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1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2.01.18 14:56
  • 수정 2022.01.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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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친환경차 시장 커진다
-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지난해 중국에서 총 2,628만대의 자동차가 팔렸다고 13일 밝힘. 전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인 BYD(비야디)가 1위, 테슬라가 2위를 기록
- 중국의 자동차 수출도 증가.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보다 약 2배 증가한 201만 6,000대

▷ 전망
- CAAM은 올해 중국에서 2021년 대비 5.4% 늘어난 2,750만대의 신차가 팔릴 것이라 예측. 신화통신은 이 통계를 보도하며 “지난 10년간 100만대 수준이던 중국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함
- 특히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이 커질 전망. KOTRA도 14일 ‘중국 新에너지차 시장 발전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2030년 중국이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함.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은 본래 경쟁이 치열함. 기존의 완성차기업과 외국기업, 신흥 브랜드 등 여러 기업이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음. 중국의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친환경차는 13.9%를 차지함. 1%대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큰 수치임
-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주요 부품의 가격 상승도 전망됨. 망간, 흑연, 네오디뮴 등의 주요 원료 확보에도 국내 기업이 대응할 필요가 있음. 김태호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최근 중국이 산업구조 전환과 내수시장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중국 시장 정보를 적기에 제공해 우리 기업들의 위기 대응과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힘

□ 현대차, 인도 배터리 시장 공략
- 현대자동차가 인도 정부의 배터리 저장시설 투자 인센티브 사업 입찰에 참여. 타임오브인디아와 로이터통신은 15일 전날 마감된 배터리 저장시설 참여 입찰에 현대차와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마힌드라&마힌드라 등이 참여했다고 보도

▷ 전망
- 인도 정부는 자동차 배터리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지난해에는 ‘첨단화학전지(ACC) 배터리 저장시설 생산연계 인센티브 계획’을 승인. 2030년까지 전기차 점유율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움
- 현대차가 인도 정부의 사업 입찰에 성공하면 인도 시장으로의 확장도 성공 가능성도 높아짐. 인도 정부는 배터리 저장시설 생산연계 인센티브 계획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생산비 절감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 사업은 24억 달러(한화 약 2조 8,000억 원) 규모로, 인센티브를 원하는 기업은 최소 5기가와트시 용량의 ACC 배터리 저장시설을 구축해야 함. 인도 정부는 이 사업으로 약 60억 달러(약 7조 원)의 직접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
-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아래 인도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하는 기업도 늘어날 예정. 현대차도 인도에서 약 6,20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2028년까지 전기차 6종을 출시할 예정

□ 반도체 업체들, 미래차용 반도체 개발 속도
- 기존 메모리 반도체에 주력해왔던 반도체 업체들이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개발에 앞장서고 있음. 12일 인텔과 퀼컴은 미국 최대 전자전시회인 CES에서 자율주행차용 고성능 칩을 공개

▷ 전망
- 인텔의 자회사인 모빌아이는 CES에서 자율주행용 칩 ‘모빌아이 아이큐 울트라’를 공개. 이는 업계에서 가장 얇은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해 초당 약 176조 건의 연산을 수행. 모빌아이는 이 신제품을 내년 출시할 예정
- 퀼컴도 이날 자율주행을 위한 ‘스냅드래곤 라이드’를 공개.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5G, 와이파이, 위성항법장치 등 통신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 퀼컴은 르노, 혼다, 볼보 등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도 체결한 상태. 이들은 향후 출시할 차량에 퀼컴의 제품을 탑재할 예정
- 삼성전자도 차량용 반도체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 지난달엔 5G 통신 서비스를 수행하는 칩을 공개하기도 함
- 반도체 기업들의 차량용 개발 경쟁은 뜨거워질 전망.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전망이 긍정적이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임. 차량용 반도체는 본래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이나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전력을 제어하는 반도체들이 주로 쓰여왔지만, 자율주행차 시장이 확대되면 더 복잡한 연산과 대용량의 데이터를 감당할 수 있는 반도체가 필요함

