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지진 감지…신고접수 173건 큰 피해 없어
추가 지진 피해 확대 시 중앙수습지원단 즉시 가동

제주도는 14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진도 4.9 규모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를 발령했다.
제주도는 14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진도 4.9 규모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를 발령했다.

14일 서귀포시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과 관련해 제주도와 정부는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추가피해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진 발생 직후인 14일 오후 520분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를 발령했다.

도는 13개 협업부서를 비롯해 제주지방항공청,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오후 522분 지진 위기경보 경계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제주도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파견했으며, 중대본부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기상청, 소방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영상으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피해상황과 기관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1506시 기준 집계된 유감 신고는 173건으로 제주(114)뿐 아니라, 지진 여파가 육지부에서도 감지됨에 따라 전남 37, 경남 22건 등이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산피해 접수가 총 4건으로 주택 창문 및 벽면 균열, 아파트 베란다 및 현관 바닥 타일 변형 등 경미한 상황이다.

아울러 제주공항, 발전소, 한전, 제주도시가스 등 도내기반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관계부처에서는 소관시설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가 각 시·도 교육청별 피해 현황을 확인한 결과, 학교시설에 피해가 없음이 확인돼 학교 학사일정 조정 없이 정상 등교가 이뤄지고 있다.

도는 정부와 주민 거주시설 피해 발생에 대비해 지진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운영과 임시주거시설 총 32개소 및 구호물품 등을 준비했으며, 추가 지진으로 인해 피해 확대 시 중앙수습지원단을 즉시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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