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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뉴호라이즌 리서치 페스티벌 개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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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뉴호라이즌 리서치 페스티벌 개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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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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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뉴호라이즌 리서치 페스티벌 개막

▲ 한양대학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추구하는 연구중심병원의 미래비전을 정립하기 위한 ‘2021 뉴호라이즌 리서치 페스티벌’이 지난 9일 오후 개막해 10일까지 계속된다.
▲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이 추구하는 연구중심병원의 미래비전을 정립하기 위한 ‘2021 뉴호라이즌 리서치 페스티벌’이 지난 9일 오후 개막해 10일까지 계속된다.

한양대학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추구하는 연구중심병원의 미래비전을 정립하기 위한 ‘2021 뉴호라이즌 리서치 페스티벌’이 지난 9일 오후 개막해 10일까지 계속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명지병원 리서치페스티벌은 두 차례의 심포지엄(뉴호라이즌힐링센터)과 전시 및 설명회(로비) 등으로 진행된다.

뉴호라이즌항암연구소를 비롯하여 천연물연구소, AIR연구소, 생체공학연구소, 알츠하이머연구소와 마이크로바이옴연구소, 류마티스연구소, IT융합연구소, MJ백신연구소 등 병원내의 연구소가 참여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MJ셀바이오와 MJ브레인바이오, MJ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유관 바이오 기업도 참가했다.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로 실시간 스트리밍 되는 심포지엄은 첫날 ‘디지털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초대강연과 각 연구소의 발표로 진행됐다.

이어지는 10일의 심포지엄은 오후 2시부터 ‘미래의학의 지평을 여는 신의료기술’을 주제로 힐릭스아러스 강종호 대표의 ‘The Current Trends in Cancer Genome Profiling using Liquid Biopsy’, 단국대학교 이상헌 교수의 ‘The challenges to Opportunities in DTC Genetic Testing Markets’ 등의 초대강연이 마련된다. 

이어 뉴호라이즌 항암연구소 임선기 박사의 ‘항암면역세포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ROP-T’, MJ백신연구소 김광남 소장의 ‘Antibody Response Elicited by ChAdOx1 or BNT162b2 COVID-19 Vaccines and Rapidly Declining SARS-CoV-2 Antibody Titers Within 4 Months After BNT162b2 Vaccination’, 한현정 뉴호라이즌 알츠하이머연구소장의 ‘치매 뇌조직은행 구축과 현황 소개’ 등이 진행된다.

김세철 의료원장은 개회사에서 “올 한해 각 연구소는 융복합 연구체계 구축과 AI 및 로봇, 빅데이터, 텔레메디슨 분야 연구 강화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며 “특히 새롭게 문을 연 ‘MJ백신연구소’는 차별화된 코호트 연구를 통해 새로운 mRNA 백신 설계 및 생산을 목표로 한 백신연구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는 보다 실용적이며 생산적인 연구거점병원의 신모델을 만들고,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지향하는 R&D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경병증, 알코올성 급성췌장염 중증도 높인다

▲ (좌측부터) 장동기 교수, 안동원 교수, 정지봉 교수
▲ (좌측부터) 장동기 교수, 안동원 교수, 정지봉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간경변증과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의 중증도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급성췌장염은 음주, 대사장애, 약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췌장선의 세포 손상이 발생하고, 췌장의 광범위한 간질성 부종, 출혈과 함께 전신의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급성 염증성 질환이다. 

알코올에 의한 발병이 가장 빈번하며, 특히 지속적으로 과량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에는 췌장염이 만성화돼 심할 경우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장동기ㆍ안동원 교수, 교신저자 정지봉 교수)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에 입원 후 복부 CT 검사를 받은 환자 중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으로 진단된 242명의 CT 기반 체성분 분석결과를 토대로 간경변증이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의 중증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결과,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의 중증도가 중등증 이상에 해당하는 105명은 경증인 137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았고 평균 혈중요소질소(BUN) 수치가 높았는데, 특히 간경변증의 유병률은 무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1% vs 23.8%).  