□ 쌍용차 인수한 에디슨모터스, 자금 조달은 아직
- 11일 쌍용자동차와 에디슨모터스가 3,048억 원 규모의 인수합병 본계약을 체결. 앞선 10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가 신청한 투자계약 허가를 승인한 바 있음. 양사는 쌍용차 운영자금 500억 원을 사용하기 전 사전협의하기로 합의

▷ 전망
- 인수합병 이후 남은 난관이 많음. 먼저 쌍용차는 관계인집회를 통해 채권자·주주의 동의를 받고, 회생절차를 3월 1일까지 마무리해야 함. 회생계획안에는 채권자별 변제계획과 주식감자비율 등이 포함.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인가하려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
- 특히 쌍용차의 부채로 채권단의 동의를 얻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 쌍용차의 부채는 공익채권 3, 900억 원과 회생채권을 포함해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 쌍용차의 채권자는 KDB산업은행, 부품협력사들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 금융채권단 등임
- 더불어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경영 정상화에 투입해야 할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가 아직 남음. 경영 정상화에 투입해야 할 자금만 1조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 에디슨모터스는 원래 산업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을 통해 8,000억 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산업은행이 거부 의사를 보인 바 있음

□ 올해 자동차 시장, 전기차 중심 성장 전망
-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8,209만 대로 전년에 비해 7.5% 증가할 것이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2023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 전망
- 13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21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 및 2022년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 세미나에서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는 반도체 공급 문제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판매 회복은 어려울 것이고, 향후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
- 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음. 공급난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 이 상황 속에서 이동헌 실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의 주요 변화를 △전기차 시장 고성장 △고급차 시장 확대 △중고차 수급난 장기화 △모빌리티 시장 회복 본격화 △차량 가격 상승 △주요 완성차업체 판매·수익 동시 개선 △주요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강화 등으로 해석함
- 이동헌 실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진정국면 진입으로 대기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공급자 우위 장세가 작년에 이어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를 비롯한 전동차 시장의 성장세 확대와 함께 자동차 기업들의 양적인 판매 회복과 수익성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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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빅딜’ 무산
- EU집행위원회가 13일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

▷ 전망
- EU집행위는 양사가 결합했을 때 독과점을 우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집행위 경쟁담당 부위원장은 “두 회사 합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과점으로 이어져 선가 인상 등의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LNG선 시장 독과점 폐해를 방지할 수 있는 해결책을 두 회사가 제시하지 않아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힘.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83척의 LNG선 중 47척을 수주한 바 있음. 이는 시장 점유율 56.6% 수준임
-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이 승인되려면 LNG선 사업부문 일부를 매각해 시장 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라는 요구를 받은 바 있음. 이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응하기 어려운 요구임. 50% 이하는 대우조선의 LNG선 사업을 매각하거나, 울산(현대중공업)과 영암(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 중 하나를 매각해야 하는 수준이기 때문
-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 찾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 이에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윤장혁)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를 시도하고 또 실패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원인을 제대로 짚어내는 것, 그리고 드러난 책임을 정확하게 묻는 것이 한국 조선산업발전의 필수 조건”이라는 입장을 밝힘

□ 한국 조선업계 8년 만에 수주 최대치 기록
- 11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가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량 4,66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중 한국이 1,744만CGT(403척, 37%)를 수주했다고 밝힘. 이는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

▷ 전망
- 특히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서 강점. 한국은 전 세계 LNG 운반선 발주량 78척 가운데 68척을 수주. 이는 점유율 87% 수준. 1만 2,000톤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도 194척 중 95척(49%)을 차지
- 한국의 LNG 운반선 수주 시장은 올해 긍정적일 전망.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의 주력 선종이 이에 부합하는 LNG 운반선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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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주 철강 가격 동향(톤당)
- 국내 : 열연 유통가 112만 원(전주 대비 -1.8%), 철근 유통가 103만 원(전주 대비 -1.0%)
- 중국 : 열연 유통가 4,837위안(전주 대비 +1.1%), 철근 유통가 4,743위안(전주 대비 +0.6%)

□ 포스코,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 포스코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9조 2,000억 원으로 12일 잠정 집계. 전년보다 283.8% 증가한 수치. 포스코의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9조 원을 넘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08년의 7조 2,000억 원을 뛰어넘음. 매출도 전년 대비 32.1% 증가한 76조 4,000억 원을 기록

