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나 환절기에는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돼 어깨통증 등 관절질환 통증이 증가한다.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을 들 수 있다.

이 질환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그 외에도 퇴행성 변화, 외상, 염증성 질환, 선전적 이상과 혈액순환 장애도 발병 요인이 되고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이처럼 다양한 원인과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회전근개가 파열 되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오면서 곧 다시 좋아지기를 반복하다가 점차 목과 팔까지 통증이 퍼진다. 특히 팔을 위쪽이나 몸 뒤쪽으로 뻗을 때 통증이 심하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로 확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느 부위에서 어느 정도의 파열이 발생했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비수술 및 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회전근개파열치료는 환자의 통증,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통증, 증상이 미비할 때는 보존적 치료요법으로도 충분히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하여 손상된 근육, 뼈조직의 기능을 개선하고 재활운동치료도 함께 받아 근력을 강화시키고 유연성을 키울 수 있다.

보존적인 치료요법으로 통증, 증상 완화 효과가 또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수술적인 치료요법을 고려해봐야 한다.

완전파열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우선 고려되지만 모든 경우에서 수술을 시행하지는 않고 환자의 나이, 기능 제한 정도, 필요한 기능 정도, 통증의 정도와 기간 등에 따라서 수술적 치료를 신중히 선택해 진행한다.

수술적 치료법은 관절경하봉합수술, 절개하봉합수술, 인공관절치환술 등이 있다. 수술은 대부분 관절 내시경으로 진행하며 피부에 작은 구멍을 뚫어 카메라를 넣고 회전근개가 파열된 범위를 보고 손상된 회전근개를 봉합하게 된다.

파열 크기가 커서 관절경수술로 봉합이 힘들면 추가 절개로 봉합술을 시행한다. 완전파열 정도가 크고 장기간 퇴행성 변화가 진행됐으면 봉합이 힘든 상황인데 이처럼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로 어깨관절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안산에이스병원 김학수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해 3~4주 이상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관절병원 등을 방문해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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