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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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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소식] 금감원, 여성 김미영 부원장보 등 임원 4명 임명/NH증권, 조직개편 단행/하이증권, 123원 중간배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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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2일 부원장보 4명을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미영 전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이 기획·경영 부원장보에, 이희준 전 저축은행검사국장이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에 각각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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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획·경영 부원장보, 이희준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 함용일 공시조사 부원장보, 김영주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왼쪽부터)/사진=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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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신임 부원장보는 1985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금감원 일반은행검사국, 기업공시국 등을 거쳐 자금세탁방지실장, 여신금융검사국장을 역임했다.

 

이 신임 부원장보는 중소기업지원실, 저축은행검사국, 저축은행감독국, 상호금융감독실장 등을 거쳤다.

 

함용일 전 감독총괄국장은 공시조사 부원장보에, 김영주 전 일반은행검사국장은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에 각각 임명됐다.

 

함 신임 부원장보는 1992년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해 금융투자서비스국, 자산운용감독실, 자본시장감독국 부국장, 금융투자검사국장 등 금융투자 업권을 두루 거쳤다.

 

김영주 신임 부원장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사해 금감원 신용감독국장, 저축은행감독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금감원 최초 내부 출신 여성 부서장으로 김미영 부원장보를 발탁하고 1968년생인 이희준 부원장보를 기용, 균형 인사와 점진적 세대교체를 추진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신임 부원장보 임기는 3년으로 2024년 12월까지다.

 

금감원은 "새로 임명된 임원들은 은행, 중소서민금융, 자본시장, 소비자보호 등 분야에서 오랜 업무경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온 감독행정 전문가들"이라며 "금융시장 안정 및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22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코로나 이후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채널별 서비스를 전문화하고 성장사업 부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에 따르면 리테일 부문에서는 영업채널을 PB(프리미어블루)/WM(자산관리)/Namuh(나무) 등 3개로 채널로 전문화했다. 각 영업채널은 타깃 고객에 적합한 서비스 및 가격 체계를 제공하고 영업역량을 육성할 수 있도록 각자 권한을 갖는다.

 

PB채널의 서비스 경쟁력을 위해 프리미어블루 본부 산하에는 패밀리오피스지원부를 신설했다. 해당부서는 VIP고객의 자산관리 컨설팅 강화를 전문적으로 맡을 예정이다.

 

디지털영업본부는 나무채널을 전담하고 본부 명칭도 Namuh영업본부로 변경했다. 기존의 디지털솔루션본부와 디지털혁신본부는 플랫폼혁신본부로 통합하고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혁신을 주도하도록 했다.

 

IB사업부는 산업별 경쟁기반 변화에 따라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M&A(인수합병) 자문 조직을 확대키 위해 IB1사업부 내에 Advisory본부를 신설했다. 또 부동산개발PF부문의 시장 확대와 경쟁구도 변화에 대응해 IB2사업부 내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 부동산금융4부를 신설했다.

 

홀세일(Wholesale)사업부는 시장이 급성장하는 패시브솔루션 조직을 확장해 패시브솔루션본부를 신설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헤지운용 및 위탁중개를 전담토록 했다. 또 프라임브로커리지(PrimeBrokerage)본부 내에 수탁부를 신설해 수탁업을 본격 추진토록 했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사업부는 시장 확대에 대응해 산하에 전담 기획부서 및 운용부서를 신설해 전문적인 역량을 강화했다. 기존의 기관영업본부를 OCIO솔루션본부로 전환하고 솔루션 기능의 전문화를 추진했다. 운용사업부는 운용 목적과 대상 자산을 감안한 전문 운용 구조로 변경하고, 파생본부의 운용 기능을 온전하게 복원해 상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

 

회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경영전략본부 산하에 ESG추진부를 신설했다. 고객 및 사업지원을 강화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팀 단위 업무 체계도 확대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코로나 이후 리테일고객의 구성과 행태가 완전히 달라진 점을 고려해 각 영업채널의 전문화를 꾀했다"며 "또 ETF, OCIO, 사모펀드 수탁업무 등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의 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사업 리소스를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는 조직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젊은 임원을 전진 배치해 세대교체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다음은 NH투자증권 임원 인사 내용이다.

