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그린 스카이패스'로 숲 조성 기금 마련
카타르항공, 항공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거래 시작

항공사들이 새해부터 친환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 회원들의 참여로 기금을 조성해 기후변화 방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 스카이패스'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카타르항공은 항공사 최초로 항공 탄소 거래소에서 탄소배출권을 거래했다.

 

대한항공이 기후변화방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숲 조성에 사용하는 'GREEN SKYPASS(그린 스카이패스)' 프로젝트를 1월4일부터 시작했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기후변화방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숲 조성에 사용하는 'GREEN SKYPASS(그린 스카이패스)' 프로젝트를 1월4일부터 시작했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10월22일 마포구와 스카이패스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스카이패스 회원의 참여로 기금을 조성해, 기후변화 방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숲 조성에 사용하는 'GREEN SKYPASS(그린 스카이패스)' 프로젝트를 1월4일부터 시작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마일리지 몰 메뉴 내 KAL스토어에서 로고상품을 구매한 후 GREEN SKYPASS 배너를 클릭해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 회원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마다 ▲국제선 보너스 항공권 1매당 2,000원 ▲국내선 보너스 항공권 1매당 1,000원 ▲로고상품 건당 500원을 각각 적립해 스카이패스 숲 조성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한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별도 모집 및 추첨을 통해 2022년 3월 진행 예정인 스카이패스 숲 나무심기 행사에도 초청할 계획이다.

카타르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대금 정산소(ICH, IATA Clearing House)를 이용해 IATA 항공탄소거래소(ACE, Aviation Carbon Exchange)에서 탄소배출권을 거래한 최초의 항공사가 됐다고 발표했다. IATA 항공 탄소 거래소(ACE)는 항공업계 내 규정 준수 및 자발적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으로 항공사들이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쉬운 거래 환경 등 간편한 절차를 제공한다. 

이번 탄소배출권 거래를 시작으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카타르항공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채택한 국제항공 탄소상쇄 및 감축제도(CORSIA)의 성공적인 구현을 넘어 항공 업계의 자발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거래 절차를 단순화했다. 또한 카타르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대금 정산소(ICH)를 이용해 탄소 거래를 진행함으로써 위험 부담을 줄인 원활한 자금 운용의 이점을 누리게 됐다. 

한편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제로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결의안을 승인했다. 본 결의안은 항공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하기 위한 오랜 노력의 결과이며, 이를 통해 세계 각국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국제항공 탄소상쇄 및 감축제도(CORSIA)를 지원하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정책 마련 및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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