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사회적경제 성장단계에 안정적 정착
경남도 사회적경제 성장단계에 안정적 정착
  • 최원태기자
  • 승인 2021.12.20 17:35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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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시장 판로 확대 등 안정적 경영기반 마련
▲ 혁신타운 조감도 /경남도
경남도는 올해 ‘경남도 사회적경제 육성 5계년 계획’3년 차를 맞아 사회적경제가 성장기 단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내 1,555개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최초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착공, 내년 개소 목표로 박차
경남도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공사 착공식을 갖고 사회적경제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놓았다.

혁신타운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전시장 본관동과 관리동을 증축하고 리모델링해 연면적 약 1만 1천㎡ 규모로 사회적경제기업 입주공간과 교육, 판로지원, 홍보, 네트워킹 등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140억 원과 도비 84억 원, 창원시비 56억 원 등 280억 원으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도내 사회적경제조직과 전문가, 연구기관, 입주기관을 대상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혁신타운의 효율적 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회적경제 전문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금 조성으로 안정적 경영기반 마련
경남도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사회적경제기금 30억 원을 조성하고 기금 융자사업을 추진할 수행기관을 선정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금융 지원에 나섰다.

기금 융자사업은 기존 금융시장의 문턱이 높았던 사회적경제기업에게 3% 이내의 저금리 융자 및 2.5% 이내의 이자차액을 지원한다. 기업 경영에 필요한 자금의 적기 공급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 경영과 자생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농협·경남은행·신용보증기금과의 협약으로 39개 융자기업에게 2.5%의 이자를 지원해 기업의 이자 부담률이 평균 금리 0.16%로 부담을 크게 낮췄다.

◆공공시장 및 민간시장 판로 확대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 증대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책도 추진했다.

경남도 본청 및 출자·출연기관, 도 산하 공공기관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구매에 적극 나서 10월 말 기준 44억 원의 구매실적을 거둬 올해 목표인 49억 원을 연말까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공구매 전담조직인 공공구매추진단 운영을 통해 14억 원의 공공기관과 기업 간 공공구매를 연계했다. 추진단은 공공구매 역량강화 교육과 전방위적 영업활동으로 공공구매의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과 함께 기업의 지속적 수익기반을 마련하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

특히 찾아가는 공공구매 1:1 상담,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 맞춤형 컨설팅,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온라인 구매 상담회 등을 통해 공공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남도는 민간시장 공략을 위해 쿠팡, G마켓,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오픈마켓 입점을 지원하고, 마을기업 제품 홍보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행사도 6회 진행했다. 이외에도 서울 소재 농협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특판전을 개최해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수 제품을 홍보했고 지난 11월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 간 협업모델 발굴 지원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 노력
올해는 2개 이상의 사회적경제기업 간 협업으로 개별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적경제 협업모델 발굴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도했다.

AI 기반 영상인식 처리 기술 기업과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 및 앱 개발 기술 기업이 협업해 추진한 ‘무장애 내비게이션 앱 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두 기업은 휠체어 사용자가 장애물을 피해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의 길을 추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며 얻은 경험이 기업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현장에 필요한 사업을 행정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산재돼 있는 청년 대상 지원사업을 종합적으로 연계 지원하는 ‘청년 사회적경제 진입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유정제 경남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올해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 경남 사회적경제의 지속 성장에 역점을 두었다”며 “내년에는 전국 최초로 개소하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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