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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올해 세금 13조원 낼 것”…美 역사상 개인 최대 납세 등극?

머스크 “올해 세금 13조원 낼 것”…美 역사상 개인 최대 납세 등극?

기사승인 2021. 12.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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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X-BRAZIL/ <YONHAP NO-0883> (REUTER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연합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둘러싼 납세 논란을 의식한 듯 올해 11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혹시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라며 “올해 나는 세금으로 110억달러 넘게 낼 것”이라고 적었다.

실제로 머스크 CEO가 110억달러의 세금을 납세한다면 개인이 국세청(IRS)에 납부한 역대 최대 규모의 납세가 된다.

앞서 블룸버그는 그가 내년 만료 예정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올해 100억달러 이상의 세금을 납부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머스크 CEO의 이번 트윗은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의 저격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머스크 CEO가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데 대해 “올해의 인물이 세금을 내도록 하고 모든 사람의 돈을 공짜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세법을 바꾸자”라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자신이 “역사상 그 어느 미국인보다도 많은 세금을 낼 것”이라며 어떤 시민보다 미국에 기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6월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는 머스크 CEO가 재산 규모에 비해 소득세를 적게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해당 보도에 대해서도 테슬라나 우주기업 스페이스X로부터 봉급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권리를 행사한 스톡옵션도 53%의 실효세율로 세금을 납부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6일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트윗을 올린 후 이틀째부터 현재까지 1290만주를 팔아 치워 136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재산은 2430억달러(약 288조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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