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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간호계, 간호법 제정 지지 선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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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간호계, 간호법 제정 지지 선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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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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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간호계, 간호법 제정 지지 선언

▲ ICN 파멜라 시프리아노(Pamela Cipriano) 회장은 6일 대한간호협회 주최로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과 불법진료ㆍ불법의료기관 퇴출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해 “ICN도 한국에서 간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 간호법 제정 지지를 선언했다.
▲ ICN 파멜라 시프리아노(Pamela Cipriano) 회장은 6일 대한간호협회 주최로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과 불법진료ㆍ불법의료기관 퇴출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해 “ICN도 한국에서 간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 간호법 제정 지지를 선언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3개국이 간호법을 보유 중인 가운데, 국제간호협의회(ICN)가 대한민국 국회에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1899년에 설립된 ICN은 세계 135개국이 가입한, 가장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전문직 단체다.

ICN 파멜라 시프리아노(Pamela Cipriano) 회장은 6일 대한간호협회 주최로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과 불법진료ㆍ불법의료기관 퇴출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해 “ICN도 한국에서 간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 간호법 제정 지지를 선언했다.

파멜라 회장은 이날 간호법 제정 지지선언문을 통해 “간호사가 현장에서 전문지식으로 우수한 간호를 제공하고, 보건의료시스템의 중추적 역할을 하려면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급선무”라며 “간호법은 국민의 보편적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국민을 위한 법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법이 국회 발의 후 직역 간 갈등을 이유로 제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데다, 간호법 제정을 위해 4개월 넘게 집회와 시위를 진행 중인 사실도 놀라운 일”이라며 “ICN은 한국에서 간호법을 제정하는 것에 대해 간호인력을 지원하고 강화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ICN은 우수한 한국 간호계가 더욱 발전해 최고의 의료가 국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간호법 제정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파멜라 회장은 ICN 제1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미국간호사협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ICN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세계간호현황보고서’에서도 전 세계 국가들이 간호와 관련된 법적 체계와 규정을 갖춰 간호사가 실무에 적합한 능력을 갖추도록 독려하고 있다.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전 세계 135개 회원국과 2800만 간호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인 ICN에서도 한국에서 간호법이 제정되도록 지지하기 위해 나서주셨다”며 “국회는 전 세계 간호계의 간호법 제정 지지와 우리나라 국민들의 간호법 제정 촉구 목소리를 엄중하게 듣고,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주기적인 신종감염병 유행, 초고령사회 도래는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시스템과 간호·돌봄체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에 적극 대응하려면 간호법 제정을 통해 숙련된 간호사를 양성하고 돌봄체계를 구축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도간호사회를 대표해 나선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 송월숙 회장도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5천 달러를 넘기며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간호사를 소모품처럼 쓰는 후진적 제도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대한민국 의료의 질적 수준과 간호사 역할 및 전문성을 고려해,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국 간호대학생을 대표해 나선 박준용 KNA 차세대 간호리더 전국회장(부산 동주대)은 “간호법 테두리 안에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사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는 간호법 제정이라는 예비간호사들의 처절한 절규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수요 집회에 참석한 전국 150여명의 간호사 및 간호대학생들은 ICN의 간호법 제정 지지에 힘입어 “세계 간호계도 나섰다. 간호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국회를 향해 외쳤다.

한편, 수요 집회는 국회 앞과 현대캐피탈빌딩, 금산빌딩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당사 앞 등 모두 5곳에서 대형보드와 피켓, 현수막을 이용해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연구팀, 체내 이식형 약물전달 디바이스 개발

▲ 최영빈 교수(좌)와 조영민 교수
▲ 최영빈 교수(좌)와 조영민 교수

최근 체내 이식으로 버튼 클릭을 통해 정확한 양의 약물을 손쉽게 투여할 수 있는 반영구적 디바이스가 개발됐다. 이는 그간 매일 약물을 자가 주사 투여하던 만성 질환 환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최영빈ㆍ조영민 교수팀은 피부 위에서 손쉽게 버튼 클릭으로 정교한 양의 약물을 체내에 주입할 수 있는 ‘이식형 약물전달 디바이스’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장치는 정교하지만 간단한 무전원 기계식 구동으로 배터리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크기가 작아 국소 마취를 통한 이식이 가능해 환자 부담이 적다.

  기존 당뇨병이나 고도비만과 같은 만성 질병을 앓는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인슐린 등의 약물을 매일 3~4회 자가 주사 투여한다. 바늘을 통한 자가 주사 약물 투여는 바늘 공포증, 통증, 감염, 찔림 사고와 같은 불편함을 야기한다. 

  특히 전체 환자군 중 20~30%는 극심한 바늘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바늘 주사에 대한 환자의 부정적 심리 요인 때문에 정해진 스케줄에 의도적으로 약물을 투여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다.

