렌트-뉴(시총 56위, 4.34%), 스텔라(시총 29위, 4.30%), 도지코인(시총 11위, 3.43%) 순으로 오르고 있다.  리플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15개월 동안 진행하고 있는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와의 기나긴 소송전에서 승소할 기미가 보이면서 급등하고 있다. 이날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소송에서 성과가 좋다. 조만간 결론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법원은 연달아 리플-SEC 간 소송에서 리플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남부지방법원 치안판사 사라 넷번은 SEC의 심의절차특권 보호 문서 공개 명령에 대해 재심해달라는 SEC의 요청을 기각했다. SEC는 법원이 리플에게 제출하라고 명령한 윌리엄 힌먼 전 국장의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라고 한 연설문 초안 등을 넘기지 않기 위해 재심을 요청한 바 있다. 

또 이날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SEC는 법원에 힌먼 전 국장의 이더리움 관련 연설문을 비공개할 수 있도록 신청했으나 이 역시 법원에 기각당했다. 힌먼 국장은 지난 2018년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리플 측은 해당 연설문과 관련 자료를 입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SEC는 리플이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는데, 힌먼이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고 한 이유에 대해 알게 되면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는 점 역시 입증해 SEC를 패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토렌트-뉴는 이날 9억 9000만 개 토큰 중 58.1%를 소각했다고 밝히며 급등하고 있다. 비트토렌트체인에서 단위 변경을 런칭함에 따라 비트토렌트는 5760억 개의 토큰을 소각해 새로운 비트토렌트 코인으로 스왑했다. 스텔라는 리플이 급등하며 덩달아 오르고 있다. 스텔라는 리플 기술책임자였던 제드 맥칼렙이 창시한 코인이기 때문이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트위터를 완전히 인수하겠다고 밝히며 오르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5000만 원 선이 무너졌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이 2.1%, S&P500 지수가 1%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와 동반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 오후 5시로 예정된 비트코인 옵션 만기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번에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은 콜 옵션이 7,929.2개, 풋 옵션은 6,395.5개로 총14,324.7개의 옵션이 만기된다. 옵션 만기일에는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로 코인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최대 고통 가격은 4만 2000달러로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약 2000달러의 괴리가 있다.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은 안 좋은 편이다. 뉴스 리서치 사이트 데일리 FX 전략가 폴 로빈슨은 "지난 1분기 비트코인에 대한 계약 가격 조치가 단기적으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반기부터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보통 시장의 관심을 얻으면 비트코인이 올라가는 데 오래 걸리지 않지만 그렇지 않단 걸 알게 되면 비트코인은 장기간 횡보하거나 더 나쁜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비트코인 단기 가격 방향성은 불확실한 상태다. 대다수 기술 지표는 중립이고, MACD 지표 상 모멘텀 신호는 주간 차트에서는 플러스나 월간 차트에서 음수다. 코인데스크는 "이는 비트코인이 평균 20%의 가격 변동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횡보할 기간이 지속될 수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는 주간 차트에서 현재 3만 5388달러인 100주 이동평균선이 상승세의 중요 척도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상승하려면 투자자들이 이 이상의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또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이상에 마감해 강세 반전 신호가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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