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장개업]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이준석, 당대표라면 현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볼수 있어야...정치 책임자라면 원인과 해결 말해야”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3-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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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이준석 대표의 비판? 당대표라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야기하고, 현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볼수 있어야...정치 책임자라면 원인과 해결을 말해야”>





    내용 인용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3. 28. (월)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2001년 오이도역에서, 2002년 발산역에서 장애인이 리프트를 타다 떨어져 돌아가셔...그때 이명박 서울시장이 2004년까지 100%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해



    - 박원순 시장이 약속한 걸 왜 오세훈 시장에게 말하나? 이명박-오세훈-박원순-오세훈으로 이어지는 서울시의 책임...서울시는 지키지 않은 약속부터 사과해야



    - 시외 이동을 법제화할 수 있는 게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2년째 요구하고 있는데 답이 없어...광역 이동이 제일 힘들어



    - 지하철 지연을 위해 바퀴를 일부러 끼었다? 끼었다, 안 끼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왜 그런 일이 벌어져 장애인이 다치는지 먼저 지적해야



    - 갑자기 우리를 만나 지각하는 사례가 많아, 시민분들에게 너무 죄송해...그렇지만 시장은 누가 뽑고, 대통령은 누가 뽑나? 사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해





    ▶ 신장식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8개를 올렸던가요, 페이스북에.



    ▷ 박경석 : 네.



    ▶ 신장식 : 이준석 대표의 주장은 불특정다수의 불편을 볼모로 삼는 시위 방식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이건 굉장히 순화한 말이고요. 볼모, 문명국이라고 할 수 있냐,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죠. 전장연 박경석 공동대표 모시고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경석 : 네, 안녕하십니까?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 신장식 : 네, 감사합니다. 혼자 계실 때는 이렇게 마이크 벗으셔도 됩니다.



    ▷ 박경석 : 그래요?



    ▶ 신장식 : 네. 여럿이 할 때는.



    ▷ 박경석 : 네, 알겠습니다.



    ▶ 신장식 : 자, 오늘 출근길 지하철 탑시다. 오늘 아침에도 하셨죠?



    ▷ 박경석 : 네.



    ▶ 신장식 : 실시간 중계 봤습니다. 8시부터 9시까지.



    ▷ 박경석 : 저희 페이스북 라이브로 하는데요.



    ▶ 신장식 : 네. 페이스북 라이브.



    ▷ 박경석 : 그거 시청자가 조금 많이 늘었어요.



    ▶ 신장식 : 네.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 박경석 : 그러시구나.



    ▶ 신장식 : 네. 3호선, 4호선 열차 운행 지연됐다.



    ▷ 박경석 : 네.



    ▶ 신장식 : 그 서울도시철도공사죠?



    ▷ 박경석 : 네. 서울교통공사.



    ▶ 신장식 : 네. 서울교통공사에서 트위터로 뭐 5분 지연됐습니다, 몇 분 지연됐습니다. 바로바로 이렇게 올리더라고요.



    ▷ 박경석 : 좀 친절해졌네요.



    ▶ 신장식 : 친절해졌어요? 그게 친절하게 지금 전장연이 출퇴근 시간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을 하고 있는 중인데,



    ▷ 박경석 : 그렇군요.



    ▶ 신장식 : 그런 취지로. 자, 이준석 대표는 이렇게 지적했어요. 시민들의 불편을,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다수를 볼모로, 다수의 불편을 볼모로 해서 이야기하는 건 사회적 약자도 아니고 그냥 이상한 사람이다.



    ▷ 박경석 : 깡패다.



    ▶ 신장식 : 네. 뭐 깡패다라고까지 얘기했는진 모르겠고 이상한 사람들이다. 약자가 아니라.



    ▷ 박경석 : 네.



    ▶ 신장식 : 이런 이준석 대표, 이거 왜 이러는 것 같습니까?



    ▷ 박경석 : 뭐 개인이 만약에 개인이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뭐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대표잖습니까?



    ▶ 신장식 : 네.



    ▷ 박경석 : 당대표가 그렇게 이야기하기 전에 왜 이렇게 되어졌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된다라고 전 생각해요. 고민해야 된다.



    ▶ 신장식 : 네.



    ▷ 박경석 : 그리고 진실을 볼 수 있어야 된다. 그냥 지나가는 이런 현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볼 수 있고, 그 원인을 이야기하면서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가, 이런 이야기를 해야 되는 사람들이 적어도 정치 책임자라고 생각해요.



    ▶ 신장식 : 네.