  바늘 주사를 대체하기 위해 체외 착용형 약물주입기가 개발됐지만 오랜 시간 피부에 접착제 스티커로 부착하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식형 약물주입기가 개발됐으나 디바이스 배터리 교체를 위한 큰 이식 수술이 반복적으로 필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팀은 단 한 번의 체내 이식으로 버튼 클릭을 통해 약물을 정확하고 손쉽게 주입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버튼 클릭 수를 다양하게 해 약물 용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장치 안에는 리필 포트와 약물 저장소가 장착되어 있다. 이는 기기 교체 수술 없이 의료진의 정기적인 주사를 통해 다회 약물 보충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팀은 체내 비만ㆍ당뇨 관련 약물 주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기존 바늘 피하 주사 약물 투여 군 ▲디바이스 이식 버튼 클릭 약물 투여 군으로 나눠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당뇨ㆍ비만 치료제(exenatide), 인슐린(혈당 저하 유도), 글루카곤(혈당 상승 유도)을 탑재한 디바이스를 실험 군에 각각 이식해 28일간 평가했다.

  그 결과, 당뇨ㆍ비만 치료제(exenatide)의 경우 두 그룹 모두 음식 섭취량과 몸무게 감소 수준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경우에도 혈당을 낮추거나 상승시키는 정도가 두 그룹에서 유사하게 확인됐다. 이는 해당 디바이스가 기존 바늘 주사 방식을 대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를 56일간 이식하고 평가했을 때 특이한 이물반응이나 독성은 발견되지 않아 해당 장치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에 약물을 바늘 주사로 투여하던 방식을 탈피해 환자 스스로 바늘 없이 편리하게 약물 주입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개발된 디바이스를 통해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공학과 최영빈 교수는 “향후에는 비만ㆍ당뇨 관련 약물 이외에도 자가 주사로 투여되던 다수의 약물로 확장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약물 치료 편의성을 높이는 차세대 의공학 기술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화학 공학자 협회(AIChE)의 ‘BIOENGINEERING & TRANSLATION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와 서울대병원 집중육성 원내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현재 이 기술은 최영빈 교수가 교원창업한 투바이오스에 이전되어 상용화를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고려대 의대 연구팀, 네비버 검색어 분석 통해 코로나 블루 확인

▲ (좌측부터) 천병철 교수, 김지은 학생, 한주희 학생
▲ (좌측부터) 천병철 교수, 김지은 학생, 한주희 학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학부생들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검색어를 분석해 한국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을 느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지난 2월 고대의대를 졸업한 김지은, 한주희 학생은 의학과 4학년인 2021년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 연구팀 학생연구원으로 참여하면서 코로나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져온 코로나 블루를 실증할 수 있는 방안으로 네이버 검색어 추이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의 정의에 따른 증상인 16개 검색어를 선정한 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해당 검색어들의 상대검색량을 코로나 유행 전과 후로 나누어 단절적시계열분석(Interrupted time-series analysis)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의욕저하’, ‘불면증’, ‘좌불안석’, ‘피로감’ 같은 증상의 상대검색량이 유행 이후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우울감’과 ‘집중력저하’는 남성에서, ‘무기력함’은 여성에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죽고싶다’와 ‘죄책감’은 유행 초기에는 증가하지 않았으나 유행이 진행하면서 유의하게 검색량이 증가했다.

또한 2020년 1년간 검색량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를 비교했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에서 ‘우울감’, ‘좌불안석’, ‘집중력저하’, ‘우유부단’ 등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불면증’ 등은 유행초기에 상대검색량이 높다가 유행이 진행되면서 낮아졌으나, 오히려 ‘죽고싶다’ 는 유행이 길어지면서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 중증 단계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시사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정신보건 문제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코로나 유행으로 야기된 정신보건문제를 빅데이터를 이용해 확인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털인 네이버 검색창에 투영된 모습을 통해 증명했다. 

해외에서는 구글 트렌드를 이용해 유사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국내에서는 한글 검색어와 네이버 트렌드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는 현재까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공동 1저자인 김지은ㆍ한주희 양은 “고대의대 학생연구활동 지원으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리고 그 결실이 마침내 논문으로 출판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통계 분석 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도교수님께서 지지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구진을 이끌었던 천병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 이후 우울증 관련 증상의 검색량 추이가 증가한 것을 통계적으로 증명해 그간 추측해온 코로나와 대중의 우울감 관계를 간접적으로 증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한국인의 우울증 등 건강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발견이며, 이처럼 고대 의대생들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면서 도전적인 자세로 연구를 이어가는 의사과학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연구성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SCI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한국에서 COVID-19 유행 기간 주요 우울증 관련 검색량 추이: 단절적 시계열 분석(원제: Trends of Internet Search Volumes for Major Depressive Disorder Symptom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n Korea: An Interrupted Time-Series Analys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국립암셈터, 공예연계 암환자 사회복지 프로그램 입학식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4월 5일(화) 신관 3층 회의실에서 ‘공예(퀼트)연계 암환자 사회복귀 프로그램’입학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매주 화요일 총 6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암환자를 대상으로 공예(퀼트)활동과 연계해 일상 활력 제고, 정서적 지지 및 사회경제적 활동을 통한 향후 자립 기회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퀼트를 이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되며, 프로그램 수료 후 플리마켓 등에 참여해 자신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등 사회경제적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의 퀼트 전문가인 퀼트마을 협동조합 김은주 이사장이 암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암유병자는 215만 명에 이르고 있어 암 치료 후 건강한 사회복귀는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운영해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20년부터 지자체, 창업진흥원, 사회적경제기업 등과 협력해 암환자 사회적경제조직 설립 및 지원,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한 창작품 제작 지원 등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김재민 교수팀, 대한임상통증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 김재민 교수.
▲ 김재민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팀이 최근 2022년 대한임상통증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 관련 임상연구를 발표해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김재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은 ‘새롭게 개발한 특수 의료용 실을 활용한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의 치료 효과(A Clinical Study of Thread Carpal Tunnel Release with a Newly Developed Thread: Preliminary Study)’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재민 교수팀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의료현장에서 사용 중인 미국의 의료용 실과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의료용 실의 임상적 효과와 시술 시 장단점을 비교했다.

