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을 돕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전·월세 계약을 하는 청년들에게 중개수수료 20%를 감면한다. 대상은 1억원 미만의 주택 전·월세 계약을 체결하는 만18세~29세(1992년~2004년생)이다.
이전에는 보증금 9천만원 주택을 전세로 계약하면 중개보수상한요율에 따라 청년들은 30만원을 내야 했다. 하지만 시 정책에 따라 20%를 감면 받으면서 24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부동산 중개업소 재량에 따라 20% 이상도 감면 받을 수 있다.
시가 처음 시도하는 청년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지역 내 182곳의 공인중개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시로부터 ‘청년우대 착한부동산 중개사무소’ 지정을 받은 이들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사회정착을 돕는다.
손석수 SK공인중개사 대표(53)는 “모두 다 어렵고 힘든시기다. 특히 청년들이 내집 마련에 큰 어려움을 느껴 늘 가슴이 답답했다”면서 “좋은 기회를 통해 많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작게나마 도울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희경 용인특례시 청년주거TF팀장은 “이 계기를 통해 청년들이 집을 구할 때 중개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중개업소에 더 나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원활한 홍보를 위해 시청과 구청, 용인청년LAB 홈페이지에 참여 중개사무소 위치, 전화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목록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중개사무소에는 ‘청년우대 착한부동산’ 안내판을 배부한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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