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프로그램 활용하면 출고가 50%까지도 싸게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시리즈가 22일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소비자 반응이 가장 뜨겁다는 평이다.
개통 시작일인 22일 휴대폰 대리점은 예상보다 한산했다. 전날 폰을 미리 받아간 고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 양천구에서 10년 넘게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해 온 김 모 사장(40대)은 "사전예약 하신 분들 중 직장인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어제 미리 폰을 받아가셨고, 오늘 아침 8시부터 전화로 개통을 해드렸다"면서 "통신사별 지원금은 비슷하기 때문에 제휴카드 혜택을 이용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은 끝났지만, 일반 고객들도 카드사 할인혜택을 이용하면 좀 더 싸게 갤럭시 S22를 구입할 수 있다. 통신사와 카드사들은 각종 제휴 혜택으로 소비자 끌어들이기에 한창이다.
SKT는 삼성카드와 함께 할인 프로모션을 내놨다. 삼성 'T라이트' 카드를 이용해서 휴대폰을 할부로 구매하면, 24개월간 매월 1만8000원의 할인(매월 40만 원 사용조건)과 최대 11만 원의 캐시백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2200명 선착순)
일시불로 갤럭시 S22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삼성카드 'T나는 혜택' 카드를 이용하는 게 이득이다. 통신요금 자동이체 조건으로 24개월간 매월 1만5000원 할인(매월 30만 원 사용조건)과 최대 15만 원 캐시백까지 더하면 총 51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1500명 선착순)
LG유플러스·KT 고객들은 신한카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22일~3월 15일까지 LG유플러스에서 'LG유플러스 스마트플랜 플러스 신한카드'로 갤럭시 S22를 구매하는 고객들 중 2222명을 추첨해 3만 원을 캐시백 해준다. 5만 원 이상 단말기 할부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 대상이다.
KT에선 22일~28일까지 갤럭시 S22 시리즈를 구매할 때 'KT 슈퍼 할부플러스 신한카드'를 이용하면 혜택을 준다. 50만 원 이상 단말기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KT통신요금을 자동이체 하거나, 3월 한 달 간 신용카드 30만 원 이상 이용 조건을 만족할 경우 선착순 1500명에게 최대 8만 원을 캐시백 해준다.
쓰던 폰을 반납하고 보상받아 새 폰을 구입하는 것도 팁이다. SKT의 중고 보상프로그램인 'T안심보장'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적정가에 쓰던 폰을 팔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0년 2월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 구매고객들은 구매한지 2년 정도 지난 상태다. SKT는 "대략 2년 주기로 단말기를 교체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갤럭시 S20울트라를 쓰고 있는 고객들은 T안심보상 등을 통해 최대 56만 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단말기 보상 프로그램 '중고폰 가격보상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S22를 48개월 할부로 구매한 뒤 24개월이 지난 후에 새 기종으로 바꿀 경우 잔여 할부금을 전액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출고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도 보상 프로그램인 '안심체인지'를 진행 중이다. 서비스 가입 기간인 24개월 동안 최대 2회까지 다른 휴대폰으로 교체할 수 있다. 교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이라면, 24개월 만기 이후 쓰던 단말기를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장해준다.
KT에서 개통 가능한 신규 스마트폰(아이폰 및 안드로이드)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자급제 모델 △중고폰 △갤럭시 폴드 및 폴립 등은 제외된다.
KT 관계자는 "기존 보상프로그램은 특정 모델만 가입이 가능했다"며 "안심체인지는 폴드나 플립 등 특정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단말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조성아·김혜란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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