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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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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통신 소식] SK텔레콤·LG유플러스·LG헬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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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협력을 강화합니다. 그 일환으로 우체국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한편,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 4곳과 새로 제휴해 요금제 9개를 추가합니다. 양측은 향후 알뜰폰 공용 유심 '원칩' 판매처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LGU+, 고객 인사이트 분석 플랫폼 '데이터플러스' 출시 SKT-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후원 파트너십 계약 체결 LG헬로비전 '헬로TV뉴스' 내달 4일 전면 개편

 

LGU+·우본, 알뜰폰 활성화 힘 모은다

LG유플러스는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다음달 1일 우체국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U+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요금제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을 확대하고 알뜰폰 이용 고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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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국내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협력을 강화한다.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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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이는 우체국 전용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실속형 모델인 '갤럭시A32' 기종에 우체국 관련 앱 4종과 7·80년대 히트곡을 제공하는 '트롯뮤직600' 앱이 탑재됐다. 기본 제공되는 앱 4종은 △우체국 △우체국쇼핑 △우체국 스마트뱅킹 △우체국보험으로 우체국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앱들로 구성됐다. 전용 스마트폰은 우체국 오프라인 창구뿐만 아니라 인터넷 우체국 및 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했다. 고객은 기존 3개사(KCTV모바일·인스코비·와이엘랜드)에 더해 4개사(큰사람·유니컴즈·에넥스텔레콤·아이즈모바일)의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월 8500원에 음성 300분 데이터 5GB를 제공하는 '아이즈우정' 등 요금제 9종이 추가됨에 따라 고객 선택 폭이 넓어진다.

 

LG유플러스는 전용 스마트폰 출시 및 요금제 확대를 기념해 '우체국 요금제 개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4월 한 달 동안 우체국에서 U+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이 증정된다.

 

여기에 추가로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에 가입한 고객 1000명에게는 스마트뱅킹 이벤트 캐시 1만원과 스타벅스 커피쿠폰이 별도로 제공된다. 이벤트 캐시는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우체국 전용폰을 구매하고 프로모션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이벤트 캐시 1만원권이 추가로 증정돼, 총 2만원 상당의 캐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알뜰폰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높이고 중소 사업자의 오프라인 판매 촉진을 위해 우체국 내 알뜰폰 전용 상담존을 개설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알뜰폰 전용 컨설팅 매장인 '알뜰폰+'를 홈플러스 서울 합정점에 오픈하는 등 중소 사업자와의 협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알뜰폰+에선 월 300건 이상의 유심 요금제가 개통되는 등 많은 고객의 관심을 얻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이용고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알뜰폰 공용 유심인 '원칩'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이마트24 편의점과 알뜰폰+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칩을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과 우체국 창구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우체국 전용폰 모델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LGU+, 고객 인사이트 분석 플랫폼 '데이터플러스' 출시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일 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디지털전환)을 위해 필요한 고객 인사이트 확보와 디지털마케팅을 지원하는 소비자 분석 플랫폼 '데이터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눈높이러닝센터를 운영하는 교육전문기업 대교가 데이터플러스를 사용하는 첫 고객사다.

 

데이터플러스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고객 특성, 미디어소비 정보, 이동패턴 등을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수요를 분석해 사업전략을 수립·실행하는데 필요한 인사이트·데이터 마케팅 채널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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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다음달 1일 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디지털전환)을 위해 필요한 고객 인사이트 확보와 디지털마케팅을 지원하는 소비자 분석 플랫폼 '데이터플러스'를 출시한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데이터플러스는 데이터나 고객 채널이 부족한 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는 기업이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고객 라이프스타일 분석부터 고객이해, 전략수립/개선, 데이터마케팅 캠페인 수행, 성과 분석까지 완결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 유통, 제조, 문화 등 산업별로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며, 고객사가 보유한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해 활용도 및 신뢰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예를 들어 첫 고객사인 교육전문기업 대교는 눈높이러닝센터 입지선정에 데이터플러스를 사용한다. 상업지구가 아닌 거주지를 중심으로 유아, 초중고 가구의 교육관심 및 소비패턴, 학군정보 등을 제공해 전국에 위치한 눈높이러닝센터의 고객관리 및 성과 관리는 물론 신규 센터 개설 선정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플러스에서 대교의 데이터와 LG유플러스의 거주 인구, 가구 특성, 소득/소비, 부동산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시각화해 제공한다. 이와 함께 분석 알고리즘 지원, 데이터 마케팅 협업도 추진해 대교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통사/제조사에서 데이터플러스를 활용하면 정밀한 지역 타겟팅을 도와주는 상권분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지역별 거주인구 △가구유형정보 △거주고객의 관심사(유튜브, 아이돌, 어학공부 등) 데이터를 인근 유통점 매출과 연계 분석해 매장별 상품 구성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 고객사와 온/오프라인 옴니 채널 판매촉진 프로모션에도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외에도 전략적 파트너십(나이스지니데이타, TDI, 마켓링크 등)을 맺고 있는 제휴사의 유통 데이터와 LG유플러스 데이터를 결합해 제조사별 매출 트렌드를 분석하는 제휴 사업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전시/공연장을 방문하는 고객유형·특성, 인입 경로 등을 분석해 LG유플러스의 유동인구 데이터와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홍보/프로모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고객과 만나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티켓 할인, 무료 초청 등 디지털 마케팅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예매서비스 ‘매표소’를 운영 중인 제휴사 KCLD와 함께 데이터기반 마케팅을 실행한 바 있으며, 다수의 전시/공연 업체와 협업을 추진 중이다.