    ▷ 박경석 : 뭐 시내 골목에서 그냥 술잔 기울이는 이야기도 아니고 당대표가 그런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해서 먼저 가장 부적절한 방식으로 이렇게 표현했다라고 저희는 생각을 합니다.



    ▶ 신장식 : 그러면 21년째죠.



    ▷ 박경석 : 네.



    ▶ 신장식 : 처음에는 철로, 선로로 들어가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 박경석 : 네. 그때 벌써 21년, 2001년도 오이도역에서 장애인이 리프트를 타다 떨어져 죽습니다. 그리고 2002년도에 발산역에서도 또 죽습니다.



    ▶ 신장식 : 네. 그랬습니다.



    ▷ 박경석 : 그래서 저희가 그 당시는 뭐 지하철 연착 투쟁이 아니라 아예 지하철로까지 내려갔죠.



    ▶ 신장식 : 선로로 내려가셨죠.



    ▷ 박경석 : 네. 철로가 내려가지니까 철로 안 내려가기 위해서 스크린도어도 또 설치되기도 했어요. 그건 부수적 효과가 있었고,



    ▶ 신장식 : 네. 망외의 소득이네요.



    ▷ 박경석 : 네. 그리고 2004년도까지 모든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라는 것이,



    ▶ 신장식 : 2004년이요.



    ▷ 박경석 : 네. 2002년도에 발산역에서 장애인 떨어져 죽고 그때 이명박 서울시장이었거든요.



    ▶ 신장식 : 2001년 오이도, 2002년 발산역, 여기서 사망사고 나니까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2004년까지 100% 하겠다.



    ▷ 박경석 : 네. 그게 이제 이번에 사회적 약자와 맞서는 여론전. 서울교통공사가 작성한 거기에 딱 나와 있어요.



    ▶ 신장식 : 네. 맞아요.



    ▷ 박경석 : 딱 나와 있는. 그런데 그러고 난 뒤에 또 계속 저희가 안 지켜져 가지고 싸웠어요.



    ▶ 신장식 : 올해 2022년입니다. 2004년까지 100% 하기로 했었는데 지금 94% 정도 됐다고요.



    ▷ 박경석 : 네. 94% 정도인데요. 그런데 이것도 2015년도에 박원순 시장이 약속해서 22년까지 100% 하겠다라는 건데 실질적으로 불가능했던 이,



    ▶ 신장식 : 이유.



    ▷ 박경석 : 부분들은 이제 박원순 시장 때 또 많이 개선되기도 했어요, 실제로.



    ▶ 신장식 : 네.



    ▷ 박경석 : 그런데 우리 이준석 당대표는 박원순이 약속한 걸 왜 오세훈한테 이야기하냐, 이렇게 굉장히 정파적인 이런 것들을 걸었어요.



    ▶ 신장식 : 많이 했지만 그나마 그래도 6%가 안 된 이유는 뭔가요? 지난번에 말씀 들어보니까 기재부에서 예산 안 준다. 왜 법으로만 되어 있는데, 이런 얘기를 하시던데.



    ▷ 박경석 : 그건 이제 특별교통수단, 저상버스 도입, 이런 문제고요.



    ▶ 신장식 : 저상버스. 지하철은.



    ▷ 박경석 : 지하철은 온전히 서울시 책임이에요.



    ▶ 신장식 : 서울시 책임이다.



    ▷ 박경석 : 서울시 책임. 그래서 이러죠. 13%에서 90 몇 % 됐는데 이제 조금 남았는데 조금 기다려라, 이런 거거든요. 그 말 하기 전에 이전 2번의 약속과 2번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명박, 오세훈, 박원순 그리고 오세훈으로 이어지는 이 서울시의 책임이 저는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한테 왜 사과가 중요하냬요. 지하철에서 리프트를 타다가 떨어져 죽으면 다 개인 잘못이에요. 자기 잘못으로 몰아세워요. 그래서 민사소송까지 해 가지고 이렇게 이 받아내는 이런 과정이 있었는데 나머지 남은 리프트에서 또 장애인이 떨어져 죽으면 자기 잘못했다.



    ▶ 신장식 : 또 민사소송 해야 되고.



    ▷ 박경석 : 그렇죠. 일단 지켜지지 않은 약속도 매우 이 문제가 있는데 그러면 이런 것들에 미래의 약속도 과연 믿을 만한가부터 생각해야 되는데 그런데 진정성이 있으려면 사과부터 하셔야 돼요. 자기 뭐 13%에서 90% 올라온 것들이 시장이 뭐 알아서 해 준 겁니까? 장애인이 떨어져 죽고 다치고 지하철로 내려가고, 그리고 뭐 이렇게 잡아서 잡아서 한 거예요. 그런데 왜 그런 방식으로 이야기하는지에 대해서 참.



