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4% 시대…신용등급 높아도 3%대 힘들어

16개 중 9개 은행, 평균금리 4% 이상...우리은행 4.37%로 최고, 케이뱅크 3.52%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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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6곳 중 9곳이 평균 4% 이상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담대 금리 4% 시대가 본격화한 셈이다.  

7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분석한 결과, 상품이 있는 16개 은행 중 9개 은행의 평균금리(3월 말)가 4%이상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이 4.37%로 가장 높았다. 신용등급이 1~2등급인 고객에게는 4.33%, 3~4등급은 4.35%, 5~6등급은 4.48%, 7~8등급은 4.76%, 9~10등급은 6.37%로 조사됐다.

이어 전북은행의 평균 금리는 4.20%, BNK부산은행은 4.18%로 나타났다.

광주은행(4.11%), 신한은행(4.10%), NH농협은행(4.06%), DGB대구은행(4.04%)도 4%를 초과했다.

SC제일은행과 하나은행은 4.00%로 동일했다.

이 중 7곳은 신용등급 1~2등급인 고객에게도 4%대 금리 적용했다.

한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52%로 업계서 가장 낮았다.

이어 BNK경남은행 3.62%였으며, 카카오뱅크 3.72%(출시 전 CBT 실행건 2건)로 집계됐다. 이 외 제주은행(3.90%), SH수협은행(3.91%), IBK기업은행(3.92%), KB국민은행(3.96%)는 3.9%대로 뒤이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31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상단 금리는 10년만에 연 6%대를 넘어섰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5년 고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00~6.10%로 집계됐다.

이에 주택 구입이나 전세금 마련이 시급한 수요자들의 볼멘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