▷ 전망
- 포스코의 실적에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산업의 회복이 영향을 미침. 또한 중국의 환경정책이 강화되며 중국의 업체들이 생산량을 감축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짐. 원재료인 철강석 가격과 조선용 후판, 자동차용 강판 등의 판매 단가 상승도 철강업체들의 수익에 영향. 이에 국내 철강업체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연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됨
-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시점인 3월까지 감산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 철강 가격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임

□ 철강-조선업계 후판가격 협상 시작
- 11일 포스코와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이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옴. 현대제철은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않음

▷ 전망
- 두 업계는 매헤 상·하반기 두 번씩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 지난해에는 4년 만에 후판 가격이 인상된 바 있음. 지난해 후판 가격은 톤당 상반기 10만 원, 하반기 40만 원 인상. 철광석 가격이 톤당 237.57달러로 상승하며 철강업계의 원가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조선업계의 실적이 이어졌기 때문.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올해도 후판 가격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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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토브로코와 로더 OEM 계약 체결
- 아일랜드 농업뉴스인 아그리랜드가 12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네덜란드의 토브로코-자이언트가 로더 OEM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 OEM은 상품의 생산을 주문한 발주자의 상표를 부착하는 것

▷ 전망
- 토브로코-자이언트는 네덜란드 남부에 위치한 소형 휠로더 제조업체. OEM 계약을 맺은 토브로코-자이언트는 생산하는 상품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오렌지색으로 제작하게 됨. 상품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이름으로 판매됨
- 토인 브록 토브로코-자이언트 CEO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우리 회사 성장의 이정표”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소형 휠로더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힘
-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 시장으로의 확대를 위해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 앞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프랑스의 라브로스 머티리얼 솔루션 BTP와 딜러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 바 있음. 네벌란드 토브로코-자이언트와 계약 이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은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소형 휠로더 모델 5종을 공개할 예정

□ KAI, 1조 규모 말레이시아 전투기 사업 참여하나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모델이 말레이시아 공군(RMAF)의 경전투기 입찰에서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M346과 함께 후보로 떠올랐다는 보도가 나옴

▷ 전망
- 인도네시아 매체 조나자카르타는 15일 RMAF의 경전투기 조달 입찰에 2개 기종의 후보가 압축됐다고 보도. 말레이시아가 선택할 업체는 KAI와 레오나르도 중 하나. 사업 규모는 약 40억 링깃(약 1조 1,353억 원). 이중 절반 규모인 20억 링깃(약 5,677억 원)은 원유나 팜유를 포함한 무역으로 지불
- RMAF는 지난해 입찰을 시작해 해외 기업 6사로부터 제안 요청을 받은 바 있음. KAI와 레오나르도 외에도 중국국가항공기술수입공사(CATIC)의 L-15 전투기, 인도 국영기업인 힌두스탄 항공의 미그(MIG)-35 등에서 제안을 받음
- KAI가 입찰에 성공할 경우 RMAF 요구조건에 따라 2차 주문 가능성도 높을 전망. 추가 계약도 확보할 가능성 존재. KAI가 2011년 개발한 FA-50은 최대 속도 마하 1.5에 최대항속거리 2592㎞의 성능을 보유함

□ 수소 모빌리티, 트램·굴착기까지 확대
-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에 참여 중인 현대로템이 2023년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