그 결과, 두 그룹의 치료 효과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국내 실에서 미국 실보다 몇 가지 장점을 더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통증과 기능적 호전은 양쪽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확인했다. 그러나 미국 실에서는 1건의 치료 중 실이 끊어지는 사례가 발생한 반면, 강도가 높은 국내 실에서는 끊어지는 사례는 없었다. 

또 시술 과정에서 초음파를 통해 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국 실보다는 국내 실이 더 잘 보이는 장점이 확인됐다.

보존적인 치료에 효과가 없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은 수근관감압술이라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지만, 수술 시 전신마취와 수술 후 회복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번에 연구를 진행한 초음파 장비와 특수 의료용 실을 활용하게 되면 외래에서도 초음파 유도하에 실수근관감압술(Thread Carpal Tunnel Release)을 시행할 수 있다. 

이 치료 방법은 수술치료보다 더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고 수술치료와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재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와 관련해 환자들의 손 저림 증상을 더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다”며 “많은 의료기관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하는 모든 의사 선생님들이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 등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배 끊기 어렵다면 감연이라도 해야

▲ 신동욱 교수(좌)와 유정은 교수
▲ 신동욱 교수(좌)와 유정은 교수

담배를 도저히 끊기 어려우면 적어도 흡연량을 줄여야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유정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흡연력이 있는 국가건강검진 참여자 89만 3582명을 대상으로 암 발생 위험을 분석해 미국암협회지(Cancer)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모두 국가건강검진에서 밝힌 흡연력을 토대로 2018년까지 흡연량 변화에 따른 암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는 40세 이상으로 평균 추적 관찰 기간 6.1년 동안 5만 869명이 암을 진단받았다. 이 가운데 81%가 흡연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하루 평균 흡연한 담배 개비 수를 기준으로 금연군, 감연군, 유지군, 증가군으로 구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중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20.6%에 불과했다. 흡연량을 줄인 사람은 18.9%였다. 절반에 가까운 45.7%는 평소 피던 그대로 흡연을 유지했다. 기존보다 20% 이상 흡연량을 늘린 사람도 14.8%로 적지 않았다.

연구팀이 이들 집단간 암 발생 위험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유지군과 비교시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의 암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전체 암을 통틀어서는 6%, 흡연 관련 암은 9%, 폐암은 21%까지 발생 위험을 낮췄다.  

담배를 끊지 못했더라도 흡연량을 줄인 경우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흡연량을 50% 이상 감연한 경우 유지군에 비해 전체 암 발생은 4%, 흡연 관련 암은 5%, 폐암은 17% 정도 위험도를 줄였다.

금연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경우엔 암 발병 위험도 다시 치솟았다. 

연구팀이 두 차례 건강검진에 이어 2013년 건강검진 자료까지 있는 사람 68만 2996명을 추가로 분석해 금연 중인 사람과 금연 후 다시 흡연하기 시작한 사람의 암 발생 위험을 비교하였다. 

금연 이후에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는 이전 흡연량의 50% 이상으로 감연하더라도, 금연 상태를 유지한 경우와 비교하여 흡연 관련 암은 19%, 폐암은 48%까지 발생 위험도가 다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욱 교수는 “안전한 흡연 수준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흡연자라면 지금 당장 담배를 끊는게 건강에 가장 좋다”면서 “금연에 실패했다고 낙담하지 말고 일단 흡연량을 충분히 줄여 위험을 낮추고, 최종적으로 담배로부터 해방되어야 암 걱정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정은 교수는 “그동안 금연 이후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암 발생 위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며 “금연 후 재흡연시 암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니 어렵게 금연에 성공했으면 반드시 금연 상태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아 법랑질 생성 중요 물질 규명

▲ 이재훈 교수.
▲ 이재훈 교수.

