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앱을 다운로드해 클릭만 하면 모든 내용이 데이터센터로 전송돼 주문한 개인맞춤형 제품이 소분돼 전달되는 첨단 자동화시스템입니다."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이 진행중이고 정부 차원의 관련 개정안이 곧 마련될 예정인 가운데 바이오에비뉴는 맞춤형 제품 제조와 유통 추적 시스템이 탑재된 건강기능식품 솔루션 '알팩'을 앞세워 약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솔루션을 개발한 임상진 바이오에비뉴 회장은 무엇보다 '알팩'의 장점은 앱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약국에서 휴대전화의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은 다음 내용을 작성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바이오에비뉴 알팩 데이터센터로 바로 전달된다"며 "주문한 제품이 소분되고, 포장되는 동영상이 실시간 카카오 알림톡으로 고객이나 약사에게 전송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맞춤형 제품이 제조되는 동영상이 카카오 알림톡으로 전송된다"며 "특허받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유통 이력 추적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조제공장형 설비가 있기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건강기능식품 솔루션 '유니바이오 솔빛알팩'은 모든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력 추적 시스템이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원료는 물론 제조회사와 제조일자, 포장 과정, 유통 과정이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이미 특허로 등록된 유통 이력 추적 시스템이다.

임상진 회장은 "알약 하나 하나가 기록이 되고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어디에도 없는 시스템"이라며 "다양한 파우치 사이즈로 자동으로 포장이 가능하다. 특히 제조영상이 실시간으로 녹화돼 섭취정보 등과 동시에 고객이나 약사가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은 뛰어난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개정안이 마련되고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데이터센터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을 적용한 협업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경기도 용인의 9000㎡ 대지에 290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내년 3월에 데이터센터가 준공되면 어디에도 없는 규모의 조제 공장형 시설이 마련될 전망이다.

임 회장은 "건강기능식품 충전이나 사용되는 캐니스터 교환을 사람이 아닌 첨단 로봇장비가 모두 처리하도록 하는 설비로 고속포장이 가능하다"며 "장비 1대당 분당 평균 120포 정도 포장이 가능한 만큼 계획대로 로봇 설비가 모두 갖춰지면 20~30곳 업체의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거듭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미 개인맞춤형에 관심을 갖고 있는 20곳 가까운 업체와 협의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약국과 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모델은 솔빛피앤에프와 헬스코디를 통해서만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2월에 솔빛알팩을 통해 약국 모델을 먼저 선보이고, 3월에는 헬스코디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임상진 회장은 "약국과 약사를 대상으로 한 모델은 솔빛피앤에프와 헬스코디 2곳으로 한정해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뛰어난 상담력을 갖춘 약국과 약사의 역할이 부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제품을 잘 준비해 약사가 지정하는 고객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