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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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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통신 소식] SK텔레콤·KT·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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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디지털 공인 신분증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이제 공항에서도 활용됩니다. 우선 전국 공항의 국내선 탑승 수속 시 생체인증 등록을 위한 신분증 대체 수단으로 활용한다는데요. 더 나아가 모바일 항공권과 모바일 운전면허를 결합한 '스마트탑승권' 서비스도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 △SKT-코액터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국제상 수상 △KT-신한은행, 금융 DX 선도 위해 AI인재 함께 키운다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 가입자 10만명 달성 임박 등 22일 주요 통신업계 소식을 담았습니다.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전국 공항서 사용된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부터 국내 최초 디지털 공인 신분증인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전국 공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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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공항 국내선 탑승 수속 시 생체인증 등록을 위한 신분증 대체 수단으로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항에서 모바일 신분증이 전산으로 인증되는 형태로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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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국내 최초 디지털 공인 신분증인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전국 공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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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는 국내선 항공기 탑승수속 시 신분증 미소지로 인한 승객불편을 해소하고자 2018년부터 바이오인증 One ID 신분확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최초 등록 시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필요했으나, 이번 통신 3사와의 협력으로 One ID 등록 시 신분증 대신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통신3사·한국공항공사는 다수 항공사와 함께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적용 다음 단계로 모바일 항공권과 모바일 운전면허를 결합한 '스마트탑승권' 서비스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탑승권은 공항 게이트 출입은 물론, 면세점·무인자판기 등 공항 내 서비스 전반에 적용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통신 3사는 이번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전국 공항 적용을 발판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처를 확대, 전국 어디에서나 PASS 앱을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고객의 편의성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보안 강화를 위한 고도화를 준비하는 등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분야의 선도주자로서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 문화 형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SKT-코액터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국제상 수상

SK텔레콤은 소셜벤처기업 코액터스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청각장애인 택시 '고요한 M'이 서울디자인재단이 주는 '제3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에서 '안전∙안심상'(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창의적인 솔루션을 통해 도시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한 단체에게 수여하는 국제상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며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지난 1회와 2회에는 각각 남아공의 '두눈 학습 혁신 프로젝트(2019)'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카운트리스 시티즈(2020)'가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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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소셜벤처기업 코액터스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청각장애인 택시 '고요한 M'이 서울디자인재단이 주는 '제3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에서 '안전∙안심상'(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SK텔레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심사위원회는 고요한 M 서비스가 ICT 기술을 이용해 청각장애인들의 일자리를 확장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혁신적인 사례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고요한M은 현재까지 111명의 청각장애인 기사를 배출했으며, 누적 운행 건수는 23만건을 돌파했다.

 

SKT는 청각 장애인 기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차량 운전을 지원하기 위해 고요한 M 운영사인 코액터스와 2018년부터 협업해 왔다.

 

SKT는 특히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ICT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청각장애인들이 운전 중에도 택시 호출 신호를 눈으로 잘 인지할 수 있도록 'UT앱'(舊 T맵택시)에 '깜빡이 알림 기능'을 추가했고, 호출 시 승객과 운전자가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했다.

 

또 SKT는 청각장애인 운전자에게 'T케어 스마트워치'를 제공해, 위급 상황에서 쉽게 112에 연결하거나 위치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또 AI등 자사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통해 장애인과 고령자들의 어려움과 불편을 극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SKT는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2022'(GSMA Global Mobile Awards)에서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SKT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행복과 성과 공유할 것"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SK 남산빌딩 소재 SK텔레콤 동반성장센터에서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사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반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파트너사 CEO 및 실무진 등 약 200명이 비대면 방식으로 참석한 이날행사에서 SKT는 125개 우수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으며, SKT의 ESG 경영 방침과 동반성장 추진 방향에 대해 공감의 폭을 넓혔다.