 

◇ 신규 선임

 

▲ Advisory본부 이주승 ▲ 재경1본부 김동운 ▲ 재경2본부 성종윤 ▲ Namuh영업본부 정병석 ▲ 투자금융본부 이주현 ▲ 패시브솔루션본부 정병훈 ▲ IT본부 정진호 ▲ 상품솔루션본부 이승아

 

◇ 전보

 

▲ OCIO사업부대표 권순호 ▲ WM사업부대표 유현숙 ▲ 연금영업본부 송재학 ▲ OCIO솔루션본부 이수석 ▲ 경영전략본부 이창목

 

<승진>

 

◇ 부사장

 

▲ IB1사업부대표 윤병운 ▲ IB2사업부대표 최승호

 

◇ 전무

 

▲ Digital전략부문 전용석

 

◇ 상무

 

▲ 중서부본부 조영래 ▲ Syndication본부 송창하 ▲ 대체자산투자본부 박정목 ▲ 실물자산투자본부 박창섭 ▲ Client솔루션본부 박홍수 ▲ Operation본부 나영균 ▲ PrimeBrokerage본부 임계현 ▲ 준법감시본부 박상호

 

◆지난달 대규모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식 발행 규모가 약 22% 축소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지난달 주식 발행액은 1조9287억원으로 전달보다 22.4%(5565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유상증자는 늘었지만,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없어 발행 규모가 줄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달 IPO 규모는 2700억원으로 전달보다 87.1%(1조8019억원) 감소했다. IPO 건수는 10건으로 전달보다 1건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모두 모집금액 1000억원 미만의 코스닥 상장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유상증자 규모는 전달보다 321.7%(1조2654억원) 증가한 1조6587억원이었다. 유상증자 건수는 10건으로, 삼성중공업(1조2825억원) 등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을 중심으로 증자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7조5223억원으로 전달보다 5.1%(8568억원) 증가했다.

 

회사별 발행액은 신한은행 2조4600억원, 하나은행 1조5632억원, 국민은행 1조4923억원, 우리은행 1조3100억원, KB국민카드 5700억원, KB캐피탈 5200억원 등이다.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가 2조600억원으로 35.7% 줄었다.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으며, 11월 들어 차환·운영자금이 줄고 시설자금 비중이 높아졌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91.7%로 대폭 확대됐다. 이는 비우량물 발행이 전달보다 88%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채 발행은 13조1011억원(187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2조36121억원(132건)으로 전달보다 각각 8.5%, 70.5% 늘었다.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발행액은 19조4천510억원으로 전달보다 1.6%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56조9078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CP 발행 규모는 38조9600억원으로 11.7% 줄었으나 단기사채 발행액이 117조9479억원으로 23.8% 늘었다.

 

◆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간배당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전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1주당 123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이번 중간배당의 총액은 598억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이 실시한 배당 중 사상 최대 규모다. 11월30일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기재되어 있는 주주를 대상으로 하며, 배당금은 1개월 안에 지급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전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누계기준 당기순이익 1301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을 이미 초과 달성했으며, DGB금융그룹 내 손익 기여도는 26.4%로 전년 동기 대비 1.4%p 증가하며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보통주에 대한 배당 규모는 지속적인 실적 확대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주당 73원의 결산배당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주당 86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주와 성과를 공유하는 주주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경영실적 증가에 따라 배당 규모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 한화투자증권은 유튜브 채널 'STEPS TV'가 누적 조회수 1200만 뷰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시작한 STEPS TV는 지난 16일 기준 누적 조회수 1200만 뷰를 돌파했으며, 총 구독자 수는 10만4000여 명에 달한다.

 

STEPS TV는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투자에 필요한 투자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STEPS TV는 국내외 시황과 투자전략을 김일구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소개하는 '김일구의 쩐쟁'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박영훈 리서치센터장이 미래 에너지 산업 이슈에 대해 짚어보는 '박영훈의 Power to X'로 투자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한상희의 미국주식 쩐쟁'과 '정정영의 중국주식 쩐쟁'도 눈 여겨 볼만 하다고 추천했다.

 

또, 현장에서 뛰는 프라이빗 뱅커(PB)가 직접 출연해 국내 시황을 설명하는 'PB 최경진의 퀵시황'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정준 디지털전략실장은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자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 있는 애널리스트와 PB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금융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하고 내실 있는 투자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B증권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세전 연 5.0%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91일물)'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벤트는 KB증권 중개형 ISA의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 및 계좌 이전 고객 모두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100만원 한도로 세전 연 5.0% 특판RP(91일물) 매수 기회를 제공하며, 한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최초 1회만 매수 가능하며 중도해지 시 세전 연 0.85%(만기 후 세전 연 0.10%)를 지급한다.

