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 카카오페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 카카오페이]

[디지털투데이 금융·핀테크팀]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매도 논란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하고 카카오가 전 계열사 임원 대상 주식 매도 규정을 마련했지만 주가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류영준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지난해 12월 10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카카오페이 주식 44만993주를 한꺼번에 매각했다. 이들은 1주당 5000원에 주식을 취득해 20만4017원에 매도해 878억원의 차익을 봤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카카오페이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류영준 대표 등이 사과하고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급기야 올해 3월 카카오 대표로 취임 예정이었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내정직을 사퇴했다.

⦁ 해외 이어 국내서도 CEO 리스크 확산...흔들리는 개미들

지난해 11월 24만8500원이었던 카카오페이 주식은 1월 17일 기준 13만9500원으로 내려갔다.

경제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대에서는 류영준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논란과 관련해 아직 보유하고 있는 주식매수선택권 취소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후보자 사퇴를 주장했다.

⦁ 경제개혁연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후보자 사퇴해야”

경제개혁연대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현 시점에서 카카오페이는 시장 및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인 바 류영준 카카오 대표이사 후보직 사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카카오페이 이사회는 주식을 매각한 임원들이 아직 보유하고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의 취소, 보수 및 퇴직금의 삭감 등 주식매각 행위에 대한 이사회 차원의 징계조치를 검토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주식매각사태 당사자 중 한명인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후보자 역시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카오가 전 계열사 대상 임원 주식 매도 규정을 마련하고 이를 즉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카카오]
카카오가 전 계열사 대상 임원 주식 매도 규정을 마련하고 이를 즉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카카오]

이튿날 카카오에서는 전 계열사 대상 임원 주식 매도 규정을 마련하고 이를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 카카오, 전 계열사 임원 주식 매도 규정 마련

카카오 공동체 전략을 총괄하는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는 앞으로 카카오 계열사 임원이 상장 후 1년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는 내용 등이 담긴 규정을 마련했다.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받은 주식에도 매도 제한을 적용한다. 적용 시점은 증권신고서 제출일로부터 상장 후 1년까지다.

다음날 카카오 노조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를 전하면서도, 이 내용이 잘 지켜지는지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회사 구성원과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한 '신뢰회복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 카카오 노조, 신뢰회복위원회 구성 제안

노조는 외부 전문가·노동조합·직원·경영진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고 향후 카카오페이 대내외적 신뢰 회복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공문을 지난 13일 카카오페이 대표에게 발송했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가 올해 자금세탁 정밀 검증대에 오른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도 금융당국의 직접 검사 후보군에 포함됐다.

4대 가상자산 거래소 돈세탁 검증대에...네이버·카카오도 유력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올해 가상자산사업자, 전자금융업자, 대부업자, 카지노사업자를 대상으로 직접검사를 시행하며, 다음달 현장검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FIU에 신고 절차를 마친 가상자산사업자 가운데 원화 거래가 가능한 4대 거래소, 즉 업비트(법인명 두나무), 빗썸(빗썸코리아), 코빗, 코인원을 시작으로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종합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2019년 7월에 특금법이 적용된 전자금융업자(124개)와 대부업자(60개)도 올해 FIU의 검사를 받는다. 자본금과 거래 규모로 볼 때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쿠팡페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대형 전자금융업자는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 챌린저 뱅크(Challenger Bank)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셔터스톡]
영국에서 챌린저 뱅크(Challenger Bank)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셔터스톡]

한국 금융권이 벤치마킹해 온 핀테크 선진국 영국에서 챌린저 뱅크(Challenger Bank)가 부상하고 있어 국내로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 인터넷 은행 다음은 챌린저 뱅크?...핀테크 선진국 영국서 바람몰이

챌린저 은행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기존 은행들의 인터넷 뱅킹, 인터넷 전문은행 등과 같지만 기존 보수적인 운영 방식에서 벗어난 효율적 프로세스를 추구하고 개인영업, 기업영업, 주택담보대출 등 특정 서비스에 특화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국 챌린저 뱅크가 주목되는 것은 영국이 핀테크 선진국으로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금융당국도 영국의 오픈뱅킹, 오픈파이낸스, 샌드박스 제도 등을 정책에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영국의 챌린저 뱅크 모델이 국내에서도 적용될지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이 출시 1년여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1조 돌파

아파트담보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수령까지 전 과정을 100% 비대면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아무런 조건 없이 아담대 가입고객 모두가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케이뱅크의 아담대 평균 금리는 연 2.98%로 4대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때 최저 금리다.

