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만6431명 주말에도 ‘역대 최다’…수도권만 3만3373명(종합)
신규확진 5만6431명 주말에도 ‘역대 최다’…수도권만 3만3373명(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2.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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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288명 16일 연속 200명대… 재택치료자 20만명 넘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한 동시에 역대 최다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만6431명 추가돼 누적 135만63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일일 확진자는 지난 10일에서 12일 5만4122명→5만3926명→5만4941명에 이어 나흘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만6297명, 해외유입이 134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7065명, 서울 1만1777명, 인천 446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만3311명(59.2%)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440명 △경남 2663명 △대구 2573명 △충남 2374명 △경북 2046명 △전북 1637명 △광주 1537명 △대전 1493명 △충북 1321명 △전남 1181명 △강원 981명 △울산 805명 △제주 552명 △세종 383명 등 총 2만2986명(40.8%)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전날의 5만4941명보다 1490명 늘면서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 치웠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6일(3만8688명)의 1.5배에 달한다.

최근 일일 확진자는 지난 2일(2만268명) 2만명을 넘은 이후 사흘만에 3만명대 중반(5일·3만6345명)까지 치솟으면서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을 실감하고 있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288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늘면서 16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36명으로 전날(33명)보다 3명 늘어 누적 7081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52%다.

특히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21만4869명이됐다. 이로써 코로나19 재택치료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방역 체계를 ‘고위험군’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오미크론 증상이 대체로 가벼워 경증‧무증상 환자가 많은 상황이지만 언제든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3월부터 백신 접종 후 시간 경과로 면역력이 저하된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정부는 오는 14일 면역저하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계획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위중증 환자수’ 관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2%(누적 4421만9764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7.3%(누적 2942만1463명)가 완료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