또한,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는 급성췌장염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간경변증의 위험도(OR)는 4.192라는 매우 높은 수치가 확인됐다. 

연령이나 BMI 지수, 지방간 등 다른 위험요인의 위험도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연관성을 보여 연구진은 간경변증이 알코올성 급성췌장염 중증도 악화의 독립적 위험인자로 판단했다.

연구의 제1저자인 장동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경변증이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의 중증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알코올성 급성췌장염과 마찬가지로 간경변증 또한 지속적인 과량의 음주가 주요 발병원인이기 때문에, 간과 췌장을 포함한 전신의 건강 유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절주 및 금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의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의 최신호에 게재됐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영등포 보완대체의사소통 마을 구축 후원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영등포구가 장애인 복지 실현과 의사소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탁트인 영등포 AAC(보완대체의사소통)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을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영등포구가 장애인 복지 실현과 의사소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탁트인 영등포 AAC(보완대체의사소통)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을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는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장애인 복지 실현과 의사소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탁트인 영등포 AAC(보완대체의사소통)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을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는 독립적으로 말이나 글을 사용해 의사소통할 수 없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감소시키고 언어능력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구어) 이외의 여러 형태의 의사소통 방법으로 수어나 그림, 글, 어플 등이 해당된다.

영등포구청과 KMI사회공헌사업단(단장 한만진)은 지역사회 내 인식전환 활동을 통해 의사소통권리 보장을 확보해 당사자의 자립 생활을 지원하고, AAC(보완대체의사소통)를 활용해 장애인과 어린이, 노인, 외국인 등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마을을 구축하기 위해 2019년부터 3년째 힘을 모으고 있다.

9일 영등포구청에서 진행된 후원 협약식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이영환 복지정책과 국장, KMI사회공헌사업단 한만진 단장과 윤선희 이사, 김대진 KMI여의도검진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만진 KMI사회공헌사업단장은 “영등포구청과 3년째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의사소통 취약계층의 편리하고 안전한 삶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손을 내미는 나눔활동을 지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국내 최초 최신형 고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 도입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암 환자 치료에 보다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인 최신형 고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암 환자 치료에 보다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인 최신형 고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황재석)이 암 환자 치료에 보다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인 최신형 고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동산병원이 도입한 방사선 치료기는 바이탈 빔 SRS 패키지(VitalBeam SRS package) 방사선 치료기로, 기존의 바이탈 빔 치료기에 2.5mm MLC(다엽 콜리메이터)와 6D-Couch(6차원 침상)를 장착한 국내 최초의 치료기다. 

이 치료기는 기존 장비들에 비해, 환자의 종양 모양을 더욱 정밀하게 맞추어, 주변 정상조직에 불필요한 방사선 조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6차원 환자 테이블로 환자의 자세를 매우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치료가 더욱 정확하게 이뤄져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재석 동산병원장은 “우리 동산병원은 암 환자들을 원스톱으로 케어하는 특화된 암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며, 지역 최초로 양성자 치료기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최신형 방사선 치료기 도입을 비롯해 앞으로도 고통 받는 암환자에게 더욱 밝은 치유의 빛을 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달 방사선종양학과에서 ‘고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 도입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황재석 동산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비의 우수성에 대한 설명시간을 가졌다

 

 

◇척추 통증 시술 후 심부감염 발생 빈도 및 위험요인 규명

▲ 문지연 교수(좌)와 이창순 전 교수.
▲ 문지연 교수(좌)와 이창순 전 교수.