 치아의 가장 바깥면에서 외부 자극을 막아주는 ‘법랑질’의 생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법랑질형성부전증의 발병 기전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이재훈 교수, 포항공대 생명공학 김상욱 교수 연구팀은 법랑질을 생성하는 아멜로제네시스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 경구 조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Or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법랑질형성부전증은 치아를 보호하고 충치균을 막아주는 법랑질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질환이다. 

유치와 영구치 모두에서 발병할 수 있으며 치아가 누렇게 변하고, 석회화가 잘 일어나지 않아 치아 표면이 거칠어진다. 이 때문에 충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치아가 약해져 쉽게 마모되고 부식될 수 있다. 

 법랑질형성부전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영향과 법랑질 형성 시기의 영양결핍 등이 알려져 있다. 

많은 연구에서 여러 원인이 되는 유전자변이들이 보고되었으나 한국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유전변이에 대한 연구는 없었고 발병의 양상이 특발성으로 일어나는 관계로 원인 유전자를 찾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법랑질형성부전증을 가진 한 가계의 4세대 31명 중 법랑질형성부전증의 영향을 받은 8명과 그렇지 않은 4명 총 12명을 대상으로 타액샘플 채취 방식을 통해 유전자 엑솜 염기서열분석을 시행했다. 엑솜 염기서열분석은 다양한 유전질병의 원인 유전자를 발굴하는데 사용된다. 

 법랑질형성부전증의 영향을 받지 않은 1세대 아버지와 영향을 받은 어머니로부터 2세대 4명의 자녀 중 2명이 법랑질형성부전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세대 4세대 가족 구성원 중 일부 구성원들에게서도 법랑질형성부전증의 영향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법랑질형성부전증과 관련된 모든 후보 유전자를 분석하고 유전자 변이체 필터링을 통해 스크리닝했다. 

이후, 필터링 된 변이체를 대상으로 서열 보존 및 단백질 구조를 기반으로 한 인실리코(컴퓨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돌연변이 영향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인 홀로사이토크롬c 합성효소 관련 유전자에서 단백질 합성에 영향을 주는 X-연관 우성-이형 접합 게놈 미스센스 돌연변이가 법랑질을 생성하는 아멜로제네시스 과정에서 잠재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서 나타난 홀로사이토크롬c 합성효소의 변이체는 유전적 영향을 받은 가족 구성원에서는 관찰됐지만, 영향을 받지 않은 가족 구성원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또한 인구 10만명 중 유전체 분석 변이가 얼마나 자주 발견되어 환자의 생존이나 기능에 오작동을 일으키는지 측정하는 지표인 기능 상실 관찰/예상 상한 분율(LOEUF) 분석을 통해 해당 변이체의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홀로사이토크롬c 합성효소에서 발견된 이 변이체는 진화 기반 및 대규모 인구 기반 분석에서 LOEUF 값 –0.41로 유해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단백질 구조의 인실리코 분석에서도 법랑질 생성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재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법랑질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역할을 확인했고 이는 법랑질혈성부전 발병 기전을 밝혀내는 단서가 될 것”이라며 “법랑질형성부전의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아 개인 맞춤형 치료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와 POSTECH 의료기기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인하대병원 유용준ㆍ천태민 전공의, 외부 학술대회에서 학술상 수상

▲ 유용준 전공의(좌)와 천태민 전공의
▲ 유용준 전공의(좌)와 천태민 전공의

인하대병원 소속 전공의들이 최근 외부 학술대회에서 연속 수상했다. 인하대병원은 수련병원으로서 체계적인 전공의 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학술대회 참석 및 논문 저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비인후과 유용준 전공의는 지난달 26일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제56차 춘계 학술대회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유 전공의는 만성 난치성 기침에 대한 ‘The benefit of supplemental cough suppression therapy for chronic refractory cough’라는 발표로 상을 받았다. 이 발표는 만성 난치성 기침의 기존 약물치료에 기침억제교육을 통한 치료를 더하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 전공의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만성 기침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교수님들의 지도 덕분에 상을 받아 감사하고, 이비인후과 전공의로서 앞으로도 환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경외과 천태민 전공의는 지난달 20일 2022년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노인 만성 경막하 혈종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가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자유연제를 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만성 경막하 혈종에 대한 수술적 치료는 신경외과에서 자주 시행되고 있는 수술적 치료다. 노인환자가 증가할수록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노인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가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인다는 논문들이 발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하대병원에서 수술적 치료를 받은 노인환자들의 예후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고, 기존 발표된 연구보다 더욱 좋은 예후들이 나타나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천 전공의는 “좋은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진정으로 환자를 생각하고 치료하는, 실력 있는 의사가 되기 인위해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성빈센트병원 김윤정 교수, AFFAS 우수 논문 연제상 수상

▲ 김윤정 교수.
▲ 김윤정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김윤정 교수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The 8th Scientific Meeting of Asian Federation of Foot and Ankle Societies(AFFAS)에서 최우수 논문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김윤정 교수가 연구한 ‘파열된 발목 외측인대의 세포자가사멸을 포함한 분자학적 비교 연구 : 만성 외측 발목 인대 불안정성의 수술적 치료 적응증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 마련(Apoptosis occurs in 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of chronic lateral ankle instability-Add scientific evidence from bench to bed)’이 그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지게 됐다.