 

SKT-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후원 파트너십 계약 체결

SK텔레콤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국내 e스포츠 산업 저변 확대 및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공식 후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2004년 프로게임단 T1을 창단하고 2005년부터 8년간 KeSPA 협회장사를 역임하는 등 국내 e스포츠 발전에 기여 해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앞으로도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 지원은 물론 VR/AR 게임의 e스포츠화 등 차세대 국내 e스포츠 발전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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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 담당(오른쪽)과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후원 계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올해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는 남은 기간 SKT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시범 종목으로 진행된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금메달1, 은메달1)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한국의 e스포츠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T와 KeSPA는 최근 급속히 확산중인 메타버스 시대 흐름에 맞춰 VR/AR 게임을 KeSPA가 주관하는 국내 e스포츠 대회에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PC 게임에서 시작된 e스포츠 종주국의 명성을 미래형 e스포츠에도 계승·발전시킬 계획이다.

 

SKT는 KeSPA가 주관하는 주요 국내 e스포츠 대회의 중계권을 확보하고 메타버스·미디어 등 SKT의 핵심 ICT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e스포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KeSPA 역시 SKT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산업 저변을 지속 확대해 한국의 e스포츠 문화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포츠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양측은 지난 30일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식에는 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 담당,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LG헬로비전 '헬로TV뉴스' 내달 4일 전면 개편 

LG헬로비전은 지역 밀착형 뉴스프로그램 '헬로TV뉴스'를 다음달 4일부터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달라지는 지역채널 뉴스를 통해 유료방송 사업자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고 케이블TV의 차별화된 가치인 지역채널 정체성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편은 △지역별 특화 어젠다 연속 보도 및 코너 신설 △지역과의 접점 확대 및 콘텐츠 확산 △뉴스 진행∙디자인 등 포맷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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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은 지역 밀착형 뉴스프로그램 '헬로TV뉴스'를 다음달 4일부터 전면 개편한다. (사진=LG헬로비전)

 

먼저 LG헬로비전은 지역 주요 이슈를 발굴하는 연간 기획을 시작한다. 올해는 특히 3대 현안으로 저출생 고령화, 지역경제 활성화, 기후위기 대응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연속 심층 보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지자체가 공통으로 고민하는 현안을 전국적인 이슈로 확대하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지역채널 주시청층 50∙60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코너도 만들어 지역 사회 현안을 밀착 보도할 예정이다.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를 연결해 부동산 시황을 알아보는 '부동산 돋보기'와 전통시장과 지자체 관계자를 만나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지역 경제 돋보기' 등의 코너가 마련됐다. 지역의 소소한 소식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지자체 행정 정보∙행사, 사건, 미담 등 눈길 가는 사진을 영상물로 종합구성한 '한컷뉴스' 코너도 새롭게 시작한다.  

 

TV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지역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콘텐츠를 확산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 채널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제작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뉴스 리포트를 유튜브와 페이스북 맞춤형으로 재가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쉽게 풀어주는 뉴스', 기자들의 현장 취재 활동이 두드러지는 '기자가 간다' 등의 콘텐츠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뉴스 포맷 역시 새롭게 바뀐다. 카메라 앵글 구성, 미디어월을 적극 활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적인 느낌이었던 뉴스에 변화를 줘 시청자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취지다. 뉴스의 가독성과 집중도 향상을 위해 자막 크기도 이전보다 확대한다. 또, 뉴스 화면에 QR코드를 노출해 시청자들이 보다 쉽게 유튜브 온라인 채널로 접속할 수 있게 함으로써 영상 콘텐츠 홍보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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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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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d87@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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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03.31 13:26