▷ 전망
-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의 양산 목표 시점은 2027년. 현대로템은 연료전지 시스템, 주요 부품 등을 개발해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 현대로템은 향후 울산에 위치한 테스트 노선에서 누적 2500㎞ 이상 주행하며 운용 가능성을 점쳐볼 예정. 또한 대용량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수소전기기관차나 수소전기고속철 등을 2030년까지 개발하겠다는 목표
- 트램뿐 아니라 굴착기 분야에서도 수소 모빌리티가 확대될 전망. 현대건설기계도 1~3톤급 소형 수소지게차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음.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14t 규모의 수소 굴착기는 2025년부터 양산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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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첨단전략산업 강화 및 보호법, 국회 본회의 통과
-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이 의결됨. ‘반도체 특별법’이라고도 불렸던 이 법은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김.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지정해 이 산업을 육성, 보호하기 위한 법
- 통과된 법의 주요내용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20명 이내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꾸려 주요 지원정책을 심의·의결. 천재지변이나 국제통상 여건이 변해 국가첨단전략기술 품목의 수급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에는 정부가 6개월 이내에 긴급 수급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함. 또한 첨단산업 투자를 위해 인허가 신속처리 특례, 기반시설 구축비용 지원, 펀드 조성, 세액공제 등을 지원. 인허가가 지연될 때는 기업이 신속처리를 직접 신청할 수 있음
- 정부는 예산편성을 할 때 국가첨단전략기술 R&D를 우선 반영하고, 기업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한다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속하게 처리하거나 면제할 수 있는 특례도 마련.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계약학과, 특성화대학(원) 설치·운영을 지원함
- 또한 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연구개발이나 생산 활동 등과 관련된 규제 개선을 신청한다면 관계 행정기관의 장이 15일 이내에 결과를 회신해야 함

▷ 전망
- 이 특별법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후 공포될 예정. 공포 후 6개월 후에 시행되는 만큼 본격적인 적용은 올해 하반기 예정
- 미국의 경우 반도체 등의 산업에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혁신경쟁법(USICA)을 추진 중. 반도체에 대해서는 더욱 지원을 강화. 미국은 반도체투자촉진법을 제정해 미국 내 반도체 시설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25%를 환급해주겠다고 함. 중국은 반도체에 대해 최대 10년 동안의 법인세 면제를 공언. EU도 반도체 투자액의 최대 40%를 정부가 지원하기로. 하지만 한국의 경우 주요 기업이 국내에 시설투자를 해도 세제 혜택은 10% 수준. 때문에 특별법 제정을 기다려온 반도체 업계는 다른 국가에 비해 지원 수준은 아쉽다는 입장

□ 중국 반도체 시장 빠르게 성장한다?
- 중국의 반도체 매출이 늘어나면서 2년 후 한국을 위협할 정도로 반도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2일 보고서를 내고 중국 기업의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2024년에 17%까지 오를 것이라 예측. 다만 중국 반도체 매출이 향후 3년간 연평균 30% 성장한다는 전제. 2020년 중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9%대 수준

▷ 전망
- SIA의 보고서는 앞서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실패할 것이라 전망한 것과는 반대되는 내용. WSJ는 중국이 반도체에 약 23억 달러를 투자하고도 제대로 된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음
- SIA는 “5년 전 3.8%에 불과했던 중국의 반도체 점유율은 미‧중 긴장 고조와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조달 특혜 등 국가 차원의 노력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
- 반면 SIA는 한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 향후 3년간 한국이 점유율 20%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중국의 반도체 점유율은 성장하는데, 한국은 유지 수준에 그친다면 격차는 더욱 벌어짐. SIA와 WSJ가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는 만큼, 반도체 굴기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는 게 중론

□ 삼성, 반도체에서 인텔 제치나
- 삼성전자가 인텔을 앞지르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따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옴. 블룸버그통신은 ‘인텔, 삼성에 반도체 왕좌 내주기 직전’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쓰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판매량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연간 실적은 1월말에 나오지만 인텔이 2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 전망
- 앞서 삼성전자는 7일 지난해 매출을 279조 400억 원으로 잠정집계. 전년 대비 17.8%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 호황기라 불렸던 2018년 매출을 앞섰음
- 삼성이 인텔을 앞지른다면, 그 이유는 양사의 주력 제품이 달랐기 때문일 가능성. 삼성전자는 서버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지난해 주로 내세웠는데, 수요와 맞아떨어짐. 반면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가 주력. 그러나 CPU의 주요 고객인 PC제조사들이 지난해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음
-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은 벌써 인텔의 전성기가 지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삼성이 인텔을 앞지른다면 중대한 지각변동이 될 것”이라고 전망

□ 포스코, 반도체용 희귀가스 기술개발 성공
-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희귀가스인 네온(Ne)의 생산 설비를 구축, 기술개발에도 성공. 포스코는 12일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서 ‘네온 생산 설비 준공 및 출하식’을 개최하고 이를 알림