김윤정 교수는 2019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만성 외측 발목인대 불안정성으로 인대 봉합술을 받는 환자와 급성 외복사 골절로 골절부 고정술을 받는 환자로부터 각각 전방거비인대 조직을 얻어 두 환자군의 조직 내 자가사멸세포 정도를 분석, 그 차이를 비교 연구했다.

그동안 급성 발목 염좌와 만성 인대 불안정성에 대한 보존 및 수술 치료 적용 범위 등에 대해 여러 연구와 논의가 있어 왔으나, 이는 설문평가, 신체검진, 스트레스 부하 영상 검사 등에 근거한 것이었다. 

이에 김윤정 교수는 보다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고자 발목 염좌가 발생했을 때 제일 먼저 파열되기 쉬운 발목 외측 인대 부위인 전방거비인대의 조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외측 발목 인대 불안정성 환자의 전방거비인대 조직 내에서 세포자가사멸이 발생되고, 급성 발목 염좌 환자의 전방거비인대 조직과 비교해서도 세포자가사멸이 더 많이 발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윤정 교수는 “본 연구는 발목 전방거비인대 내 세포자가사멸 관련한 첫 연구로, 발목 외측 인대 손상 시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결과를 보였다”며 “추후 인대 내 세포자가사멸을 예방하거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정 교수의 이번 연구는 2018년 한국연구재단 생애 첫 연구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됐다.

 

◇이대서울병원 신상진 교수, 대한견주관절학회장 취임

▲ 신상진 교수.
▲ 신상진 교수.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신상진 교수가 2일 대한견주관절학회 제29대 학회장에 취임했다. 

신 교수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E에서 열린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 총회 인준을 거쳐 학회장에 임명됐다. 

대한견주관절의학회는 1993년 창립되어 올해가 30주년 되는 해로 회원수가 1500여명에 이르는 정형외과 분과학회이다. 신 학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 1년이다. 

 신상진 교수는 “대한견주관절의학회를 통해 대국민 어깨 건강을 책임지는 학술 활동 및 임상 연구를 지원하며 나아가서는 세계 견주관절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인 학회로 성장시키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나아가 그는 “젊은 견주관절 전문의들을 해외에 보내 선진 기술을 익혀 미래를 책임지게 하고 아시아 출신 정형외과 전문의들을 초청, 국내 병원 연수를 통해 우리나라 어깨 수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스포츠의학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신상진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듀크의대 스포츠의학 연구소 연구원 및 전임의를 거쳐 현재 이대서울병원 이화어깨질환센터장 및 관절척추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신상진 교수는 어깨 관절경 수술의 세계적인 대가로서 유수한 해외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하였으며 최근 ‘어깨관절경의 예술’이라는 관절경 술기의 교과서를 집필해 출간했다.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엠에프씨에 기술이전

▲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엠에프씨와 ‘세스퀴테르펜 유도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근감소증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엠에프씨와 ‘세스퀴테르펜 유도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근감소증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주)이 엠에프씨(대표 황성관)와 ‘세스퀴테르펜 유도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근감소증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는 지난 3월 29일 3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조석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장, 함병주 의료원산학협력단장, 의과대학 김현수 교수 등 고려대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엠에프씨 황성관 대표이사와 박장하 전무, 신영균 이사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전된 김현수 교수의 기술은 근육량 조절 표적 단백질인 마이오스타틴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 근본적인 근감소증의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최근 65세 이상의 고령 연령층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근감소증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수요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성인은 40대 이후부터 점진적인 근육량 감소가 발생하여 70대까지 매 10년마다 8%씩, 그 이후로는 더욱 급격한 감소가 발생하여 10년마다 15%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을 이전받은 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 합성 및 제조 전문벤처기업으로 본 기술을 이전받아 신약 개발 및 신약 원료 생산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현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엠에프씨와는 2018년부터 꾸준한 공동연구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근육계 난치병 관련 공동개발에 박차를 가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추가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오늘 기술이전 협약은 김현수 교수님의 연구능력과 엠에프씨의 사업능력이 결합해 앞으로 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엠에프씨는 희귀난치병 환자의 치료제 개발을 통해 이 분야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며 바이오, 의료 분야에 많은 우수한 연구자들과 연구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계와의 기술이전을 통해 그 성과의 결과물을 맺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배지훈 교수팀 최신 수술법, 미국정형외과학회 채택

▲ (좌측부터)배지훈 교수,이태진 교수, 김태진 교수
▲ (좌측부터)배지훈 교수,이태진 교수, 김태진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배지훈 교수팀(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배지훈, 이태진, 김태진 교수)의 최신 수술기법 비디오가 세계 최대의 미국정형외과학회(이하 AAOS; American Association Orthopedic Surgeons)에 채택돼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2022 미국 정형외과학회 정기 총회(AAOS 2022 Annual Meeting)’가 열렸다. 

