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인 ‘혼불의 메아리’가 다섯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혼불문학과 전주MBC, 최명희문학관, 다산북스가 마련한 이 공모전은 좋은 독자가 좋은 작가를 만든다는 믿음에서 시작돼 인문학적 감성을 지닌 독자를 발굴하고 그 독자들의 꾸준한 독서 활동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지난 네 차례의 대회를 통해 전국에서 1632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주독서대전과 최명희문학관 등에서 수상작품이 전시되면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다섯 번째 공모전은 제11회 수상작인 허태연 작가의 '플라멩코 추는 남자' 단 한 편을 대상으로 한다. 

버킷리스트를 채우며 새로운 관계 맺기를 배우는 60대 남성을 다룬 이 작품은 "드라마적 스피디한 전개는 작가의 필력이 훌륭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며, 코로나19 시국에 대한 면밀한 반응과 가족에 대한 위로가 돋보인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혼불문학상 수상작품은 한국문학이 아직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삶의 영역을 날카롭게 포착하면서도 그것을 밀도 있게 포섭해내는 역량과 기량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기존의 장르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한국소설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독자는 작품을 읽고 느낀 점을 A4용지 2장∼7장(200자 원고지 15매∼50매) 분량으로 자유롭게 쓴 뒤,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개인정보동의서)를 내려 받아 메일(jeonjuhonbul@nate.com)이나 우편(전북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29)으로 제출하면 된다. 마감은 3월 31일까지. 

대상 1명에게 2백만 원, 우수상 2명에게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 되며, 가작 30명에게 혼불문학상 수상작품 전집(10권)을 선물한다. 

수상 작품 발표는 5월 중순이며,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는 혼불문학상 시상식에서 시상한다. 자세한 사항은 담당자(063-284∼0570)에게 문의하면 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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