 

SKT는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을 재정의하고 고객, 서비스, 기술을 최적화함으로써 사업군별 성장을 추진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SKT 2.0 전략 방향을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발표하며 회사의 성장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또한 SKT는 ESG 경영진단과 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해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ESG 경영 실천을 지원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등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관련 컨설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KT-신한은행, 금융 DX 선도 위해 AI인재 함께 키운다

KT는 신한은행과 인공지능(AI) 인재양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 금융 디지털 전환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1월 미래 성장 DX 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금융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기반의 신 사업 등의 사업 분야에서 중장기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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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신한은행과 인공지능(AI) 인재양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 금융 디지털 전환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KT)

 

이번 AI 인재양성 분야 협력은 미래 사업 추진을 위해 DX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핵심이며, 외부 전문인력 영입 만큼이나 해당 산업의 이해도가 높은 내부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양사의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KT는 대한민국 AI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대표 산학연 협의체 AI원팀과 공동 개발한 기업 AI 실무 자격인증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민간 자격으로 등록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 AIFB Ready와 함께 대학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신한은행은 금년부터 AIFB를 사내 디지털자격증 취득 과정으로 전격 도입하고,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300명씩 총 600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AIFB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험에 앞서 응시자들이 AIFB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교육 과정(AIFB Ready)도 함께 진행된다.

 

AIFB의 3개 트랙 중 신한은행이 올해 시행할 과정은 AI의 개념과 활용 원리 및 업무 적용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기업의 리더나 기획 직무 인력을 위한 '베이직'(Basic) 트랙으로 코딩 프로그램을 다루지 못하는 비전공자도 응시가 가능하다.

 

AIFB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를 얼마나 다룰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양사는 금융 분야의 AI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금융 산업에 특화된 시험 문항 개발과 AI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협업할 계획이다. 

 

이에 국내 최고 금융그룹인 신한은행이 보유한 금융 도메인과 데이터가 활용되며, 이외에도 양사가 공동으로 IT-금융 융합 산학협력 과정을 개발하는 등 다각도의 협력을 도모한다. 

 

KT, DIGICO 콘퍼런스 'Digital-X Summit 2022' 개최

KT는 다음달 14일 온라인에서 DIGICO 콘퍼런스 'Digital-X Summit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디지털기술을 더하다'. KT는 올해 ‘Digital-X Summit’에서 디지털전환(DX)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AICC, 로봇, 통신DX, 안전DX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 사업 설명과 다양한 고객 사례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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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다음달 14일 온라인에서 DIGICO 콘퍼런스 'Digital-X Summit 2022'를 개최한다. (사진=KT)

 

행사는 키노트 발표 외에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키노트에서는 신수정Enterprise부문장이 '기업의 성공적인 DX 추진을 위한 KT의 역할' 발표를 통해 DX Enabler & Partner로서 KT의 전략과 경쟁력에 대해서 소개할 계획이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AI를 더하다'를 주제로 AI/BigData본부장 최준기 상무가 'AICC의 추진현황 및 발전방향', 기업고객본부장 박정준 상무가 'AICC 기술도입 사례'를 각각 발표한다.

 

두 번째 파트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로봇을 더하다'라는 주제다. 이상호 AI로봇사업단장이 '로봇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기업고객담당 이길욱 상무의 'KT로봇 사업 도입 사례' 발표를 들을 수 있다.

 

세 번째 파트는 통신 사업 관련한 사업 내용이 발표된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통신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민혜병 Enterprise서비스DX 본부장이 '통신DX 적용을 통한 기업가치의 혁신'을 발표하고, 양방향 예약알림, 위협알림 차단, 5G MEC 등을 적용한 다양한 기업 사례들을 소개한다.

 

네 번째 파트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안전을 더하다' 라는 주제로, DX플랫폼사업본부장 김영식 상무가 'AI를 활용한 안전한 사업환경 조성'을, 노형래 기업고객담당이 '산업안전DX 기술도입 사례' 발표를 각각 진행한다.

 

이번 Digital-X Summit 2022는 KT Enterprise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후 참가가 가능하다. 사전등록, 설문, 컨설팅 요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피텔 숙박권, 밀리의 서재 이용권, 스타벅스 기프티쇼 등을 제공한다.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 가입자 10만명 달성 임박

LG유플러스는 구글과 협업해 내놓은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 가입자가 10만명에 임박했다고 밝혔다. 패키지 상품 출시 약 1년 반 만에 거둔 성과다.