AAOS는 세계 100여 개 국가, 3만 5천여 명의 전문가가 참가하는 정형외과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적 수준을 자랑하는 학술대회다.

배지훈 교수팀은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 시 정확한 해부학적 대퇴골 터널 생성을 위한 사이막 삽입구 관절경 접근 방법(Trans-septal Viewing Portal for Accurate Anatomic Femoral Tunnel in Revisional An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을 주제로 직접 개발한 새로운 수술법을 담은 비디오를 출품해, 수술기법의 우수성과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비디오는 ‘2022 미국정형외과학회 비디오(Orthopaedic video theater) 부문’에 채택 및 상영됐으며, 미국정형외과학회 회원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3월 15일부터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배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 시에는, 재수술인 만큼 수술 성공을 위해 정상 인대의 해부학적 부착부에 터널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기존에는 앞쪽 삽입구에서 전방십자인대의 해부학적 대퇴 부착부 관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후내측에서 접근하여 사이막을 통한 관절경 삽입구를 확보해 보다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효과적으로 터널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술기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정형외과학회에서 인정받아 감회가 남다르고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배지훈 교수는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로서 활발한 학회 활동 및 무릎관절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순직 경찰공무원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 후원

▲ KMI는 지난 5일 대구 순직경찰유족회와 ‘2022 대구 순직경찰공무원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 KMI는 지난 5일 대구 순직경찰유족회와 ‘2022 대구 순직경찰공무원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는 순직한 경찰공무원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KMI는 지난 5일 대구 순직경찰유족회(회장 서지연)와 ‘2022 대구 순직경찰공무원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대구 순직경찰유족회 서지연 회장, 김성미 부회장, 이연희 부회장, KMI사회공헌위원회 윤선희 이사, KMI대구검진센터 이동묵 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순직 경찰공무원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 경찰공무원의 사기진작 및 순직 경찰공무원 유가족의 건강유지와 생활 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KMI는 2020년 서울경찰청, 대구경찰청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순직 경찰공무원 유가족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종합건강검진 결과 중증질환(암)으로 판정된 유가족의 경우 3년간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수술비와 치료비도 지원한다.

올해 무료검진 인원은 100명 내외이며, 오는 6월 30일까지 KMI 전국 7개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서 종합건강검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KMI사회공헌위원회 윤선희 이사는 “국민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순직 경찰관의 숭고한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무료검진과 의료비 지원을 비롯한 건강사랑 나눔 사회공헌을 지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5년 설립된 KMI는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종합건강검진기관으로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조형호 교수, 최우수 초록상 수상

▲ 지난달 19일(토) 개최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HUG 2022에서 소화기내과 조형호 교수(좌)가 ‘최우수 초록(Best 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
▲ 지난달 19일(토) 개최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HUG 2022에서 소화기내과 조형호 교수(좌)가 ‘최우수 초록(Best 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지난달 19일(토) 개최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HUG 2022에서 소화기내과 조형호 교수가 ‘최우수 초록(Best 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조형호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7,215명의 위암 환자 중 혼합암의 분포와 예후에 미치는 영향(The proportion of Mixed carcinoma and its effect on the prognosis of 7,215 patients with gastric cancer.)’으로 위암의 조직학적 분류 중 혼합암 (Mixed carcinoma)의 임상병리학적 특징 및 예후를 평가했다.

 조형호 교수는 본 연구 결과에 대해 “혼합암은 림프절 전이와 연관되었으며, 조기 위암일 경우 점막하침윤을 동반한 경우가 많았지만 예후는 다른 조직학적 유형의 위암에 비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와 관련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도움을 주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나영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더욱 더 정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소화기 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중대재해 제로 라운딩 실시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5일 중대재해 예방과 병원 외부 공사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자 ‘중대재해 0(ZERO) 라운딩’을 실시했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5일 중대재해 예방과 병원 외부 공사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자 ‘중대재해 0(ZERO) 라운딩’을 실시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5일 중대재해 예방과 병원 외부 공사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자 ‘중대재해 0(ZERO) 라운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0 라운딩’은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근 보라매병원이 공표한 안전보건 경영방침에 의거해, 시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의식을 고양하고 원내외 시설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라운딩에는 정승용 병원장, 이재협 진료부원장, 채동근 안전국장, 김덕겸 기획조정실장, 조재섭 안전총괄부장 등 병원의 주요 보직자 및 유관부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 병원 외부에서 진행 중인 신림선 경전철 지하연결공간 증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 관리 실태와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공사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후 보라매병원은 이번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보완 필요 사항에 대해 유관부서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신속히 보완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정승용 원장은 “이번 라운딩을 통해 중대재해 사고 예방을 위한 병원의 안전 관리 현황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환자와 내원객 및 교직원의 안전 유지와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안전 점검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전담조직인 안전총괄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병원의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이준호 교수, 대한남성과학회 해외학술상 수상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가 제39차 대한남성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해외학술상을 수상했다.

