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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은행, 디지털·ICT 수시채용
국민은행, 200명 공채도 디지털 인력으로
우리은행, 디지털 역량 갖춘 통합형 인재 채용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은행권 채용 풍토가 바뀌었다. 일선 영업현장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직원을 대규모로 공개 채용했다면 현재는 IT, 디지털 전문가들을 수시채용하면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은행의 모습을 탈피하고 디지털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디지털금융을 주도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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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디지털·ICT 수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수시 채용 모집 전형은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3개 전형이다. 서류 접수는 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4월 25일까지 가능하며 선발 과정은 서류전형, AI역량검사, 온라인 코딩테스트, 심층면접, 최종면접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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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 ICT 경력직과 디지털·ICT 석·박사 특별전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전문성과 다양성을 가진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디지털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디지털·ICT 수시채용, 특별전형 등 다양한 채용 전형을 통해 전년대비 디지털·ICT 분야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ICT 수시채용을 신설하고 온라인 코딩테스트와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 등 차별화된 채용 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국민은행도 올 상반기에 신입 및 경력직을 200여명 규모로 채용을 실시중이다. 채용부문은 △IT △직무전문가(ICT 리크루터) △보훈 △ICT, 자본시장 등 경력직 전문인력 등이다. 먼저 비대면 플랫폼 확장 및 신규 서비스 확대를 위해 IT 부문 채용을 실시하고 직무 전문가 부문은 은행산업 변화에 따라 발생되는 다양한 채용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ICT 리크루팅 경력자를 대상으로 채용에 나선다.
이와 별도로 디지털, ICT, 자본시장 등 핵심성장분야에서 경력직 전문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특히 'KB형 플랫폼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ICT 채용 부문을 확대한다. △애자일코치 △금융AI △클라우드 △데이터 △뱅킹서비스 개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13개 부문으로 이뤄지며 서류전형 이후 실무자 면접과 임원 면접을 하루에 모두 진행해 신속하게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서버 개발, 금융 IT, 모바일 등 8개 부문 28개 직무에 대한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22일부터 상반기 일반직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했다. △서류전형 △1차·2차 면접전형 △AI역량검사와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했으며, 금융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통합형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관련 자격증 보유자,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교육생을 우대해 채용했다.
은행권의 채용 풍토가 일반 행원의 공채에서 IT 전문가 수시채용으로 변화의 바람을 맞은 것이다.
온라인 중심의 디지털 시대 효율성이 떨어지는 대면채널을 축소하고 빠른 디지털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여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함이다. 이전에는 고객을 직접적으로 맞아 업무를 도와주는 대면채널이 주요 영업채널이었다. 그러나 현재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뱅킹 등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빅테크기업의 진출로 인한 혁신기술 경쟁 심화로 고객응대보다 기술혁신이 중요해지게 됐다.
한국은행의 자료를 보면 2021년 말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9086만명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5337만명으로 13.5%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2021년중 일평균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을 통해 자금이체 및 대출신청서비스를 이용한 건수 및 금액은 1732만건, 70조6000억원으로 각각 18.0%, 19.6%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각각 82.9%, 18.2% 수준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특히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 증가율이 각각 47.6%, 56.9%에 달하는 등 큰폭 확대됐다.
이로 인해 대면채널은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주요 4대 시중은행 직원 수는 매년 1000여명씩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5만7274명으로 전년대비 1468명 감소했다. 4대 은행의 영업점 수 역시 3079개로 224개 줄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컴퍼니로 더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신한은행 디지털 인재상인 '디지털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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