    ▶ 신장식 : 그러니까요. 저도 조금 납득이 안 가요. 94% 했으면 나머지 6% 몇 달 안에 할게요, 바로 할게요. 6%인데, 94%까지 되어 있는 6% 그냥 나 같으면 화끈하게 하고 내가 광 낼 것 같은데.



    ▷ 박경석 : 그렇죠.



    ▶ 신장식 : 왜 안 할까요?



    ▷ 박경석 : 예산이죠.



    ▶ 신장식 : 예산.



    ▷ 박경석 : 돈 문제죠.



    ▶ 신장식 : 돈 문제.



    ▷ 박경석 : 실제로 돈 문제였고,



    ▶ 신장식 : 돈 문제는 근데 철학이에요. 돈을 어디다 쓸 거냐.



    ▷ 박경석 : 네. 어디다 쓸 거냐. 그래서 작년에 됐을 때 예산 올려 다 반영하라 그랬는데 결국 안 했어요, 실제로는. 오세훈 시장이 안 한 거예요.



    ▶ 신장식 :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출퇴근 시간에 시위 자제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언론에 보도가 됐습니다. 직접 뭐 공문이 됐든 뭐 연락이 됐든 오 시장 쪽에서 연락이 갔나요?



    ▷ 박경석 : 뭐 그렇게 연락 온 건 없고 언론 통해서 서울시의회에서 했다고 이렇게 왔는데요. 이 문제는 오세훈 시장은 진짜 동문서답이에요.



    ▶ 신장식 : 동문서답.



    ▷ 박경석 : 저희는 질문을 했거든요. 지하철에 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사과하시고, 이 문제에 사과하시고, 그리고 특별교통수단이 수도권 운영도 다 되게 하시고,



    ▶ 신장식 : 특별교통수단이라는 게 이제 장애인 콜택시.



    ▷ 박경석 : 장콜.



    ▶ 신장식 : 장콜이라고 얘기하는.



    ▷ 박경석 : 장콜이라고 부르는 이것이 서울시와 인근 도시까지만 가요. 그런데 시외버스 수단이 없거든요.



    ▶ 신장식 : 네. 그래서 명절 때마다 또 나 고향 갈래. 버스 타고 그거 하시죠.



    ▷ 박경석 : 버스 고속버스 태워줘, 시외버스 태워줘, 이러고 있는데 그 수단이 없습니다. 이건 아직도 타려면요. 한 20년 후에 탈 수 있어요. 왜냐하면,



    ▶ 신장식 : 지금 단계적 계획상?



    ▷ 박경석 : 네. 왜냐하면 그렇게 나온 거예요. 그러면 광역 이동이 제일 힘들어요.



    ▶ 신장식 : 그렇죠.



    ▷ 박경석 : 시외 이동. 그럼 이걸 현재적으로 법제화할 수 있는 게 특별교통수단이에요.



    ▶ 신장식 : 네. 장애인 콜택시.



    ▷ 박경석 : 그래서 수도권 운영을 좀 해 달라라고 하는 것이 벌써 2년째 요구하고 있는 내용인데 이건 답이 없잖아요.



    ▶ 신장식 : 수도권 운영이 안 됩니까? 서울에서 경기도로 못 가요?



    ▷ 박경석 : 못 가요. 제가 한 번은 이제 제가 조금 죄를 많이 좀 지어서,



    ▶ 신장식 : 27범이시죠?



    ▷ 박경석 : 구치소에 이제 서울검찰청에서 구치소로 넘어가는데 저기 광명이잖아요. 거기가 서울을 벗어난 인접지역에 근접하지 않아요. 그렇게 갈 수단이 없더라고요. 검찰에도 그 없어서. 그래서 거기까지 그냥 탈 수도 없는 이런 택시나 이런 수단을 해서 특별교통수단 갖고 와라 그래 가지고 그거 가져오는데 한 5시간, 6시간 걸린 적이 있어요.



    ▶ 신장식 : 네. 구치소 가는 것도 쉽지 않네.



    ▷ 박경석 : 뭐 구치소보다 그 인접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 이동의 문제.



    ▶ 신장식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요.



    ▷ 박경석 : 뭐 친구 만나러 가고 그거 친구 만나러 못 가죠, 실제로. 너무 힘들어요.



    ▶ 신장식 : 자, 얼마 전에 저희 방송에서도 제가 뭐 이렇게 논평처럼 말씀드렸던 게 서울교통공사 측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대응문건 공개됐지 않습니까?



    ▷ 박경석 : 네.



