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17분 기준 전일 대비 100원(0.15%) 내린 6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6만8,100원가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이 7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6% 늘었다고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어닝서프라이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평균 전망치는 매출 75조2,154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잠정 영업이익 또한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2% 급증했다. 전날까지 집계된 증권사들의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인 13조849억원을 상회한다.

최근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지난 5일 4%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지난밤에도 2.32%가 빠지는 등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가 실적보다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