최근 국내 의료진이 경막외 신경차단술 후 발생 가능한 치명적 부작용 중 하나인 척추 심부감염 발생 빈도 및 위험인자를 세계 최초로 정밀 보고, 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일 개최된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SCI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중장년층의 디스크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은 물론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척추성 근골격계 질환 모두 통증 질환이다. 이러한 척추 연관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외래에서 흔히 경막외 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

 이 시술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나, 시술 이후 경막외 혈종, 신경 손상, 심부감염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작용은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환자에게 영구적인 손상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작용은 치명적인 만큼 매우 드물게 발생해 기존의 단일기관 연구를 통해서는 정확한 발생 빈도나 위험인자를 밝히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팀(이창순, 유용재, 김용철, 박영재)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샘플 데이터를 이용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청구된 척추 경막외 신경차단술의 시술 빈도를 조사하고, 시술 이후 발생한 척추 심부감염 발생 빈도 및 연관성을 관찰·분석한 결과를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약 10년간 외래에서 통증 환자에게 청구된 척추 경막외 신경차단술의 연도별 시술 빈도 조사 및 그 증가 추이 확인 ▲ 시술 이후 90일 이내에 발생한 척추 심부감염 발생률 파악 ▲ 시술 이후 척추 심부감염 발생의 위험인자를 다변수 회귀분석 통해 선정하고 부트스트랩 검증 등 세 단계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통증 환자 대상으로 외래에서 시행된 경막외 신경차단술 시술 빈도는 2006년 기준 1000명당 약 40.8회에서 2015년 기준 84.4회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보다 약 2배 정도 높은 빈도로 국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용이함을 간접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경막외 신경차단술 후 발생한 합병증 중 매우 드물지만 발생하면 수술 및 사망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척추 심부감염 발생빈도는 0.01%로 나타났다. 1만 건의 시술 중 약 1건에서 척추 심부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척추 심부감염은 고령환자, 시골지역 거주,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면역 억제제 사용환자, 단기간 내에 수차례 시술을 반복하는 경우에서 더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합병증을 앓은 환자의 65%가 입원하여 항생제 정맥주입 치료를 장기간 받았음에도 수술을 통해 농양을 제거해야 했고, 27%는 6개월 이내에 사망했다. 

  문지연 교수(통증센터장)는 “그동안 시술 이후 발생 가능한 치명적 부작용 중 하나인 척추 심부감염 발생 빈도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없었는데 이를 세계 최초로 과학적으로 분석해 위험요인까지 찾았다는 점이 큰 의의”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환자의 통증 치료 시 이러한 부작용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하게 시술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마취통증의학과 최고 권위지인 ‘Anesthesiology’ 최근호(2021;134:925-36)에 게재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우수상 수상
 

▲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신의료기술평가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제작한 ‘신의료기술평가 그것이 알고 싶다’ 동영상이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영상물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신의료기술평가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제작한 ‘신의료기술평가 그것이 알고 싶다’ 동영상이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영상물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이 신의료기술평가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제작한 ‘신의료기술평가 그것이 알고 싶다’ 동영상이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영상물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이 후원하고 한국사보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공공기관과 기업 및 단체의 출판물, 영상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에 대하여 매년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신의료기술평가 그것이 알고 싶다’ 동영상은 제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의료인 및 산업계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인터뷰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총 7회차로 제작된 동영상에는 신의료기술평가·혁신의료기술평가·제한적의료기술 등 신의료기술평가 관련 제도의 정의부터 신청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있다.

 특히,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무료 컨설팅 지원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한 후,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한 의료기기 기업의 사례가 담겨져 있어 신청자의 성공 노하우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신의료기술평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검색하여 모두 시청이 가능하다.

