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으로 타 금융사 자산내역 조회 및 금융혜택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광주은행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 광주은행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 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지난해 7월 지방은행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고 관련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발빠르게 추진해왔다. 광주은행은 이번 서비스 개시로 차별화된 맞춤형 자산관리와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 다양한 업종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른바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린다. 

광주은행은 이번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고객이 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 등의 자산내역을 뱅킹앱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보유자산의 종류에 따라 현금·계좌, 투자, 대출, 소비, 보험, 연금 등 6개 항목으로 분류했다. 

부가서비스로는 △‘부동산시세조회’를 등록한 부동산에 대한 부동산시세·공시가격·실거래가 3종 정보, 최초 구입가격 대비 상승률 확인, 아파트 등기부등본 열람 △수입·지출분석 및 저축·소비 비중 제공 △‘카드소비분석’ 총 결제예정금액, 3개월 평균사용금액 대비 현재 이용금액추이 확인 △‘금융캘린더’ 이자납입일, 예적금 만기일, 카드결제예정일 등 금융 스케줄 관리 △‘은퇴계산기’로 은퇴시 필요한 자금에 대한 시뮬레이션 서비스 등이 있다.

외부 제휴 서비스로는 '실손보험 빠른청구'를 제공한다. 보험사를 거치지 않고도 광주은행 앱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한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신용점수관리·자동차 시세 조회·배달 앱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외부 제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훈 광주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에서 완성도 높은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초기 고객선점에 속도를 높이고자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 향토은행으로서의 지역 금융 발전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지방은행의 한계를 벗어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가는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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