 

아울러 공모주 청약 전일까지 KB증권 중개형 ISA에 100만원 이상 순납입 시 청약한도 1.5배, 2000만원 이상 순납입 시 청약한도 2배의 공모주 청약우대 혜택을 상시 제공하고 있어 공모주 청약 계획이 있는 경우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B증권은 2022년 호랑이 해를 맞아 다음 달 28일까지 KB금융그룹 통합이벤트인 '절세주면 안잡아먹지~ 어흥'을 진행하고 있다. KB증권 중개형 ISA 신규 가입을 하고 10만원 이상 순입금 후 잔고를 유지하는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호랑이 세공 순금 20돈(2명), 대형마트 모바일상품권 50만원권 1매(22명), 영화 2인 관람 교환권 1매(2022명)를 증정한다. 선착순 고객 2만220명에게는 대형마트 모바일상품권(1만원)을 제공한다.

 

이홍구 자산관리(WM)총괄본부장은 "올해 ISA의 세제혜택이 대폭 확대됐다"며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및 금융상품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투자로 절세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중개형 ISA에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증권 중개형 ISA는 KB증권 전국 영업점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M-able)'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기타 상품 가입 및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가까운 KB증권 영업점,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을 위해 노사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사학연금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연금 복지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발전하고자 ▲에너지 절감 노력 등 환경 친화 경영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등 노동존중 실현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인권·윤리경영 실천 등을 추진하여 ESG 경영을 위해 노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ESG 경영은 노사가 함께 힘을 합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만 실천할 수 있다"며 "ESG 경영 노사공동 선언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연금 복지서비스 전문기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동현 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어느 때보다 노사가 한마음으로 협력할 때"라며 "다양한 노사 공동 활동을 통해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해 노동존중 실현과 사학연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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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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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메타버스 '축소'…새로운 먹거리로 블록체인 '눈길'

