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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방송통신

유튜브, 광고 '고화질' 일반 영상 '저화질'...환경정책이라고?

(위부터) 유튜브 영상 내 광고와 일반 영상의 화질에 확연한 차이가 난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코로나19로 인해 동영상 트래픽이 급증하자 유튜브가 이용자들이 시청하는 영상에 한해 화질을 제한했다. 기본 영상은 알아보기 어려운 모자이크 수준의 저화질로 설정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지만 광고 영상의 경우는 고화질로 나오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2020년부터 유튜브 영상을 표준화질을 기본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동영상 시청이 늘어나자 급증한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한 방법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발생 트래픽의 27.1%는 유튜브를 서비스하는 구글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5150만 명의 이용자가 유튜브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같은 과도한 트래픽에 구글은 지난해 초부터 회원등급에 따라 유튜브 화질 설정을 자동부터 고급 등 4가지로 분류했다.

 

기존 이용자들은 직접해상도를 설정할 수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높은 화질을 선택해도 480p, 360p이하의 화질만 선택할 수 있게 제한을 걸어둔 상태다.

 

일부 이용자들은 고화질로 선택을 해도 모자이크 수준의 144p로 설정되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구글 측은 "트래픽 급증으로 탄소 배출이 상승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이런 조치를 취했다며 ""환경을 위해 전사가 탄소배출 저감 등의 정책을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유튜브 영상을 1시간 볼 때 배출하는 탄소량은 최대 1005gCO₂e(이산화탄소 환산 그램)으로 넷플릭스의 두 배가 넘는다.

 

이용자들은 이런 환경활동에 대한 정책은 이해한다면서도 공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유튜브가 제공하는 모든 광고 영상은 고화질로 적용되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해 초부터 회원등급에 따라 유튜브 화질 설정을 자동부터 고급 등 4가지로 분류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실제 영상 시작 전과 중간에 나오는 광고는 HD급 화질이 적용되다가 원래 영상이 시작될때 갑자기 저화질로 적용되어 노출되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 이용자들은 이같은 저화질 정책을 놓고 "유튜브 프리미엄은 해당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다. 결국 프리미엄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제도를 본인들의 이익만 챙기기 위해 정책을 내놓은거 아니냐. 결제 유도가 분명하다. 광고는 로딩시간도 적게 걸리지만 기본 영상을 보려면 긴 로딩시간을 기다려도 모자이크로 나오는경우가 허다해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이같은 상황에 유튜브밴스드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튜브 밴스드는 2018년 등장한 유튜브 계열 서드파티 앱이다. 유튜브를 발전(Advanced)시키는 동시에 광고(Ad)를 제거했다는 의미로 밴스드(Vanced)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튜브 밴스드의 핵심 기능은 광고 제거다. 그 외 밝기 조절, 영상 고정 뿐만 아니라 반복 재생과 해상도·재생속도 고정도 가능하다. 또한 건너뛰는 기능과 채널 로고 워터마크를 지우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영상 속에서 필요한 정보 부분만 골라 보는 데 도움이 된다.

 

이같은 효율성에 이용자들의 인지도가 높았지만 해당 앱 개발팀은 법적 문제로 인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이용자들의 아쉬움은 커졌다.

 

이런상황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넷플릭스같이 국내 망 이용료를내지 않고 있다.

 

하루 100만명을 넘고 있는 사업자 중 하나인 구글도 넷플릭스 처럼 국내에 망 이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트래픽의 과도한 집중으로 서버용량, 인터넷 연결 원활성 등에 대한 문제가 생기면 통신사에 책임을 묻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망 중립성에 따라 전송은 통신 사업자가 책임지는 것으로 망 이용 대가는 없다고 말한다.

 

법인세 역시 다국적기업이 조세도피처를 통해 세금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때문. 이에 구글 등이 한국에서 큰 수익을 가져가면서도 납부하는 법인세는 매출의 1%도 안된다. 구글은 2020년 97억원의 법인세를 내는 데 그친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특수로 구글, 유튜브 등이 한국에서 엄청난 매출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영상에 대한 규제를 걸었다. 그 안에도 회원 등급이라는 정책이 기반한다. 결국 프리미엄 회원등급으로 가야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광고에는 고화질, 영상에는 저화질로 나오는 꼼수를 부렸다. 이용자들 모두가 불만을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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