이준호 교수는 4월 1일부터 양일간 열린 학술대회에서 비뇨의학과 2대 학술지 중 하나인 Journal of Urology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중년 남성에서 월별 남성 호르몬의 변동(Monthly Variations

▲ 이준호 교수.
▲ 이준호 교수.

in Serum Testosterone Levels: Results from Testosterone Screening of 8,367 Middle-Aged Men)’연구로 이 상을 받았다.

이준호 교수는 “남성 갱년기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중 남성호르몬이다. 연구를 통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매달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월별 혹은 계절별로 변동될 수 있음을 알아냈다”면서 “이는 편집자이자 예일대 비뇨의학과 교수인 Stanton Honig 박사가 한 평가처럼 현재 남성 갱년기 진단과 치료에 변화를 가져올 의미 있는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남성과학회는 대한비뇨의학회 세부 분과학회 중 가장 먼저 결성된 학회다. 선도적으로 남성 전문 질환 분야의 학술 활동을 이끌어왔다. 

특히 해외학술상은 지난 1년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남성과학 분야 연구 가운데 학술‧임상적 가치가 우수한 사람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이준호 교수는 배뇨 곤란, 전립선, 결석, 남성의학, 요도협착 등 비뇨기 질환 전반을 진료하고 있다. 

현재 대한남성과학회 이사 및 학술 위원, 대한남성갱년기학회 상임이사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 대한이과학회 이원상 학술상 수상

▲ 이상연 교수.
▲ 이상연 교수.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가 지난 2일 대한이과학회에서 개최한 제64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이원상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원상 학술상’은 이과학회에서 최근 5년간 SCI(E)급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의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 역할을 수행한 연구자 중 탁월한 학술 업적을 거두고 이과학 분야 발전에 공헌한 학자를 매년 1명씩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이원상 학술상을 수상한 이상연 교수는 그동안 유전성 난청 연구, 유전 정보에 입각한 인공와우 치료 결과 예측 및 정밀의학, 이명 환자의 대뇌 활성도 변화에 대한 기능적 신경 영상 연구 등 다양한 연구 활동과 다수의 국제 학술지 논문 발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최근에는 유전정보를 활용한 정밀의학 기반 치료 방침 수립 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난청과 희귀질환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에게 보다 도움될 수 있는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요양시설 입소자 코로나 진료 위해 찾아가는 대면 진료 시행
정부가 요양시설 입소자 확진 시 신속한 처방ㆍ처치를 위한 의료기동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요양시설 입소자의 코로나 진료를 위한 대면진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6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코로나19 주간 위험평가 및 대응방안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 구성ㆍ운영안 ▲화장장 수급 및 안치공간 확보 추진상황 ▲소상공인 재난지원금ㆍ손실보상 추진현황 및 성과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요양시설에는 고령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으나, 의사가 상주하고 있지 않아 보다 적극적인 의료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거점전담병원협의회, 의사협회 등과 협의해, 코로나19 진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으로 지정해 확진 요양시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기동전담반은 의사 1명,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되며, 담당 지역의 요양시설 또는 지자체(시도 또는 시군구)가 확진자 발생 기동전담반에 방문 요청하면 기동전담반이 방문해 확진 입소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코로나 및 비(非)코로나 증상에 대한 처방, 처치 등을 하게 된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4월 5일 45개 의료기관의 73개 팀을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으로 지정했으며, 요양시설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하여 기동전담반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기동전담반은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운영 결과 및 요양시설 확진 상황에 따라 향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 운영에 따라 요양시설 확진 입소자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복지부로부터 재택치료자 진료 후 의약품 대면 처방ㆍ조제 추진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재택치료자의 비대면 진료체계가 도입된 이후 의약품 수령은 가족ㆍ지인은 대리인 수령이 원칙이나, 신속항원검사(RAT) 양성 시 확진자 인정, 재택치료자 대면 진료 확대 등으로 코로나19 환자의 의약품 대면 수령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재택치료자의 대면ㆍ비대면 진료 후 처방의약품 대면 수령을 허용하고, 약국은 환자 본인에게 ‘감염예방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처방의약품을 6일부터 대면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약국 감염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확진자 대면 의약품 수령에 따른 추가 보상 방안(대면투약관리료 등 지급)도 마련했다.