    ▶ 신장식 : 보니까 언더도그마.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앞에서는 잘해 주는 척, 이해해 주는 척 하고 뒤로는 오점, 실수한 걸 잡아 가지고 홍보해라, 이런 취지가 있었어요.



    ▷ 박경석 : 네, 맞습니다.



    ▶ 신장식 : 거기서 이제 얘기됐던 게 그 실수 중에 하나로 그 어머니 운명 보러 가야 되는데,



    ▷ 박경석 : 네. 버스 타고 가세요.



    ▶ 신장식 : 버스 타고 가세요 했다. 그걸 딱 잡아 가지고 홍보를 해라, 이런 게 대응문건에 나와 있더라고요.



    ▷ 박경석 : 네. 그리고 또 뭐 승강장과 지하철에 바퀴 낀 것.



    ▶ 신장식 : 일부러 끼었다, 이렇게 하라고. 일부러 낍니까?



    ▷ 박경석 : 이걸 두 가지 막 딱 그 문건 두 가지를 이번에 이준석이가 활용한 거예요.



    ▶ 신장식 : 네. 그랬더라고요. 그 문건에 딱 저도 문건 봤거든요.



    ▷ 박경석 : 네.



    ▶ 신장식 : 일부러 끼셨어요? 제가 여쭤봅니다.



    ▷ 박경석 : 일부러 끼었다, 안 끼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왜 그것이 그렇게 벌어져 가지고 장애인이 다칩니까?



    ▶ 신장식 : 왜 낄 수밖에 없게 만들어놨냐.



    ▷ 박경석 : 그것부터 먼저 지적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거기에서 장애인들이 떨어져서 다쳤어요.



    ▶ 신장식 : 다쳤다.



    ▷ 박경석 : 수없이 다칩니다. 그 경험들이 너무 많은 사람들인데 거기에서 빠진 거예요. 그런데 그걸 갖다가 왜 빠졌니, 그럼 저희는 그 사람들이 밀리고 경찰들하고 싸우고 이런 과정이에요. 그런 과정 속에서 밀렸어도 그럴 수도 있고 뭐 이런, 저도 탈 때 거기서 걸려 가지고 넘어졌어요.



    ▶ 신장식 : 네.



    ▷ 박경석 : 그냥 툭 떨어집니다. 저는 하반신 장애인이라서 혼자서 떨어질 정도의 신체적 능력이 없는 사람이에요.



    ▶ 신장식 : 네.



    ▷ 박경석 : 거기 걸려 가지고 드러누워 가지고 떨어져 있으니까 쇼한다고 저한테 이렇게 또 이야기를 해요.



    ▶ 신장식 : 자, 그다음에 그건 이제 문제는 그렇게 이렇게 낄 정도, 이렇게 틈이 벌어진 거죠. 사실 그 틈이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 박경석 : 굉장히 위험합니다.



    ▶ 신장식 : 라고 일반 소위 비장애인들 같은 경우도 조심하세요, 라고 써져 있는 전철역이 상당히 많거든요.



    ▷ 박경석 : 네. 많아요.



    ▶ 신장식 : 그러니 휠체어 장애인들이건 아니면 목발을 짚은 장애인이건 굉장히 위험한 건 사실이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 문건에도 나와 있는 버스 타고 가세요. 어머니 임종하러 가야 되는데 했더니 버스 타고 가세요, 라고 얘기했다는 부분. 그건 어떻게 된 겁니까?



    ▷ 박경석 : 그 현장에 제가 있었어요.



    ▶ 신장식 : 네.



    ▷ 박경석 : 물론 편집하고 싶은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편집해서 이야기하겠죠. 그런데 공당의 대표가 그럴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입니다. 진실을 보라는 건데요.



    ▶ 신장식 : 네. 진실이 어떻습니까?



    ▷ 박경석 : 그래서 그 막 외치고 요구하고 막 그래 가지고 그러면 화가 나지 않습니까? 그럼 버스 타고 가시죠! 라고 했어요. 그러고 났는데 그것이 미안했던지 자기도 새벽 1시에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갈 수단이 없어 가지고 막 그래 가지고 동동 떨면서 자기 어머니 임종을 못 봤습니다. 그러면서 그 슬픈 상황들을, 안타까운 상황 이야기하면서 죄송합니다, 이런 이야기까지 같이 있는 거예요.



    ▶ 신장식 : 네. 일부만 딱 잘라 가지고.



