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코로나 초 대규모 확산 사태 이후 다소 잠잠했던 신천지가 최근 적극적인 활동을 재개하며, 기독교계의 적극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언론 동향에 의하면 신천지는 지난 달 이만희 씨의 요한계시록 특강에 이어, 19일에는 해외 언론인과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25일에는 국내 일반언론을 초청해 간담회까지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확산 사태 이후, 기독교계는 물론 사회 전체의 지탄을 받으며, 사실상 신천지는 끝났다는 평가까지 받았음에도, 최근 신천지는 잇단 외부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건재함은 물론, 심지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홍보를 해오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천지측은 코로나 상황에도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알려주신 그대로 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부흥을 이루고 있다우리에게는 진리의 말씀과 말씀이 이뤄진 실체가 있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문제는 한국교회가 이러한 신천지의 변화에 전혀 대응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천지에 대한 한국교회의 이단연구는 여전히 십수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이들의 동향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나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일례로 여전히 한국교회는 신천지 하면 으레 '추수꾼' '산 옮기기' 등을 연상하지만, 신천지 탈퇴자들은 이미 신천지 내부에서 추수꾼이나 산 옮기기 등은 사라진 지 오래이며, 시대에 맞는 여러 포교전략을 구사 중이라고 증언키도 했다. 한 마디로 신천지는 시대에 맞춰 꾸준히 발전하는데, 한국교회의 대처는 이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교회가 코로나 초기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물어 신천지를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는 여론을 이끌었던 것이, 추후 한국교회 내부 확산에서 역풍의 빌미가 되며, 현재는 '코로나' 공격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가장 큰 우려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신천지가 그 어느 때보다 매우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인터넷 포털에 '신천지'를 검색하면 신천지를 홍보하는 기사가 수십여개가 뜨고 있다. 이는 현재 신천지가 외부 홍보 및 이미지 개선에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지만, 반대로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나 연합단체에서는 이에 대한 대처는 물론 제대로 된 실정파악 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유튜브를 활용한 포교 역시 눈에 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세미나는 유튜브를 통해 24개 언어로 전 세계에 공개되고 있으며, 그 누적 조회수만 무려 1000만뷰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신천지측에서는 기성교회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1000여명은 교류 의사까지 밝히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아직 사실로 확인된 바는 아니지만, 오래 전부터 일부 목회자들이 신천지와 교류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상황에, 이 역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교회가 코로나로 혼란을 겪는 동안 신천지는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구멍이 뚫린 한국교회의 신천지 대처에 다시금 강력한 경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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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세지는 ‘신천지’··· 한국교회 이단 대처 ‘정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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