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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주년 3.1절, 장흥군 출신 항일독립운동가 5명 독립유공자 포상 받아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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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3-01 11:04:48

    ▲ 이유섭 선생© 장흥군

    장흥에 묻힌 독립운동가를 발굴, 기록하고 있는 장흥문화원(원장 고영천)과 장흥문화공작소(이사장 이웅기)는 제103주년 3.1절을 맞아 장흥군 출신 독립운동가 5명이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흥 출신 독립유공자는 60명으로 늘었다.

    유학수 선생은 1909년 당시 농민의병으로 심남일 의진에서 활동하다 일경에 피체되었다. 판결문이 남아있지 않아 자세한 활동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광주지방재판소에서 ‘폭동暴動 모살謀殺’이란 죄명으로 징역 7년을 언도 받은 재판기록을 보면 총기를 휴대하고 일제에 대항하여 무장투쟁을 벌였음을 알 수 있다.

    문경호 선생은 일제강점기 말 소작인으로 살면서 생활이 점점 빈궁해지고, 일제가 전쟁을 일으켜 모든 물자를 강제 공출하고 조선인들을 징용으로 끌고 가자 독립을 꿈꾸었다. 선생은 1944년 7월 중순경 장흥군 부산면 부춘리 자택에서 마을사람들과 이야기 하던 중 “소화(일본 히로히토 천황 시기 연호)의 딸은 조선을 독립하게 하고 하루라도 빨리 전쟁을 그만두어 평화가 오지 않으면 우리 민족은 한 사람도 남지 않을 것이니 평화가 오게 해 달라고 말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살로서 끝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에 일본경찰은 천황에 대하여 불경한 행위를 하고 불온한 말을 했다고 선생을 피체한다. 이 사건으로 선생은 1944년 12월 29일 광주지방법원에서 불경, 안녕질서위반이란 죄목으로 징역 1년을 언도 받고 옥고를 치렀다.

    ▲ 유학수 의병 재판기록© 장흥군

    문우열, 이유섭, 문수옥 선생은 똑같이 1934년 사회주의 독립운동 비밀결사 ‘전남운동협의회’ 사건으로 일경에 피체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렀다. 

    장흥문화원 관계자는 전남 장흥군 유치면 운월리 출신으로 경술년(1910년) 경술국치때 순절한 애국지사 정두흠(鄭斗欽:1832~1910)선생은 8.15 광복절에 추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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