 

2020년 출시된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이하 구글패키지)는 △7인치 화면이 장착된 AI 스피커 '구글 네스트 허브' △조명 색·밝기 변경 및 숙면·집중모드 기능 등을 가진 '무드등' △가전제품의 전원을 제어하고,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멀티탭'을 한데 모아 제공하는 홈 IoT 패키지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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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구글과 협업해 내놓은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 가입자가 10만명에 임박했다. (사진=LG유플러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도 이어져 2025년까지 연평균 17.9%의 성장이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구글패키지 기능과 콘텐츠를 개선하는 등 국내 홈 IoT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구글패키지 개편을 통해 구글 네스트 허브에 △손짓으로 콘텐츠를 제어하는 '퀵 제스처' △레이더 기술로 고객의 수면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수면 센싱' 등 기능이 추가됐다. 음성 명령 한 마디로 네스트 허브에서 'U+프로야구'를 시청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가입자 확대 노력은 2030세대의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구글패키지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주요 상품 타깃층인 20·30세대 가입자는 약 40%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홈 IoT를 이용하는 40대 고객의 비중도 약 28%로 높게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구글패키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네스트 허브를 통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은 단연 음악 재생 및 미디어 시청으로 나타났다. 구글 패키지 이용 빈도는 주 1회 이상 사용자가 8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네스트 허브를 통해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사용자도 50% 이상으로 높게 조사됐다. 특히 20대 이용자는 콘텐츠를 시청하며 홈트레이닝이나 요리를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환기하고자 프로야구와 연계한 이벤트도 펼친다. 다음달 1일부터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 몰인 유샵(U+shop)에서 구글패키지 가입에 대한 상담을 받은 700명에게는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1만원권)가 증정된다. 상담을 받고 신규 가입한 300명에게는 치킨 쿠폰도 선물된다. 이벤트는 2022년 프로야구 개막을 기념해 4월 한달 간 진행된다.

 

한편,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의 기본료는 월 9900원(VAT포함/3년 약정 기준)이다. 모바일, 인터넷, IPTV와 결합 시 월 7700원으로 2000원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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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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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d87@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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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3형제' 엇갈린 고객만족도…막내 에스알 '낙제점'

코레일 2021년 최하위 등급서 매년 상승 '최고 등급' 에스알 3년째 '최하위'…"사업 단위 부족 원인" [아시아타임즈=이재성 기자]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인 철도 관련 공공기관의 고객만족도가 기관별로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RT 운영사인 에스알은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국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우수 45곳, 보통 90곳, 미흡 47곳, 제외 1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철도 공공기관 평가를 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우수' △국가철도공단 '보통' △에스알 '미흡'을 받았다. 이번 평가결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되며 이는 기관장 기본연봉과 직원 성과급 지급률 책정에 영향을 준다. 또한 47개 미흡기관은 주무부처가 분기별 이행실적 점검·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한다. 조사방법은 최근 3년 고객만족도 결과를 평균 잡아 목표치를 설정하고 목표 점수를 넘으면 우수, 미달이면 미흡 등급을받는다. 고객만족도 결과 비중은 고객만족 40% 서비스품질 30% 평가 20% 사회적 책임 10%다. 해당 공공기관이 다루는 사업별로 1~5개 사이의 항목이 검사 대상이다. 먼저 철도 3형제 중 가장 역사가 깊어 맏형 격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2021년 최하위 등급인 '미흡'에서 그다음 해 '보통' 등급을 받았고 이번에는 '우수' 등급으로 한 단계씩 상승했다. 코레일은 이번 평가에서 다섯 가지(△고속열차업무 △일반열차업무 △관광열차업무 △물류열차업무 △광역철도업무) 사업단위에서 모두 목표점수를 넘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역무원 CS(고객서비스) 교육과 ESG강화 등을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질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시설 건설과 관리를 맡고 있는 국가철도공단의 경우 지난 2021년과 2022년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한 등급 내려간 보통 등급을 기록했다. 철도공단은 철도망 구축과 신성장 사업 평가에서 목표 점수인 93.7점 중 93.3점을 받아 우수 등급을 받지 못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철도공단은 그동안 고객만족도 목표치를 추가 달성해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높은 목표치가 설정 됐다"며 "앞으로 우수 등급을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가장 최근 출범한 SRT(수서발고속열차) 운영사 에스알은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미흡을 받으며 최근 3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했다. 에스알은 이번 평가 결과가 다른 철도기관에 비해 낮게 나온 것에 대해 '사업단위'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에스알 관계자는 "사업 단위가 여러 곳인 공공기관은 한 항목의 점수가 안나와도 다른 곳에서 좋은 점수가 나오면 희석되지만 에스알은 사업단위가 하나라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자체 실시한 상시만족도 조사에서 고객 30% 이상이 열차표를 구하기 힘들어한 부분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차량을 제작·발주했고 오는 2027년까지 열차공급을 늘려 고객들의 불만 중 하나인 열차표를 구하기 쉽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연섭號 순항... 롯데에너지머트리얼즈 실적 기대감 커진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빠르게 성장하던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완성차 업체부터 배터리 기업과 소재기업들까지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롯데에너지머트리얼즈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김연섭 대표의 ‘과감한 투자’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트리얼즈는 북미 고객사향 경쟁 공급선의 품질 이슈 발생으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에 접어든 상황에서 말이다. 시장에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동박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비 44%, 전분기 대비로 4% 증가한 19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로는 매출 2449억원이 기대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4분기 매출은 2295억원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 이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연산 2만톤 규모의 말레이시아 5·6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매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동박 수요부진과 공급과잉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5.9% 줄어든 120억원에 그쳤다. 다만 올들어 매출 증가세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50억원대, 내년에는 1260억원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그룹은 유통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화학‧바이오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10월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그러면서 김연섭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CSO)을 부사장으로 승신시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 다가올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을 목표로 제시하고, 말레이사와 스페인 등 해외 공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시했다. 전기차 불황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나, 향후 동박 수요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사전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말레이시아 5·6공장은 최근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8㎛(마이크로미터)이하의 동박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생산능력은 총 8만톤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스페인 공장 건설과 함께 북미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인 만큼 생산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즘이라는 말 자체도 전기차 수요가 둔화됐다는 말이지, 성장세가 멈췄다는 말은 아니다”며 “전기차 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동박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 17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공장을 찾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브랜딩' 나선 보험사…"보험 정체성 한눈에"