[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최근 게임사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이용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반해 블록체인 시장은 게임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2022년 설립한 메타버스 전문기업 '컴투버스' 서비스 잠정 중단 소식을 알렸다. 이번 서비스 중단은 출시 1년간 영업손실이 120억원을 넘어섬에 따라 불가피하게 퇴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메타버스 개발 자회사인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 70명가량에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법인을 청산했다. 이에따라 개발 중이던 메타버스 플랫폼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 프로젝트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게임업계 전반에 부는 사업 축소 속에서도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투자는 증가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해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넥스페이스(NEXSPACE)' 구축을 본격화했다. 넥슨은 지난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4’에 글로벌 NFT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행사에 ‘넥스페이스’ 프로젝트명으로 참가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를 내세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XPLA는 구글 클라우드, 레이어제로, 블록데몬 등 글로벌 웹3 기업들이 참여하는 레이어1 메인넷이다. 엑스플라는 최근 사업 확장을 위해 여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 중이다. 지난 22일에는 zkSync(이더리움 블록체인 레이어2 확장 솔루션) 개발사 '매터랩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웹3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ISKRA)', 글로벌 게임사 유비소프트(Ubisoft)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컴투스 홀딩스 관계자는 "2024년 글로벌 메인넷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저 소유권에 초점을 맞춘 ‘P2O(Play to Own)’ 철학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소유하는 공정한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2024년 발표한 'The Next XPLA' 로드맵을 순차적으로 실천해 나가, 웹3 시장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프로젝트로 발돋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에서 가장 활발히 상업을 영위하는 곳은 위메이드도 UAE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중동 지역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플레이(WEMIX PLAY)'를 필두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위믹스플레이는 이용자들이 게임 토큰, NFT 등 자유롭게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위믹스 3.0 기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다. 해당 플렛폼에서 서비스 중인 대표게임 '나이트 크로우'는 론칭 3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약 135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콘텐츠에 고도화된 멀티 토크노믹스와 캐릭터 NFT, 탈중앙화 옴니체인 메시징 프로토콜 '우나기 엑스(unagi x)'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본질적으로 현실과 유사한 경제 시스템이 동작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의 아이템 소유권 인정과 이용자 의견 반영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돼 왔다"면서 "빠르게 발전을 이룬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으로 게임 내 자산을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게 소유 및 관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은 이용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에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장벽 높이는 EU•美...정부, 전력기금 부담금 낮춰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값싼 전기세가 곧 보조금이라며 미국, 유럽연합(EU)이 한국산 철강재에 고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철강재 수입을 우선검토한다는 의미다. 마침 정부가 철강 기업들의 숙원이었던 전력산업기반기금(전산기금) 부담금을 인하하겠다고 나서 철강업계의 마음이 조금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EU는 국내 철강사가 지불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산업용 전기세가 보조금과 동일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철강제품에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고 있다. '실질적 탄소중립 달성'을 명분으로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철강재의 수입을 우선검토할 방침이다. 실상은 타국의 철강재 유입을 막고 자국 내 철강재 생산 및 사용을 키우려는 움직임이라고 본다. EU는 EU로 수입되는 역외 제품에 대해 EU 배출권거래제(EU-ETS)와 같은 탄소 가격을 부과 및 징수하는 탄소국경제도(CBAM)을 지난해 10월부터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 중이다. 해당 제도는 오는 2026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미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에도 철강 수입이 자국 경제 안보에 영향을 준다며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 트럼프 정권이 다시 수립되는 국내 철강재에 높은 수준의 관세가 부여될 것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 차원의 철강재 생산량 축소 시도에도 불구하고 조강(쇳물)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중국산 철강재의 대거 유입이 지속되는 상황도 국내 철강사에게 부담이다. 이런 부담을 견디고 있는 와중에 글로벌 시장의 고관세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모습이다. 자국 내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한, 이같은 조치가 잇따르면서 철강업체들은 걱정이 쌓여간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EU의 CBAM 조치가 국내 철강산업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세가 제품의 가격과 직결되는 만큼 철강재를 직접 수출하는 기업과 관련 원자재를 공급하는 간접수출 기업 모두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강사들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완화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올초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부담금을 '그림자 조세' '준조세'라고 부르며 "재원 조달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부담금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기획재정부에 개편을 지시했다. 기재부는 부담금 개편 지시에 따라 91개의 부담금을 모두 살폈고 전산기금 부담금을 개편했다. 전산기금 부담금은 전기요금의 3.7%로 2022년에 2조3784억원이 걷혔다. 정부는 부담금 요율을 3.7%에서 단계적으로 1%p 낮춰 기업과 국민의 부담을 약 9000억원 줄인다. 정부의 이 조치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 공정을 키우고 있는 국내 철강사들의 부담이 줄었다. 전기세 인상이 곧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며 정부에 해결 방안을 촉구하던 철강사들은 한시름을 덜었다. 특히 그린철강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전기로 역량을 키우는 대형 철강사들에게 이번 전산기금 부담금 개편은 호재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기존 방식의 철강재 생산에도 상당한 전기가 들어가지만, 앞으로 생산 방식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전기로 기반의 철강 제조 역량 강화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전기가 요구된다"며 "윤 정부의 이번 부담금 개편 결정이 공급과잉과 고관세로 이중고를 겪는 우리 철강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형제 완승…OCI그룹 통합 무산

장·차남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 선임 안건 모두 통과 OCI그룹 통합 추진 중인 모녀 측 추천 인사 선임안 부결 통합 찬반 지분율 팽팽한 상황서 소액주주 표심이 승부 갈라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두고 진행된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이 승리했다. 통합에 대한 찬반 세력이 팽팽한 경쟁을 보였으나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승부를 가르며 이종 업계 간 결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이에 따라 임종윤·종훈 사장은 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는 사외이사가 됐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최인영, 김하일, 서정모, 박경진 등 6명 선임안은 부결됐다. 이들은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 중인 모녀 측에서 추천한 인사인데, 이날 출석 주주 의결권 과반을 넘지 못하며 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날 주총은 당초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의결권 있는 주식 수를 확인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며 개회가 세시간 반가량 지연됐다. 지난 1월 12일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계약이 발표된 이후,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는 통합을 주도한 모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및 누이 임주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가현문화재단, 임성기문화재단 등 우호지분을 합산하면 모녀 측의 지분율이 처음에는 우세했지만, 개인 2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 측을 지지하면서 형세가 바뀌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국민연금이 모녀 측을 지지하면서 지분율이 재역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의 지분차가 2%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분율 20.5%에 달하는 소액주주의 표심에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결국 소액주주들은 OCI그룹과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사장 손을 들어주면서 양그룹 간 통합은 무산됐다. OCI홀딩스 측도 이번 주총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보였다. OCI 측은 "통합 절차는 중단되며, 향후 통합 재추진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