▷ 전망
- 네온은 공기 중 0.00182% 밖에 포함되지 않은 희귀가스. 제논(Xe), 크립톤(Kr) 등과 함께 반도체 생산에서 주목받고 있음. 네온은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 반도체 노광공정(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공정)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원재료
- 그간 국내 반도체 업계는 희귀가스를 모두 수입에 의존해옴. 가격 폭등이나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어쩔 수 없이 수입했던 상황. 포스코는 2019년부터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 기업인 TEMC와 협력해 네온 국산화에 주력해 왔음. 포스코가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고순도 네온을 연간 약 2만2000N㎥ 생산할 수 있음. 포스코는 이 생산량이 한국 네온 수요의 16% 정도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
- 포스코는 산업가스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 향후 제논과 크립톤 등의 생산기술 개발도 점쳐짐.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산업 가스 시장의 숙원 과제였던 네온의 완전 국산화를 이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강소기업과 상생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으로 희귀 가스의 해외 의존도를 완전히 해소하고 한국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힘

□ 올해 한국 반도체 수출 3% 증가 전망
- 16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올해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1,280억 달러)보다 3% 증가한 1,313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 전망

▷ 전망
- 이미혜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올해는 가격이 하락하겠지만 모든 산업의 스마트화와 기업들의 신산업 투자 등으로 인해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시스템반도체도 파운드리 첨단공정 매출 비중의 확대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
-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D램 시장은 전년 대비 0.8%, 낸드플래시는 2.6% 성장할 것이라 전망.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4억대 규모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
- 파운드리 시장은 크게 반등.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을 주요 이유로 꼽으며, 파운드리 시장이 전년 대비 13% 성장할 것이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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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ED TV 시장 커진다
-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17일 OLED TV 시장의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힘

▷ 전망
-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OLED TV가 650만 대 팔렸다고 조사. 옴디아는 올해 OLED TV가 800만 대, 내년엔 900만 대가 팔릴 것이라 전망. OLED TV 판매에 속도가 붙으며 패널 원가가 떨어지는 상황 기대. 지난해 TV 시장에서 OLED TV의 비중은 10.5%였음. 옴디아는 올해 OLED TV 비중이 12.7%까지 늘어날 것이라 예측
- OLED TV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LG디스플레이는 입지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 올해부터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에 중수소를 장착. 기존엔 중수소보다 가벼운 수소가 들어갔음. 중수소를 활용한 OLED 패널은 더 밝아짐
- 삼성전자도 OLED 패널 기술 개발에 박차.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QD OLED 패널을 공개

□ 국제 유가 동향(14일 기준)
- Brent(브렌트유) $83.43/bbl (전주 대비 +$2.73)
- WTI(서부텍사스유) $81.05/bbl (전주 대비 +$3.19)
- Dubai(두바이유) $81.37/bbl (전주 대비 +$2.94)
- Oman(오만유) $81.40/bbl (전주 대비 +$2.88)

▷ 전망
-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이 14일 발표한 ‘2021년 1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2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유, 두바이유, 오만유 모두 상승. 한국석유공사는 석유수요 회복 기대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미국의 달러화 약세, 중국 물가지수 완화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 

□ 한국석유관리원, ‘선박용 석유대체연료 시험시설’ 구축
- 한국석유관리원이 17일 2024년까지 ‘선박용 석유대체연료 시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힘.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중립형 선박용 석유대체연료 보급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

▷ 전망
- 한국석유관리원은 총 9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 선박용 석유대체연료 시험시설은 충북 오창에 위치한 한국석유관리원 미래기술연구소에 꾸려질 예정. 국제해사기구(IMO)와 EU 정책위가 선박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해 한국도 선박용 석유대체연료를 빠른 시일 내 도입해야 하는 상황
- 이에 ‘선박용 석유대체연료’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 석유대체연료는 그간 선박에서 사용돼 왔던 석유제품을 대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연료. 한국석유관리원은 시험시설을 통해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
-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선박용 석유대체연료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정부와 해운사 및 협회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산업계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 정비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