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사람人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증권소식]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연임/신한운용, 인플레이션 시대에 농산물·에너지·금 펀드 제안/다날, 덱스터와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사업 협력 MOU 등

advertisement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

 

대신증권은 1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제시한 배당안과 이사 선임안건 등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날 오전 9시 대신위례센터에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mage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사진=회사

advertisement

 

오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대신증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 3조6353억원, 영업이익 8855억원, 당기순이익 6158억원을 기록했다"며 "주주분들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에 24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배당안은 이사회가 제시한 보통주 1주당 1400원이 통과됐다. 우선주는 1450원, 2우선주는 1400원을 배당한다.

 

이사 선임의 건도 확정됐다. 3세 경영자인 양홍석 부회장과 오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김병철 금융위원회 심의위원, 이창세 변호사가 재선임됐고, 김성호 행복세상 이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양 부회장은 6연임째다.

 

오 대표는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30~40%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함으로써,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정책을 지속하고 주주님들에게 회사의 이익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금융투자업은 자본규모가 클수록 회사의 수익과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손익 유보를 통해 자본을 키우고,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 전망이 높은 분야에 투자해 수익이 증대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증권은 ESG경영 실천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가임기 여성을 위한 피임약 복용 코칭 서비스 달채비를 운영 중인 디에이엘컴퍼니(이하 디에이엘, 공동대표 정주원·김한나·김은하)가 세계 여성의 가치와 업적을 기념하는 달인 3월을 맞아 앱 출시 이후 이용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디에이엘이 지난해 5월 월경 관리 앱으로서 첫 선보인 달채비는 올해 초부터는 경구 피임약을 스마트하게 활용함으로써 월경 일정 관리는 물론 피임정보까지 코칭해주는 세상에 없던 여성 전문 케어 서비스로 확장했다.

 

여성은 가임 연령기인 15세부터 49세 미만까지 약 30년 이상 월경과 피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며 관심도가 높다. 그러나 양질의 믿을 만한 정보가 부족하고, 특히 여성 호르몬 관리에 의료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피임약 복용에는 일부 왜곡된 인식도 존재한다.

 

이에 달채비는 이용자가 입력한 건강 상태를 분석해 복용 금지 조건, 정확한 복용법 지도 등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데이터화했다. 

 

또한,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복용 타임 알람, 부작용 발생 시 케어 및 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이용자에게 월경과 일상(라이프) 간의 조화로운 공존 '월라밸'이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나아가 여성향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는 취지다.

 

한편, 2019년 이화여대 창업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디에이엘은 작년 4월 법인 전환에 이어 바로 달채비 앱을 정식 출시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의 창업재단인 오렌지플래닛에서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지원 프로그램 선정,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seed) 투자까지 유치한 바 있다. 

 

작년 말에는 정부의 창업성장 기술개발 지원사업인 팁스(TIPS)에도 선정되며 R&D 자금을 확보한 이후, 최근에는 이대목동병원과 함께 여성 질병 관리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체결하며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디에이엘 투자를 담당한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손지원 상무는 "달채비는 유저 데이터와 AI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여성의 보건 증진이라는 ESG 가치까지 보유한 우수한 펨테크(Female+Technology) 스타트업"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이엘 정주원 대표는 "창업 1년 만에 AI 월경 용품 맞춤 서비스에서 피임약 복용 코칭 서비스까지 확장 중"이라며 "특히 여성의 달인 3월을 맞아 조사한 여성 건강 데이터 기반으로 달채비가 양질의 정보 제공은 물론 향후 원격 치료까지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고도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한자산운용은 인플레이션 국면을 지속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농산물·에너지·금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18일 조언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 라인업 뿐 아니라 리츠, 농산물부터 원유까지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국면에서 지속적인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상 기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쳐 농산물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밀, 옥수수, 콩 가격이 치솟으며 농산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은 밀 최대 생산국인데다가 항구 폐쇄 등으로 농산물 수출이 중단되면서 공급이 끊겨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국면이다.

 

신한자산운용의 포커스농산물 펀드는 Bloomberg Agriculture Subindex를 추종하는 펀드로 대표적인 농산물에 두루 투자되는 상품이다. 지수를 구성하는 내역으로는 옥수수, 콩, 밀, 대두유, 설탕, 커피 등이 있다. 신한 포커스농산물펀드는 1년 수익률 41.93%, 연초 이후 수익률 22.62%를 기록 중이다.

