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재개장, 비밀번호·개명 등 접속불가 해결은?

200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토종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메타버스 서비스와 함께 동시에 오픈한다

17일 2년 2개월 만에 재개장한 싸이월드는 미니홈피와 미니룸꾸미기, 선물하기, 배경음악 설정 물론 싸이월드만의 '파도타기' 기능까지 그대로 적용했다. 여기에 수백명이 한꺼번에 모일 수 있는 광장인 ‘스퀘어’로 메타버스 생태계까지 완성했다.

또 NFT를 접목해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생태계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것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과거의 싸이월드는 도토리를 받고 아이템을 회원들에게 파는 서비스였다면, 새로운 싸이월드는 메타버스에서 이용자들이 크리에이터가 돼 NFT를 기반으로 경제활동을 주도하는 방식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제트는 메타버스 서비스와 함께 기존 SNS 서비스를 통합한 '싸이월드 한컴타운' 앱으로 이날부터 구글서비스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된다.

이용자들은 싸이월드 미니룸을 열고 나가는 방식으로 새로운 경험할 수 있다. 가상 오피스 출근과 음성대화, 화상 회의, 클라우드 협업 문서 작성 등의 기능과 함께 기업은행, 메가박스,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다양한 브랜드도 체험할 수 있다.

싸이월드의 재개장 첫날, 추억을 찾기 위한 3200만 회원들의 발길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싸이월드가 과거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싸이월드 재개장 소식에 달려온 누리꾼들 중에는 전화번호가 바뀌거나 계명 등으로 본인확인을 할 수 없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 측은 비밀번호를 찾고 싶은 경우는 정식 서비스 오픈 후에 이용약관 동의와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동의 절차를 거친 후에 재설정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정식 서비스 오픈후에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용자 이름이 개명되었을 경우에도 싸이월드 정식 서비스 이후 계정찾기 센터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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