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주 팝업스토어 디스플레이존. 사진= 김보라 기자.
원소주 팝업스토어 디스플레이존. 사진= 김보라 기자.

[이코노믹리뷰=김보라 기자] 출시 전부터 아티스트 박재범 소주로 기대를 모았던 ‘원소주(WONSOJU)’가 25일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원소주는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알려졌다. 일반 희석식 소주와의 차별화를 둔다는 전략이다.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원소주 팝업스토어를 다녀왔다. 25일 오후 1시 30분에 방문한 원소주 팝업스토어는 1,700여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팝업스토어는 칵테일 존, 포토 매틱부스, 메인 디스플레이 존, 굿즈 존 등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입장하면 보이는 디스플레이 존은 원소주의 상징인 원 모양과 블랙컬러의 로고와 함께 원소주 제품이 진열돼 있다. 디스플레이 존 옆에 위치한 포토매틱 부스에서는 4컷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다만 원소주를 구매해야 촬영 기회가 주어진다.

브랜드 스토리 존을 지나면 칵테일 존으로 이어진다. 이곳은 원소주로 제조된 칵테일인 ‘원밀리언’과 ‘원토디’를 판매한다. ‘원밀리언’은 차갑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로 원소주 두잔 분량과 페리에를 혼합한 음료다. 플라스틱 일회용 컵에 받은 원밀리언은 탄산수와 라임 슬라이스가 들어갔고, 식용 금가루가 올려졌다. 소주 두 잔 분량이 들어가며 시원하고 깔끔했다.

칵테일존에서 마실 수 있는 '원밀리언'과 '원토디' 사진= 김보라기자
칵테일존에서 마실 수 있는 '원밀리언'과 '원토디' 사진= 김보라기자

‘원토디’는 따뜻한 칵테일로 생각과 애플 시럽, 시나몬 스틱과 애플 슬라이스가 들어갔다. 달콤하며 부드러운 맛을 냈다. 알코올 향이 나지 않으며, 시나몬 향의 은은한 향을 풍긴다. 해당 제품의 한잔 당 가격은 1만2,000원이다.

현장을 찾은 김 모(22) 씨는 “10시 30분에 도착해 250번으로 들어와 오픈런에 성공했다”며 “박재범을 평소 좋아해 팝업스토어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소주 10병과 글라스 잔을 사는데 20만 원 가량 지불했다”고 말했다.

25일 원소주 팝업스토어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사진= 김보라기자
25일 원소주 팝업스토어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사진= 김보라기자

칵테일을 마신 박 모(30) 씨는 “원소주만 먹었을 땐 맛과 향이 강해 단독으로 마시기 어려웠다”며 “혼합해서 먹을 레시피를 알려주면 더 많은 사람이 원소주를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소주의 원은 하나의 의미인 원(ONE), 승리의 의미인 원(WON), 그리고 소망의 의미인 원(Want)까지 3가지 의미를 담았다. 원소주 라벨은 원의 W를 강조한 모양을 중심으로 태극기의 사괘와 태극문양 등이 사방에 배치돼 한국산 전통주 이미지를 강조했다.

원소주 제품이미지. 사진= 김보라기자
원소주 제품이미지. 사진= 김보라기자

이날 준비된 원소주 물량은 1만 병이다. 1인당 12병까지만 구매 가능하다. 이후에는 3월 말부터 원소주 자사 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원소주는 알코올도수 22도, 소비자가 1만4,900원으로 판매되며,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