KB국민카드는 고객이 여러 앱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KB국민카드 모바일홈’ 앱의 주요 기능을 통합해 ‘KB페이’를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KB국민카드 ‘KB페이’ 전면 리뉴얼...주요 기능 통합

이번 리뉴얼은 하나의 앱으로 주요 기능을 통합하는 작업의 출발점으로 KB국민카드 모바일홈 앱에서 제공하고 있는 결제’, 카드발급 등 주요 기능을 KB페이에 담아 고객의 사용 흐름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과 경험(UI/UX)을 제공한다. 또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한 선불결제 수단인 ‘KB페이 머니(KB Pay 머니)’와 타임라인을 통한 ‘즉시결제’, 비용을 분담 할 수 있는 ‘더치페이’ 등 신규 서비스도 추가됐다.

우리은행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객이 쉽고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우리원(WON)클릭 기부함’을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은행, ‘우리WON클릭 기부함’ 신설

우리WON클릭 기부함은 수해, 폭설, 지진, 대형화재 등 중대한 재난 재해 발생 시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 일정 기간 동안 오픈해 고객이 자발적으로 쉽게 기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부된 금액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즉시 전달돼 재난 재해로 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우리카드는 생활밀착형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리뉴얼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 우리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 리뉴얼 오픈

이 서비스는 기본적인 자산, 소비 현황 뿐 아니라 고객의 금융 생활 및 안정적인 자산 운영을 위한 서비스를 포함했다. 간편결제, 쇼핑몰 포인트 등 전체 업권의 포인트를 관리해주는 전업권 포인트 통합 관리 서비스와 카드 결제액, 보험료 등 고정지출을 알려주는 금융 캘린더 서비스 그리고 유사 고객군 내 지출 개선 필요영역 안내, 이자계산기, 나의 목표 관리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박상진 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파이낸셜이 박상진 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파이낸셜이 박상진 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 네이버파이낸셜, 차기 대표이사로 박상진 네이버 CFO 내정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임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페이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소상공인(SME)과 씬파일러 등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금융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가 건강 서비스 '유전자 검사'의 하루 검사 인원을 700명으로 확대한다. 

⦁ 뱅크샐러드, '유전사검사 서비스' 하루 700명으로 확대

유전자 검사는 뱅크샐러드가 지난해 10월 베타 버전으로 오픈한 건강 서비스다. 회사는 유전체 분석업체 마크로젠과 서비스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 ‘유전자 검사 패키지’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인기에 힘입어 뱅크샐러드는 기존 500명이 한계였던 하루 최대 검사 인원을 7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토스증권이 새해 들어 첫 대규모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토스증권, 국내·해외 투자종목 확대...대규모 업데이트

주요 골자는 ▲국내·해외 투자종목 확대 ▲매매 기능 추가 ▲알림 기능 세분화다. 아울러 토스증권은 올 상반기 중 MTS 차트 고도화와 국내주식 시간외 거래,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베타 서비스로 오픈한 배달앱 '땡겨요'를 공식 출시했다.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공식 출시

땡겨요는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배달라이더까지,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 배달앱을 추구한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땡겨요는 광진구의 '광진형 공공 배달앱'으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광진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5% 할인이 적용되는 '광진구 전용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오는 20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핀테크 업계와 간담회를 갖는다. 향후 핀테크 혁신 지원 방향을 설명하고 최근 핀테크 업계의 주요 현안을 다룬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김태훈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 변영한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이, 핀테크 업계에서는 쿠팡페이와 에프엔에스벨류, 해빗팩토리, 아이지넷, 뱅큐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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