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월 은행권 평균금리 주담대 3.51%·신용 5.16%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각각 3.51%, 5.16%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각각 3.51%, 5.16%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주택담도대출,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3.46%)보다 0.15%포인트 오른 3.61%다. 2018년 12월(3.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51%로 전월(3.26%)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4년 7월(3.54%) 이후 7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16%로 10월(4.62%)보다 0.5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4년 9월(5.29%) 이후 7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으며 상승폭은 지난 2012년 9월(0.66%포인트) 이후 9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올랐고, 은행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인상한 것이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으며, 신용대출은 고신용자 대출의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해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비중이 늘어난 게 영향을 끼쳤다는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기업 대출 금리는 3.12%로 전월(2.94%)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2.67%에서 2.90%로 0.23%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3.14%에서 3.30%로 0.16%포인트 올랐다. 

기업·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 평균은 전월(3.07%)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3.23%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66%포인트로 10월(1.78%)보다 0.12%포인트 줄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 금리는 0.77%, 총대출 금리는 2.96%를 기록해 전월대비 각각 0.04%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예대마진은 2.19%포인트로 전원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 금리는 2.36%로 전월과 동일했고, △상호금융(1.41%) △새마을금고(2.10%) △신용협동조합(2.03%)은 각각 0.07%포인트, 0.15%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3.98%·+0.04%포인트) △상호금융(3.58%+0.11%포인트) △새마을금고(3.91%·+0.04%포인트) 모두 상승했고, 상호저축은행(9.32%·-0.15%포인트)만 하락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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