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공공사전청약 공급계획. ⓒ국토교통부
▲2021년 공공사전청약 공급계획. ⓒ국토교통부

-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85%, 일반공급 15%

- 추정분양가 3억~5억원 수준…일부지역 7억원

- 2차 민간 사전청약 3,300가구 동시 공고…시세 대비 20% 저렴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 물량으로 1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만 3,6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3,300가구 규모의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2~3년 앞당기는 제도로, 2024년까지 공공 6만4,000가구, 민간 10만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공공 사전청약은 7월 이후 세 차례 진행됐다. 민간 사전청약은 11월 최초로 실시됐다. 시행결과 하남교산(52.4:1)·인천계양(52.6:1)·평택고덕(42.9: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남양주왕숙·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포함 4차 사전청약

제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지구별로 부천대장ㆍ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총 6,214가구) 및 구리갈매역세권·안산장상 등 수도권 주요 입지(총 7,338가구)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고양창릉 지구에서는 전체 3만7,000가구 공급물량 중 공공분양 1,125가구(S5·S6블록)ㆍ신혼희망타운 572가구(A4블록)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에는 전용74ㆍ84㎡의 중형면적 물량 279가구도 포함된다.

고양창릉 지구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물량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S5블록에 ▲전용51㎡ 236가구 ▲전용59㎡ 304가구 ▲전용74㎡ 100가구 ▲전용84㎡ 78가구 등이다. 또 S6블록에는 ▲전용59㎡ 306가구 ▲전용74㎡ 101가구가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은 A4블록에 전용 55㎡ 572가구가 공급된다.

창릉신도시는 서울 은평·강서구와 인접해 입지가 우수하고, 철도ㆍ간선도로 등 각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서북부의 거점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도시 어디서든 10분 이내로 공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녹지ㆍ수변축을 촘촘하게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양창릉과 함께 지구계획이 승인된 부천대장 지구(3기 신도시)는 전체 1만9,000천여 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이중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A7·A8블록) 821가구 및 신혼희망타운(A5·A6블록) 1,042가구가 계획됐다.

블록별 공공분양 공급가구는 A7블록에 공공분양 59㎡ 449가구, A8블록 전용59㎡ 372가구가 들어선다. 또 신혼희망타운은 A5블록에 전용 46㎡ 96가구와 전용 55㎡ 509가구가 공급된다. A6블록에도 전용 46㎡ 119가구, 전용 55㎡ 318가구가 공급된다.

부천대장 신도시는 인천계양·서울마곡 지구와 인접하여 수도권 서부의 주요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3기 신도시 외에 ▲구리갈매역세권(1,125가구) ▲안산장상(922가구) ▲서울대방(115가구) ▲성남금토(727가구) 등지에서도 7,338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대방은 관계기관 협의 및 인허가절차 등을 고려해 동작구수방사 부지를 같은 서울 내 위치한 서울대방 부지로 대체했다.

구리갈매역세권 지구는 서울과 근접한 지리적 이점이 있고 연접한 서울태릉ㆍ구리갈매 지구와 연계하여 개발되는 지역이다. 사전청약으로 신혼희망타운 1,125가구(전용46㎡·55㎡)가 공급된다.

안산장상 지구는 신도시에 준하는 대규모 지구(100만㎡ 이상)로 안산시청, 광명역 사이에 위치한다. 1만4,000여 가구 주택 중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 638가구(전용59㎡) 및 신혼희망타운 284가구(전용55㎡)가 공급된다.

◆ 추정분양가 대부분 3억~5억원, 고양창릉 4억~6억원…서울대방 7억원 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 분양주택은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추정분양가가 산정된다.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이하 수준의 저렴한 가격대로 분석됐다.

이번 공급지구 중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인천계양 ▲성남금토 등 대부분 지역이 3~5억 원대로 산정됐다. 입지 및 규모에 따라 고양창릉은 4억~6억원, 서울대방은 7억원 대 추정분양가가 산출됐다.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및 소득ㆍ자산 요건 등을 심사한다. 해당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됐다.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 ▲무주택세대구성원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사전청약 대상지구가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되어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1순위 요건은 ▲청약저축 가입 2년 이상 경과 ▲24회 이상 납입 ▲세대주 ▲5년이내 세대구성원 전체 다른 주택 당첨이력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특별분양의 경우 공급유형에 따라 ▲입주자저축 ▲자산요건 ▲소득요건 ▲무주택세대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하며 구체적인 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이다.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및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이다.

