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악플 받은 박슬기에 송소희 응원 부탁 "처음부터 어떻게 잘 하겠습니까"
'골때녀' 악플 받은 박슬기에 송소희 응원 부탁 "처음부터 어떻게 잘 하겠습니까"
  • 승인 2021.12.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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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사진=박슬기 인스타그램 캡처

FC원더우먼(박슬기, 치타, 김희정, 황소윤, 송소희, 요니P)이 '골때녀'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 골키퍼 박슬기를 향한 악플이 쏟아지자 송소희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23일 박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오늘 방송이 끝나자마자 생각지도 못했던 디엠과 댓글들을 많이 보내주셨다. 응원의 글과 따끔한 질책의 글, 모두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기에 하나하나 완전 깊이 새겨 읽었다"며 "FC원더우먼에 애정 갖고 봐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했고, 그에 앞서 절 믿고 골문을 맡겨주신 감독님과 사랑스러운 우리 공격수 소희, 소윤이 그리고 치타랑 희정이와 새로 합류한 요니 언니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 정말 너무너무 울기 싫었는데 참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22일) 방영된 경기는 저희팀의 정규리그 첫 경기였고 그래서 정말 많이 긴장됐고 부족했다. 정신 바짝 차렸어야 됐는데 면목 없다"며 "연습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말 요즘 축구가 너무 즐겁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 믿고 으우언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슬기의 자기 반성을 담은 글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진 가운데 'FC원더우먼'에서 함께 뛰고 있는 송소희의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송소희는 "슬기 언니 고맙고 사랑한다"며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그는 "골때녀 출연하시는 모든 팀들이 스케줄과 상관없이 매일 연습하고 계신다. 저희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조금만 더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몇 개월간의 팀 훈련으로 구력이 쌓인 기존팀 선배님들 발끝이라도 따라가려고 신생팀 모두가 정말 노력 중이다. 리그전 초반의 경기들은 저번 저희 신생팀 간 경기 이후에 네다섯 번 정도의 훈련만 받은 채로 경기들을 치른 거라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실 거 알지만 저희 매일 고민하고 연습하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처음부터 어떻게 모두 잘 하겠습니까"라며 "원더우먼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즐겁게 더 열심히 해보겠다. 저희 팀원 모두 응원해주세요. 지금 완전 불타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원더우먼과 FC구척장신의 시즌2 정규리그 첫 신구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FC원더우먼은 송소희의 화려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FC구척장신에게 3:6으로 패배했고, 이 과정에서 FC원더우먼 골키퍼 박슬기는 자책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박슬기의 SNS를 찾아 "골킥도 연습 안 했냐", "6:3은 좀..", "진정성을 좀 보여달라", "축구하다가 울 시간에 공이나 막으세요" 등의 악플을 달았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