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펙트체크는 가짜뉴스"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 / 이건 기자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 / 이건 기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 수행비서와 관련해, 캠프의 팩트체크는 가짜라며 3가지 의혹 사항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27일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로 경기도 소속 5급 사무관 배모 씨를 채용한 의혹과 관련해 국고손실과 직권남용으로 고발했다. 그러자 이재명 캠프는 수시로 내는 팩트체크 시리즈를 통해 배 씨 채용 의혹은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의 팩트체크가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제가 문제 제기한 내용은 ‘단체장 배우자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인력 지원은 금지해야 한다’는 행안부 준수사항을 위반했다는 것”이라며 “행안부가 ‘단체장 배우자의 공·사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비서요원 등으로 전담배치 지원하는 것은 법령에 위반되는 사항’이라고 적시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5급인 배 씨와 달리 9급을 채용해 배우자를 전담한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사례를 법령위반으로 적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박 의원은 “그런데 이재명 캠프에서는 엉뚱하게 제가 주장한 조항과 다른 조항을 들먹이며 제 주장을 가짜뉴스라고 몰아가고 있다. A에 대해 물으면 A에 대해 답하지 않고 B에 대해 답하는 이 후보의 행태와 같은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과거 경기도청 홈페이지에는 배 씨가 총무과에 근무하며 ‘국회 소통 및 국외 의전’을 담당하는 것으로 적혀 있었다”며 “그러니 이재명 캠프에서는 배 씨가 김 씨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반증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3가지 사항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첫째, 총무과의 어느 자리에서, 어느 컴퓨터를 썼는지 공개하십시오. 도청에 근무했던 분들의 제보에 의하면 배모씨는 총무과에서 얼굴도 본 적 없고 책상도 컴퓨터도 없었다고 합니다.

둘째, 배 씨의 총무과 컴퓨터로 온나라시스템에 로그인, 로그아웃했다는 기록을 공개하십시오. 경기도청은 이 시스템 접속유무를 직원들의 근태를 평가하는 출근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셋째, 배 씨의 국회 출장 기록을 공개하십시오. 배 씨가 담당했다는 국회소통과 국외의전은 엄연히 공식적인 업무를 하는 과가 따로 있습니다. 백번을 양보해서 만일 배 씨가 총무과 소속으로 이런 업무를 수행했다면 국회에도 여러 차례 방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작년에 지자체를 감사하는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면서 모든 시·도의 국회 담당자를 만났지만 배 씨를 본 적이 없습니다. 다른 의원들의 증언도 같습니다.


박 의원은 “저는 6년 간 경기도에서 행정1부지사, 경제투자실장 등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도청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한, 확보한 증거 및 증언들에 의하면 배 씨가 김 씨를 밀착 수행한 내용들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캠프가 당당하다면 제가 제시한 3가지 자료를 즉시 공개해 제 주장을 반박해야 한다. 만약 3가지 자료를 공개하지 못한다면 팩트체크라는 미명하에 양산하는 가짜뉴스 유포를 즉각 중지하고 국민들께 공식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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