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업체 경쟁입찰·기능 추가 등 제안

광주시 공동주택관리정보망 사이트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시회는 광주광역시가 운영하는 공동주택관리정보망(Gamis, 가미스)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 -apt)와 차이가 없어 관리사무소의 이용률이 저조함에도 운영비를 낭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광주시는 입주민의 알권리를 위해 2009년부터 공동주택관리정보망인 가비스를 개발했고 운영 단체를 지정해 매년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가미스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사항, 동대표 선출 사항, 관리규약과 전자 입·낙찰 내용 등 관내 아파트 관리현황을 확인하고 회계통합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

관리비 공개나 입찰공고는 K-apt와 연결해 사용하면 불편함이 없는데도 광주시가 투명한 관리를 내세워 자체 프로그램 운영을 고집하고 있고 2009년 운영 이후 변화나 차별화가 없다는 것이 광주시회의 주장이다.

한재용 광주시회장은 “현재 가비스에서 제공하는 단지 홈페이지를 광주시 800여개 아파트 중 절반 정도만 활용하고 절반은 다른 업체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단지에서도 실제 이용하는 주민은 10% 이하”라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시가 홈페이지 사용실태를 수시로 파악하지 않고 있으며, 공동주택에서 관리비 집행 내역과 계약서 내용 등 공개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관리비 부과 실적이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전국아파트연합회 한재용 광주시회장은 “가미스의 기능이 저하되고 이용률이 떨어지니 성능이 우수한 다른 업체와 경쟁입찰을 해 비용을 줄이고 설문조사, 디지털 안내방송, 재난방송, 커뮤니 강좌 등 15가지 기능을 추가한 홈페이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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