 

주요 산유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제 원유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한 에너지 인덱스 플러스 펀드는 거래 단위가 크고 매매가 어려운 에너지 시장에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펀드는 에너지 선물과 에너지 ETF를 활용해 브렌트, WTI, 천연가스 등에 투자하며 전통 투자자산과 낮은 상관관계로 분산투자 효과를 지향하는 상품이다. 신한 에너지 인덱스 플러스 펀드는 1년 수익률 69.49%, 연초 이후 수익률 42.29%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신한 골드 펀드는 1년 수익률 17.44%, 연초 이후 16.73%를 기록 중이다.

 

신한자산운용 영업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김충선 전무는 "신한자산운용은 다양한 시장 국면에서 투자 전략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전략적인 상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마음 편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예탁결제원이 12월 결산 상장법인 2443개사 가운데 이달 넷째주(21~27일) 사이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회사는 765개사라고 18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케미칼 등 354개사, 코스닥시장에서 포스코엠텍 등 402개사, 코넥스시장에서 럭스피아 등 9개사다. 특히 오는 25일에는 총 362개사(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진로 등 173개사, 코스닥시장에서 대원산업 등 185개사, 코넥스시장에서 시큐센 등 4개사)의 정기주총이 집중 개최된다.

 

한편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18일까지 정기주총을 개최했거나 개최 예정인 회사는 총 113개사다.

 

◆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산업 선점에 나선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보유 IP 및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구현, NFT 제작 및 유통 등을 협업할 예정이다. 또한 덱스터스튜디오와 다날은 물론, 계열사 간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사업 공동 추진 및 투자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과 함께'(2017~2018) 시리즈, '백두산'(2019), '모가디슈'(2021) 등 제작 영화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올인원 종합 콘텐츠사로 자리매김한 덱스터스튜디오는 최근 VFX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에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유 IP를 활용한 어셋 라이브러리를 제작, 구축 중에 있으며 롯데컬처웍스를 비롯한 국내 굴지 기업들과 손잡고 NFT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이외에도 VR(가상현실)·AR(증강현실)·XR(확장현실), 버추얼 휴먼 등 실감 미디어 및 메타버스 사업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시장 점유율 1위인 휴대전화 결제를 비롯해 신용카드, 가상계좌, 오픈형 간편결제, QR코드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인 다날은 다날엔터테인먼트, 다날핀테크, 제프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다날핀테크가 운영 중인 페이코인은 국내 12만 가맹점, 250만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지난해에는 제프를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 '제프월드(JEFF World)'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덱스터스튜디오 김욱, 강종익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다날과 다양한 각도에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분야의 시장을 선도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양사가 만난 만큼 시너지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덱스터스튜디오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GC녹십자웰빙은 더에스엠씨그룹과 공동 개발한 ‘메타 아르기닌 6000 플러스 오르니틴’ 제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르기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운동 효과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이외에도 혈관 확장, 근육 생성, 만성피로 회복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메타 아르기닌 6000 플러스 오르니틴'은 아르기닌이 한 포당 6000mg 함유된 고함량 제품으로 오랜 전통의 미국산 아르기닌 원료를 사용해 안전한 섭취가 가능하다. 또 체내 흡수율을 충분히 높이기 위해 오르니틴 원료를 함유했고 타우린, 팩틴 등 9가지 주요 영양소를 한 포에 담았다.

 

이 제품은 청포도향을 첨가해 아르기닌 특유의 비린 향으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액상 형태로 개별 포장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섭취할 수 있다.

 

한편 '메타 아르기닌 6000 플러스 오르니틴'은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GC녹십자웰빙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최대 56% 할인과 더불어 선착순 200명에게 자사 유산균 제품 ‘메타바이오틱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김지호 기자 경제부
다른기사 보기
better50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확률형 논란이어 이번엔 슈퍼계정 논란...공정위 "바쁘다 바빠"

