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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직원 뽑고 배우자 고를때도 MBTI 따진다…열풍 어디까지

등록 2022.04.07 21:42 / 수정 2022.04.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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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성세대가 사주나 별자리 등으로 성격이나 운세 등을 가늠했다면, MZ세대에겐 MBTI라는 성격유형검사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취업에까지 이용될 정도라는데요.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용 지원 자격입니다. INFP, ESFJ 등 몇몇 유형은 '지원 불가'라고 써 있습니다.

자기소개 항목에도 MBTI 유형을 요구합니다. 

논란만큼 요즘 MZ세대들에게는 삶의 일부가 된 알파벳 네 자. 

김가희
"요새 친구들이 자기 MBTI가 뭔지 단톡방에서 공유하고 있거든요."

용상호
"MBTI를 서로 처음에 물어보고 그걸로 성격을 좀 많이 파악하는 것 같아요."

결혼 시장에서도 MBTI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결혼정보업체에선 고객들 요구에 맞춰 MBTI 이상형 테스트를 내놓았고, 유형별 특징을 꼽아 궁합을 봐주는 유튜브도 있습니다.

서울 연남동에서 수 년간 MBTI를 기반으로 개인, 커플 상담을 해온 도인종 씨는, 테스트 결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을 우려합니다.

도인종 / 사장
"(남녀가) 처음 만난 날 예약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상대가 나한테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 너무 빨리 분별해버리려고 하는...."

MBTI 본래 취지가 배려와 포용인 만큼 배척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나해란 / 정신과 전문의
"결과 문구 하나에 집착하기 보다 나한테 이런 모습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적절하게 검사를 활용하는 방법일 것 같아요."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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