보험업계 '친근한 보험' 마케팅 총력전 새로운 CI 신기술 접목 통해 '이미지 제고' "브랜딩 갖춘 보험사, 경쟁 우위 점할것"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최근 보험사에 '브랜딩'이 유행하고 있다. 보험의 정체성을 보다 쉽게 소비자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광고는 물론 기업이미지(CI)나 이벤트 등을 열며 보험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롯손해보험은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기술 품은 삶'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새 CI는 캐롯손보가 지향하는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캐롯손보는 현재 '퍼마일 자동차보험'이나 '스위치형 보험'과 같은 기술·데이터 중심 디지털보험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CI는 모바일앱 아이콘으로 활용되는 심볼들을 조합해 데이터와 기술 혁신의 확장이라는 상징성을 새겨넣었다. 삼성화재는 신규 광고 '보이는 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광고는 차보험 가입고객이 자동차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보험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 삼성화재는 보험 혜택을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 보이지 않는 무형의 상품이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이든 삼성화재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상을 지켜주는 보험의 역할을 축약해서 알려준 셈이다. KB라이프는 지난해 1월부터 '라이프를 나름답게' 브랜드 론칭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윤여정 배우의 과거와 현재를 담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딥러닝과 디에이징 기술을 광고에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통해 KB라이프는 인생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명보험의 가치와 KB라이프생명의 지향점을 나타냈다. 해당 광고는 지난해 12월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에서 테크테인먼트 부문 대상을, 지난 3월에는 한국광고학회의 제31회 올해의 광고상 테크 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30일부터 김지원 배우를 모델로 신규 브랜드 캠페인 '시작에 힘을 더하다' 광고를 공개했다. 다양한 여성적 배역을 통해 여성특화보험사를 지향하는 한화손보만의 브랜드 가치를 표현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달 KB손보는 천하장사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 방송인과 이전부터 KB손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를 조합한 '만기오면 연아만나자' 광고를 공개했다. 보험 만기를 알려주고 이를 관리·정리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광고로 보험 만기에 대한 가입자의 관심을 환기했다. 현재 보험사들이 광고와 캠페인 등에 잇따라 뛰어드는 이유는 보험이 가진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목적이 크다. 아직은 생소한 보험의 이용 방법이나 신상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의 가입을 유도하는 세련된 방식으로 보험을 알린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보험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는 순기능도 가져오고 있다. 아직은 보험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보험을 보다 재미있고 쉽게 알려줘 심리적인 가입 문턱을 낮추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신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광고의 측면에서 바라봤다면, 지금은 종체적인 브랜딩 차원에서 광고홍보가 주목되고 있다"며 "AI나 디지털 등 신기술을 조합하거나 모델을 앞세워 보험을 알리는 모든 활동이 브랜딩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가 지향하는 서비스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순기능이 있다"며 "향후에도 전문적인 브랜딩 전략을 가진 보험사가 보다 신상품이나 브랜드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