[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 게임사 측이 관리자 계정을 이용해 유저 간 경쟁에 몰래 참여한 이른 바 '슈퍼계정'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착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공정위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본사에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엔씨가 슈퍼 계정을 활용해 게임 내 경쟁에 참여하고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공정위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켓Q] 삼성운용, ETF 보수 인하 '후폭풍'...중소형사 '긴장' 넘어 '관람'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의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면서 ETF시장에 자산운용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파격 보수 인하에 나서면서 향후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9일 환오픈형이자 배당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형 2종(KODEX 미국S&P500TR‧KODEX 미국나스닥100TR)과 배당을 지급하는 환헤지형 2종(KODEX 미국S&P500(H)‧KODEX 미국나스닥100(H)) 등 총 4종의 보수를 연 0.05%에서 0.0099%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1억원 투자 시 만원이 채 안 되는 보수를 부담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최저 수준 보수 인하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의 연금계좌 내 장기 적립식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KODEX 미국S&P500TR‧KODEX 미국나스닥100TR은 우리 회사만 있는 상품이라 타사에 영향이 없다"며 "개인투자자의 장기 적립식 투자를 위해 멀리 내다보고 보수를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5일 상장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의 총보수를 연 0.09%로 책정했다. 이에 자극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19일 비슷한 콘셉트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총보수를 기존 연 0.29%에서 0.08%로 내렸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지난 2019년 7월 19일 상장되면서 사실상 리츠 ETF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지만, 삼성자산운용의 공세에 보수를 낮추기로 한 것이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시장에서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보수 인하'라는 최후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액은 53조9324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50조5484억원)에 비해 3조4000억원가량 더 많다. ETF시장의 총 규모는 137조1229억원으로 두 회사의 점유율은 각각 39.33%, 36.86%에 달한다. 일단 두 회사의 수수료 인하 경쟁에 투자자들은 보다 낮은 보수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중소형사들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안 그래도 두 회사에 비해 자금이나 인력 측면에서 열세인 다른 운용사들의 먹거리가 더욱 줄어들 수 있어서다. 특히 '10종목 이상, 한 종목 30% 비중 미만(패시브 ETF)' 등의 규제로 독특한 ETF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자산운용의 보수 인하 공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어서 일단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다. A운용사 관계자는 "당장 보수를 낮출 생각은 없다"면서도 "대형사들이 보수 인하에 나서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중소형사들은 더욱 힘들어 질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사들은 보수를 높게 받아도 되는 고급형 ETF를 많이 출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B운용사 관계자는 "다른 중소형사들은 워낙 삼성-미래가 멀리 있는 대형사들이라 일단 지켜보자는 정도"라면서도 "최대한 특색있는 ETF를 많이 출시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도 힘들긴 힘든가보다'하는 얘기도 업계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운용사 관계자는 "고래 싸움에 중소형 운용사들은 터질 '등'도 없다"며 "자금이 더 이상 빠져나가기도 힘들 것 같은 바닥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ETF 상장을 관할하는 한국거래소 측은 이런 운용사의 보수 경쟁에 대해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다. 배흥수 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독특한 ETF를 내기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운용사 간 보수 경쟁을 거래소가 막을 수단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금 주문해도 한달 후 배송…LG 워시콤보 초반 분위기 좋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지난 8일부터 배송을 시작한 LG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이하 세건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이하 워시콤보’의 초반 분위기가 좋다. 주문 후 제품 수령까지 1달 이상 걸리는 상황으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워시콤보 판매를 시작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배송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워시콤보는 별도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세탁이 끝나면 알아서 건조를 시작하는 혁신 가전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25kg 세탁용량과 15kg 건조용량을 가진 워시콤보와 4kg의 세탁용량을 가진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미니워시’를 동시에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는 2가지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하거나, 워시콤보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초반 인기는 좋다. 서울 중심가 백화점에 위치한 LG베스트샵 직원은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워시콤보 세트 베이지색 모델로, 배송일자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5월 중순 이후가 예상된다. 그린 색상도 다음 달 4일 이후에나 배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판매량을 계산하기 어렵지만,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역시 배송에 한 달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3일만에 1000대, 12일만에 3000대, 40여일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니워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LG전자만 갖추고 있는 미니워시는 세탁·건조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섬세한 의류나 속옷, 아기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어서 고객들의 활용도가 높다”며 “워시콤보 구매 고객 10명 중 7명이 미니워시를 함께 구입했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워시콤보 국내 시장에서 순조롭게 출발하면서, 올인원 세건기 시장 대중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 늘어난 상황에서 올인원 제품까지 나오면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LG 베스트샵에서 세탁기나 건조기를 구입한 고객 10명 중 8명은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에서 해결하는 복합형 세건기를 선택했다. LG전자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를 출시하며 복합형 세탁건조 시장을 열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직렬 결합한 워시타워는 출시 첫해 LG전자 세탁기·건조기 국내 판매량의 40%가량을 차지했고, 이 비중은 계속 늘어 작년 약 70%까지 올랐다. 여기에 올인원 제품인 워시콤보가 출시되면서 복합형 세탁건조기 판매 비중은 77%로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세건기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도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콤보와 비스포크 AI 콤보의 기본 성능은 비슷하다. 두 제품 모두 세탁 및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로 동일하다. 또 AI 기능을 탑재해 옷감을 자동으로 인식하며,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에 맞춰 세제도 자동으로 투입된다. 다만, LG전자는 미니워시를 삼성전자는 7인치 풀터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뿐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도 올인원 세건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신혼부부와 1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올인원 제품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