약국 이용은 확진자가 진료 후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방문ㆍ제출하면 되고, 약국은 처방전 수령 후 의약품을 조제ㆍ전달, 복약지도(서면‧구두 모두 실시, 비대면 유선 가능)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확진자분들이 진료 후 약국 방문 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라며, 비대면 진료 후에는 현행과 같이 가급적 대리인 수령을 유지해 주길 당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3주 전부터 확진자 발생은 최고의 구간을 지나서 계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하루 평균 25만 명 내외의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BA.2의 변이 확산이라는 또 불확실성의 요인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감소세가 보다 가속화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생활방역 등에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특히, 60세 이상 연령층에 계신 분들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리겠다”고 전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도 여전히 고령층과 미접종자에게는 치명률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는 반드시 3차 접종을 받아주길 당부드린다”며 “60세 이상의 경우 3차 접종자는 미접종자에 대해서 치명률이 10분의 1 수준이다. 고령층일수록 조기진단 그리고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으시고, 또 먹는 치료제 처방을 빠르게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림대성심병원, 특수 도수치료실 운영

▲ 한림대성심병원은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위해 최신 고주파 치료 장비인 윈백(WINBACK) 테카테라피 시스템을 도입하고, 슬링 치료가 가능한 특수 도수치료실을 운영한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위해 최신 고주파 치료 장비인 윈백(WINBACK) 테카테라피 시스템을 도입하고, 슬링 치료가 가능한 특수 도수치료실을 운영한다.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위해 최신 고주파 치료 장비인 윈백(WINBACK) 테카테라피 시스템을 도입하고, 슬링 치료가 가능한 특수 도수치료실을 운영한다. 

특수 도수치료실은 윈백 테카테라피 치료, 슬링치료(흔들리는 줄을 이용해 신체의 정렬과 근육 강화), 도수치료 등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환자맞춤형 비수술 치료를 제공한다. 

이번에 도입한 윈백 테카테라피 치료는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체내의 온도를 높여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으로 통증과 염증을 개선해준다. 

근육통ㆍ오십견ㆍ테니스엘보우ㆍ섬유근막통증ㆍ손목터널증후군 등에 윈백 테카테라피 치료를 적용할 수 있으며, 물리치료사의 손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인체 깊숙한 곳까지 심부열을 전달할 수 있어 목ㆍ어깨ㆍ팔ㆍ허리ㆍ무릎ㆍ발목 등 신체의 모든 부위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윈백 테카테라피 치료는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개선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척추와 허리 질환, 관절 통증을 효과적으로 경감시켜주며, 수술 후 통증 완화나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치료시간도 1시간 내외로 짧고, 단 1회 치료만으로도 통증이 크게 줄기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쉽다. 

유우경 재활의학과 과장은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때 뇌신경재활ㆍ척추손상재활ㆍ근곡격계 통증재활 등 재활치료는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며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낙농인들, 화순전남대병원에 12년 연속 의료비 후원

▲ 전남지역 낙농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암환자들을 돕고자 12년 연속 화순전남대병원에 의료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 전남지역 낙농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암환자들을 돕고자 12년 연속 화순전남대병원에 의료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전남지역 낙농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암환자들을 돕고자 12년 연속 화순전남대병원에 의료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전남지역 낙농인들의 친목모임인 낙농연합회 내 ‘일사천리회’(회장 서정범ㆍ제일목장 대표)는 지난 1일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 후원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일사천리회는 영암ㆍ해남ㆍ나주ㆍ함평ㆍ곡성 등 전남지역에서 낙농업을 하는 회원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후원금 500만원씩을 화순전남대병원에 기부해오다가, 2019년부터 100만원을 늘려 매년 6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한 후원금 총액은 6300만원이다.

이 후원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암환자들의 의료비 지원 등에 쓰인다.

서정범 회장은 “코로나19로 우유 소비가 줄어 낙농업이 힘들지만, 회원들이 변함없는 한마음으로 화순전남대병원을 12년째 후원하게 됐다”며 “환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후원금을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해달라”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힘겨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낙농인들이 암환자들을 향한 온정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며 “낙농인들의 사랑나눔 열정을 본받아 더욱 열정적으로 암환자 치유와 암정복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화답했다.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정현우ㆍ노우철 교수팀, 조기 유방암 환자 재발 예측요인 규명

▲ 노우철 교수(좌)와 정현우 교수.
▲ 노우철 교수(좌)와 정현우 교수.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의 핵의학과 정현우 교수가 외과 노우철 교수 등과 함께 FDG PET/CT를 이용해 조기 유방암 환자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밝혔다. 해당 논문은 지난 3월 ‘Diagnostics’에 게재됐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에 비해 포도당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포도당과 유사한 방사성의약품 FDG를 몸에 주사하면 PET/CT로 암을 영상화하고 악성도를 평가할 수 있다.

정 교수팀은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조기 유방암 환자 124명을 최대 9년(중앙값 7년 9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고, 그중 11명 환자에서 유방암이 재발했다.

유방암 재발 환자들은 수술 전 FDG PET/CT 영상에서 암 세포 대사 활성도를 나타내는 암대사부피(MTV, metabolic tumor volume) 수치가 높았으며(기준 3.25 mL), 수치가 낮은 환자들에 비하여 유방암 재발 확률이 약 5배 더 높았다. 또한 암대사부피(MTV)는 암 병기, 크기, 분화도 등 기존에 알려진 다른 임상 예후인자들과 비교해서도 더 유의미한 재발 예측을 보여주었다.

정현우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증가하고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사망률이 과거보다 많이 낮아졌다”며 “이제는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망률뿐만 아니라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도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 결과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치료방침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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