    ▷ 박경석 : 그렇죠. 아니. 그렇게 따지면요. 비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정말 급하면 버스라도 탈 수 있는 수단이라도 있죠. 자기 입장에서 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시는데 그런데도 못 갔다라는 이 서러움이 벅차 가지고 그래서 그 이야기한 것들이 또 미안하니까 죄송합니다, 이런 이야기까지 같이 봤다면 정말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



    ▶ 신장식 : 그러니까 그런 장애인과 비장애인들 사이에 아침 출근길에 그런 갈등이 발생하게 하는 것, 발생이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에 저는 정치인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박경석 : 그럼요. 약속만 하고 뭐.



    ▶ 신장식 : 네. 그런데 이제 또 이렇습니다. 우리 찰랑이님이라는 분이 문자 보내주셨어요.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지만 시위를 이해 못하는 우리 사장님은 계속되는 지각을 직원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고 책임을 지길 원하시는데.



    ▷ 박경석 : 그래요.



    ▶ 신장식 :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겪는 어려움을 똑같이 당해보라는 것인가요? 지하철 이용자들이 함께 도움이 되려는 건가요. 대체 누구를 향한 외침입니까, 이런 답답해하시는,



    ▷ 박경석 : 그렇죠. 많이 답답하죠.



    ▶ 신장식 : 네. 우리 청취자 분들도 계세요.



    ▷ 박경석 : 그렇죠.



    ▶ 신장식 : 네. 지각하는 시민들은 무슨 죄인가, 미소소님.



    ▷ 박경석 : 그래요.



    ▶ 신장식 : 자, 이 시민분들한테는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박경석 : 일단은 너무 죄송하고요. 뭐 이런 것들이 의도적이든 갑자기 우리를 만나서 이렇게 지각하는 사례들이 많아요. 좀 사회가 좀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사례들 때문에 지하철이 연착됐다면 연착됐다는 증명서를 끊어서 가져가면 회사에서는 좀 이런 부분들이 좀 이런 방식으로 안 대해 주는 이런 노사 문화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신장식 : 그런 것도 있었으면 좋겠다.



    ▷ 박경석 : 네. 그런 것들이 있고 실제로는 이 문제는 그래서 지각했다, 안 했다에 대한 문제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것은 누구의 책임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 신장식 : 누구의 책임인가.



    ▷ 박경석 : 시장은 누가 뽑습니까? 대통령은 누가 뽑습니까? 이 문제가 이렇게 저희 입장에서 이런 거예요. 버스 좀 타고 다니면 안 되겠습니까? 시외버스 좀 타면 안 되겠습니까? 마을버스 좀 타면 안 되겠습니까? 이동해야지 친구를 만나고 교육 받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21년을 외쳤는데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십니까.



    ▶ 신장식 : 네.



    ▷ 박경석 : 이건 사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사회의 책임이다. 오늘 김예지 의원이 시위 현장에 나와서 무릎 꿇고 정치권 대신에 판단했습니다. 섣부른 판단과 언어 사용을 통해 오해와 혐오를 조장하는 것은 성숙한 반응이 아니다. 장혜영 의원도 같이 참여를 했던 것으로,



    ▷ 박경석 : 네.



    ▶ 신장식 : 정치인들 어떻게 해야 됩니까?



    ▷ 박경석 : 정말 무책임해요. 그런데 이런 거죠.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자 그러면 이동권 보장하겠다는 정치인 제가 보질 못했습니다.



    ▶ 신장식 : 다 말로는 한다고 안 하나요? 말로도 안 해요?



    ▷ 박경석 : 말로 다 하죠.



    ▶ 신장식 : 말로는 한다.



    ▷ 박경석 : 중요하죠. 교육 좀 받읍시다. 그러면 교육 받지 마라고 하는 사회는 아니에요, 이제.



    ▶ 신장식 : 네.



    ▷ 박경석 : 옛날에 고대시대 때는 장애인은 교육 받을 자격이 없다고 했고요. 히틀러는 장애인이 전쟁능력수행이 없다고,



    ▶ 신장식 : 단종하자고 그랬어요. 단종.



    ▷ 박경석 : 네. 단종시키고 그리고 또 생체실험을 넣어서 독가스를 발견했어요. 이런 시대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한 번 보십시오.



    ▶ 신장식 : 네.



    ▷ 박경석 : 이동하지 못해서 저희가 17% 있을 때 장애인 중에 70.5%가 한 달에 5번도 외출하지 못한다고 했어요.



    ▶ 신장식 : 자, 알겠습니다.



    ▷ 박경석 : 이런 사회에 차별의 사회가 있다라는 것도 좀 그런데 이것을 실질적으로 정치인이 책임을 지고 풀어야 될 문제 아닙니까?



    ▶ 신장식 : 알겠습니다. 끝났습니다.



    ▷ 박경석 :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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