세탁기 점검도 안하고 세탁기 교체하세요 – 삼성전자서비스 [삼성드럼세탁기 세탁 중 도어가 잠겨 열리지 않아 서비스센터에 서비스 받은 결과] (요약) 서비스 기사가 강제로 세탁기 도어를 열어 파손한 후, 메인보드 고장이고, 메인보드를 구할 수 없으니 세탁기를 교체하여야 한다고 한 후 돌아갔음 제가 인터넷상에서 메인보드를 4차례 구입하여 교체하였으나 똑 같은 에러가 발생하였고 결국 세탁기를 분해하여 점검중 케이블이 마모(손상)되어 절단 것을 발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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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삼성전자 HBM 높이로 '판' 흔든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리는 삼성전자가 관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12단 HBM’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에 통용되는 8단 제품보다 성능을 끌어올린 이 제품으로 업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HBM 담당 김경륜 상무와 D램개발실 윤재윤 상무는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 HBM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김 상무는 "초기 HBM 시장에서는 하드웨어의 범용성이 중요했지만, 미래에는 킬러 앱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성숙하면서 하드웨어 인프라가 서비스별로 최적화되는 과정을 필연적으로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코어 다이(core die)는 단일화하고, 패키지와 베이스 다이 다변화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동 최적화의 필요성으로 인해 맞춤화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플랫폼화를 통해 공용 설계 부분을 극대화하고, 생태계 파트너 확대로 효율적으로 맞춤화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프로세서와 메모리 업체가 제품을 개별적으로 최적화해서는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의 혁신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는 업계의 공감대가 있다"며 "맞춤형 HBM은 AGI 시대를 여는 교두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 어드밴스드 패키징(AVP) 등 종합 역량을 십분 발휘해 대응해 나갈 것이며 차세대 HBM 전담팀도 구성했다"며 "이는 업계에서 단시간에 따라올 수 없는 역량으로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36GB(기가바이트) 용량을 구현한 HBM3E 12H(High·12단 적층)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에 대해 윤 상무는 “HBM은 제품 세대별로 일정 이상의 두께를 넘어설 수 없어 많이 쌓을수록 코어다이의 두께는 얇아지게 된다”며 “그러다 보면 칩의 휘어짐이나 깨짐 현상으로 조립 난도가 높아지고 열저항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삼성전자는 어드밴스드 TC-NCF 기술을 통해 소재의 두께를 낮추고 칩 간격을 줄였고 동시에 신호 특성이 필요한 곳은 작은 범프를, 열 방출이 필요한 곳은 큰 범프를 목적에 맞게 적용했다”며 “이 덕분에 열특성을 강화하면서 수율도 극대화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범프란 칩 사이를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형성한 전도성 돌기를 말한다. 김 상무는 "36GB HBM3E 12H D램은 현재 시장의 주요 제품인 16GB HBM3 8H 대비 2.25배 큰 용량의 제품으로, 상용화되면 빠른 속도로 주류 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기존보다 더 적은 수의 AI 서버로도 동일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서비스할 수 있어 총소유비용(TCO)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며 "이 때문에 고객의 기대는 매우 높다"고 했다.

'성과급' 노사분쟁 새 불씨로…현장직 넘어 사무직도 불만 고조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지난 17일 삼성전자 창사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 쟁의가 열렸다. 다만, 과거 양대 노총과 생산직 위주의 ‘빨간 조끼’로 대표되던 현장 투쟁과 달리 게릴라 문화행사, 익명 트럭 시위 등이 주를 이뤘다. 다만, 긴장감은 그 어느때보다 크다. ‘공정한 보상’을 외치는 MZ세대·사무직 직원들의 불만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과 LG, 한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성과급 분쟁’을 두고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실적 부진 여파로 반도체(DS) 부문 초과이익성과급(OPI)이 0%로 책정되자 지난해 말 1만명이던 조합원 수가 석 달 새 배 넘게 급증했다. 여기엔 “임원들만 수천억원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 기류가 기름을 부었다. 삼성전자는 3년간 경영 실적에 따라 ‘임원 장기성과급’을 매년 나눠 지급하는데, 지난해 말 기준 지급액이 2616억원이었다. 이에 일반 직원들만 고통 분담을 강요받는다는 반발 여론이 고조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성과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기본급 약 870→362%)으로 줄자 직원 1700여명이 돈을 모아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일대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도 연봉의 30% 수준이던 성과급이 14%로 떨어지자 “지급 기준을 공개하라”며 서울 중구 한화빌딩 주변에서 트럭 시위를 했다. 서울 한화빌딩 근처에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임직원 일동'이라는 글자가 적힌 시위트럭이 나타났다. 해당 트럭에는 "한화솔루션 큐셀 경영진께 회사는 매해 반복되는 일방적 통보식 횡포를 멈춰주시고 직원 소통을 통한 신뢰회복과 성과목표치 및 성과급 지급방식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한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번 트럭 시위는 지난해 성과급 액수에 불만을 품은 공장 현장직 직원들이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한화큐셀은 연봉의 14%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는데 전년 30% 대비 절반 이상 떨어졌다. 노사의 성과급 갈등은 한층 복잡한 고차 방정식이 되고 있다. 성과급을 임금으로 봐야하는지를 놓고 다투는 노동 소송의 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해상 전·현직 직원들은 사측을 상대로 “경영 성과급을 평균 임금으로 인정해 달라”고 소송을 냈는데, 1·2심 법원은 모두 직원들 손을 들어줬다. 연내 대법원 판결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만약 대법원이 하급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하면 기업은 성과급만큼 퇴직금 등을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인건비 증가를 피하려는 기업들이 매년 관례적으로 지급되던 성과급 성격을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 경영 실적이 좋을 때 많이 지급하고, 휘청거릴 때 대폭 줄이는 식이다.