공급물량의 30%는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우선공급(1단계, 2세 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 포함)하고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그 외 대상에게 공급(2단계)한다.

◆ 내년 1월부터 본격 청약 접수…2월 당첨자 발표

사전청약 접수는 일반적인 청약과 같은 순서로 추진된다. 내년 1월 10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일반공급 1순위 당해지역 거주자,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등 순서로 접수를 받는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내년 1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는 같은 달 17일부터 18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어 19일부터 21일에는 경기도 및 수도권 거주자 접수를 시행하고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는 같은 달 24일에 일괄로 청약신청 접수가 있을 예정이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오는 1월 진행되는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접수 동일기간 동안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하고 이후 21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내년 2월 17일에 발표되고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단, 1·2·3차 사전청약 당첨자는 4차 사전청약 당첨자로 선정이 제한된다. 청약접수 전 당첨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청약은 누리집 사전청약 또는 현장접수처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사전청약 콜센터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 제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인천검단 등 3,324가구 공급

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인천검단(3개 단지), 평택고덕(1개 단지) 지구에서 총 3,3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참여업체는 ▲중흥(중흥 S-클래스) ▲제일(제일 풍경채) ▲호반(호반 써밋) ▲대방(대방 디에트르) 등 4개다.

대부분의 물량이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이상으로 공급(94%)되며 전용면적 100㎡를 초과하는 대형평형도 709가구(21%) 공급된다.

인천검단 지구에서는 총 7,5000가구의 주택을 계획 중에 있다. 이번 민간 2차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AB20-2 등 3개 블록 내 전용 72~147㎡ 약 2,666가구로 중흥 등 3개 업체가 공급한다.

인천검단은 신도시 중심부까지 이어지는 인천 지하철1호선 연장선과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서울 및 인천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자족형 신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5개의 특화구역으로 특화된 상업·교육문화·도시지원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평택고덕 국제화지구에서는 총 6만가구 주택을 계획 중에 있다. 이번 민간 2차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A-46블록 내 전용 84~115㎡ 총 658가구로 대방에서 공급한다.

면적규모는 모두 전용 84㎡ 이상이며, 전용 100㎡ 이상도 139가구가 공급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3년 10월 입주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학교 및 서정리천과 연계한 공원이 계획되어 있어 주거여건이 양호하다. 평택고덕 국제화지구는 수도권 남부의 교통 요충지로서 SRT(지제역), 전철1호선(서정리역)이 위치하고 있다.

◆ 추정분양가 시세대비 20% 저렴…인천검단 3억~7억원대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민간분양 사전청약 단지도 분양가격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 매뉴얼 및 추정분양가 매뉴얼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추정분양가 검증위는 HUG와 부동산원, LH, 해당 지자체 공무원 등 5명 내외 구성이다.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인천검단은 평형별 3억~7억원대(3.3㎡당 1,300만원), 평택고덕은 4억~6억원대(3.3㎡당 1,400만원)로 분포됐다. 인근 시세 대비 2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단, 추정 분양가는 신청일 기준의 추정 가격으로 설계 및 인허가 변경, 기본형 건축비 변동 등 사유로 본 청약 시점에 변동 가능하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특히,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공급물량의 21%인 680여 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특히, 일반공급분 외에도 11월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물량의 30%(302가구)도 추첨제로 공급된다. 1인 가구 및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소득기준 160%를 초과하는 사람은 부동산자산 3.3억(전세보증금 제외) 이하인 경우에만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추첨제 신청이 가능하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하되,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한다.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한다.

거주요건은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 가능하며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기간을 충족해야한다.

공공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 다른 분양주택 일반청약에 신청이 가능하나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에는 일반청약 신청이 제한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해당 사전청약 접수는 내년 1월 10일부터 12일 중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된다. 이어 18일부터 20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 및 청약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이 연중 최고 수준의 물량으로 공급되어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다양한 평형·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는 만큼, 본인에게 적합한 유형의 주택을 선택하여 청약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공공·민간 총 7만호를 사전청약 방식으로 공급하여 국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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