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5만4000명이 백내장수술을 받아 수술인원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일반척추수술(17만9000명), 치핵수술(16만8000명)이 2, 3위를 차지했다. 또 33개 주요수술 환자는 2016년 179만건에서 2020년 195만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020년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하여 '2020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통계법 제18조에 의한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이며 우리나라에서 시술하고 있는 수술 중에서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33개 주요수술에 대한 통계다. 분석대상은 환자의 진료일이 2020년인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했다.
3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을 포함하였다. 2020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모든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에도 DB 자료를 구축하여 서비스할 예정이다.
◇연도별 주요수술 건수 추이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6년 179만건에서 2020년 195만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2% 증가했다. 다빈도 수술(상위 15위) 중 연평균 증감률 상위 3위는 ▲유방 부분 절제술(16.1%)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7.9%) ▲백내장 수술(7.9%)이다. 또 다빈도 수술 중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서혜 및 대퇴허니아 수술(-4.3%) ▲충수절제술(-4.1%) ▲치핵수술(-4.0%)로 나타났다.
33개 주요수술의 인구 10만명당 수술건수는 2016년 3431건에서 2020년 3695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9% 증가했고 ▲백내장(1329건) ▲제왕절개(554건) ▲일반척추수술(356건) 순으로 많았다.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항목으로 비급여 제외)은 2016년 4조9251억원에서 2020년 7조204억원으로 연평균 9.3% 증가했다. 지난해 진료비용이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9182억원) ▲백내장수술(8132억원) ▲스텐트삽입술(7078억원)순 이었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6년 275만원에서 2020년 359만원으로 연평균 7.0% 늘었다. 지난해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3330만원) ▲심장수술(3290만원) ▲뇌기저부수술(1960만원)으로 주로 심혈관 및 뇌혈관수술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2020년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115만원) ▲백내장수술(116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137만원)이다.
수술 건당 입원일수는 2016년부터 연평균 2.2% 감소했다. 지난해 건당 입원일수가 긴 수술은 ▲슬관절치환술(20.4일) ▲고관절치환술(18.6일) ▲뇌기저부수술(17.6일)이었고 입원일수가 짧은 수술은 ▲백내장수술(1.1일)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 ▲치핵수술(2.6일) 순이다.
지난해 수술인원 1위는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충수절제술 수술 인원이 많았고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치핵 수술 순이며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충수절제술 순이었다.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고 백내장수술이 뒤를 이었으며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크게 증가하였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등이 뒤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요수술 건수의 26.0%(50만7552건)은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했다.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로는 ▲뇌기저부(70.0%) ▲순열 및 구개열 수술(65.5%) ▲심장 카테터 삽입술(59.4%)이었고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충수절제술(85.3%) ▲치핵 수술(85.1%) ▲정맥류 결찰 및 제거 수술(82.5%)이었다.
전체 주요수술 195만건 중 의원 76만8000건(39.3%), 종합병원 42만건(21.5%), 병원 39만8000건(20.4%), 상급종합병원 36만8000건(18.8%)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 점유율의 최근 5년 간 연평균 증감률은 의원(2.7%), 종합병원(-0.4%), 병원(-2.0%), 상급종합병원(-2.3%) 순이었다. 총 수술건수 1위인 백내장 수술을 제외하면, 상급종합병원급에서는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3만5000건), 담낭절제술(2만9000건), 스텐트삽입술(2만9000건), 의원급에서는 치핵수술(11만3000건), 제왕절개수술(4만8000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1만2000건) 순으로 많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나 요양기관종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