저축은행 횡령·비정규직 차별…내부통제·인식 개선 '일침'

허위문서 작성 고객자금 15억원 부당취득 기간제·파견직 식대·복리후생 차등 지급 "감독에도 사례 빈번…시스템·인식 바뀌어야" [아시아타임즈=김하랑 기자] 일부 저축은행에서 횡령·비정규직 차별 행위가 적발돼 당국으로부터 제재와 시정조치를 받았다. 이에 일각에선 저축은행 내부통제와 조직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해당 직원에 중징계를 부과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A 주임이 고객 자금 15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A 주임은 지난 2022년 4월~12월간 기업 대출 차주 10개사가 사업자금 인출을 요청한 적이 없음에도 자금집행요청서를 허위로 작성해 무전표 방식으로 대출금을 출금했다. 아울러 법인 고객 대출연계 수신계좌에 대해 차주 계좌 비밀번호를 미리 알아내 15억4100만원의 고객 자금을 횡령했다. 상호저축은행법 제37조의5에 의하면 상호저축은행의 임직원은 직무 관련 횡령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한국투자저축은행엔 기관경고와 과태료 2400만원을, 담당 임·직원엔 각각 주의적 경고와 견책을 내렸다. 비정규직 직원 차별 행위도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분기 △저축은행 26곳 △카드사 5곳 △신용정보사 4곳 등 비정규직 직원 고용 비중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차별 여부 등을 감독한 결과 총 185건의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A 저축은행은 사무보조 정규직 직원에게는 월 20만원의 식대를, 같은 일을 하는 비정규직 기간제 직원에겐 15만원을 준 사실이 확인됐다. B 저축은행은 기업여신 담당 정규직 직원들에게 10만원의 생일축하금과 월 20만원의 자기계발비를 제공했지만, 정규직보다 하루 1시간 덜 일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에겐 해당 복리후생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는 명백한 법 위반 사항으로 판단됐다. 현행 기간제·파견법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비교대상 근로자보다 임금·상여금·복리후생 등을 불리하게 처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노동부는 해당 기업들에 고용 형태와 무관하게 동일한 업무를 하는 직원에게 동일한 복리후생 지원 제공을 권고했으며, 해당 기업들은 시정 지시를 완료했다. 아울러 노동부는 지난 12일 경제 6단체(△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실무자와 간담회를 갖고 주요 위반 사례를 배포하는 등 사업장 내부 문화 개선을 주문했다. 올 상반기 내 2차 감독도 이뤄질 계획이다. 일각에선 업계 내부통제와 문화 개선이 시급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저축은행들은 개별사마다 내부통제를 위해 감사 부서를 두고 있고, 상호저축은행법상 횡령 행위가 금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보다 실효성있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차별 행위에 대해선 조직 구성원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뒷따른다. 특히 금융권은 타 기관보다 비교적 보수적인 내부 문화가 현재한 만큼 비정규직 차별이 노동법 위반사항이라는 인식이 부족함을 반증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말에도 시중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비정규직 직원을 차별한 행위가 60건 넘게 확인된 바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은 기업 대상 관련 감독을 진행하고 있고, 이번 감독에서 적발된 기업에는 근로 형태와 무관하게 식대·교통비 등을 동일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하라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차우가 심화되지 않도록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