보의연 신채민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장은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통해 국민이 안전하고 효과 있는 새로운 의료기술을 의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평가하면서도, 신청자가 제도를 잘 이해하고 지원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하는 등 제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이번 수상으로 보의연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 노력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보건의료연구를 통해 검증된 다양한 건강의료정보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장정원 교수, 대한간학회-GSK 학술논문상 수상

▲ 장정원 교수.
▲ 장정원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가 최근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2021 대한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21년도 대한간학회-GSK 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참여인원을 제한해 약 208명의 회원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간학회-GSK학술논문상은 대한간학회 회원들이 1년 동안 SCI, SCIE 혹은 CMH에 발표한 논문 중 최우수 논문(2~3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GSK 학술논문상을 수상한 소화기내과 장정원(교신저자, 제1저자(공동)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권정현)교수 팀은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B형간염 환자들의 간암 발생 위험도에 대한 비교 연구‘를 발표하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를 진행한 장정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완치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B형 간염의 치료과정에 있어, 효과적인 투약 가이드를 제안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며 “오랫동안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께 효율적인 치료로 건강을 회복하시는데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교수는 만성B형간염 및 간암 관련 임상-중개 연구, 바이러스 종양학 분야의 전문 연구자로 세계적으로 유수한 저널에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으며, 대한간학회 부총무, 대한간학회 학술이사, 대한간암학회 학술이사, 기획이사, 우리나라 만성B형간염가이드라인 개정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간 분야의 치료와 연구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양육미혼모 자조모임 활동발표회 개최

▲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오는 14일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2021 양육미혼모 자조모임 활동발표회’를 개최한다.
▲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오는 14일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2021 양육미혼모 자조모임 활동발표회’를 개최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창순)는 오는 14일 인구보건복지협회(당산동 소재)에서 ‘2021 양육미혼모 자조모임 활동발표회’를 개최한다.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양육미혼모 자조모임’은 양육미혼모의 역량강화를 위해 미혼모들이 스스로 팀을 이루어 프로그램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이번 발표회는 한 해 동안 미혼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한 자조모임 활동을 공유하고, 미혼모 가족 간의 연대 및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활동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자조모임별 활동발표와 활동영상 상영 및 우수팀 시상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자조모임은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적을 수 있는 비수도권 양육미혼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충청, 부산, 광주, 대구/경북, 제주에 거주하는 양육미혼모와 자녀 112명이 자조모임에 참여했다.

 양육미혼모 가족은 자녀공감 부모교육, 힐링하는 독서치료 등 임파워 리더교육과 숲체험, 가족여행, 꽃꽂이, 라탄공예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함께 참여했으며, 발표회를 통해 그간의 활동소감을 공유할 예정이다.

 자조모임의 한 참가자는 “아이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며 이전보다 더욱 친밀해졌다. 그리고 다른 가족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과정에서 많은 위로와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 2014년부터 미혼모 양육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여성가족부 ‘가족 소통ㆍ참여사업’ 지원을 통해 비수도권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창순 회장은 “양육미혼모 자조모임이 전국으로 확대 운영돼 지역에 있는 양육미혼모도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양육미혼모의 자립과 안정적인 양육환경 조성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직장내 성희롱 사건 철저한 진상조사 약속
국립암센터는 최근 불거진 직장 내 성희롱 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센터측에 따르면, 그간 직장 내 성희롱 의혹제기 및 익명신고에 따라 국립암센터 인권센터가 부서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후 기명 피해사실을 접수, 구체적인 정화이 드러남에 따라 9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진상조사에 돌입했다.

10일,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긴급 구성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조사를 마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한,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무관용 원칙에 의거해 단호하게 가해자를 처벌하겠으며, 피해자가 결코 작은 불이익도 겪지 않도록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간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전 직원 대상 의무교육으로 매년 수시로 시행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족함을 통감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강화된 특단의 성폭력 예방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립암센터는 가해자로 신고된 직원에 대해 직위해제 등의 인사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겠다면서 이러한 약속을 철저하게 이행해 상호이해와 청렴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소망 트리 점등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10일 본관 로비에 ‘소망 트리’를 설치하고 불빛을 밝혔다.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10일 본관 로비에 ‘소망 트리’를 설치하고 불빛을 밝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윤병우)은 연말연시를 맞아 10일 본관 로비에 ‘소망 트리’를 설치하고 불빛을 밝혔다.

병원 1층 로비에 위치한 대형 트리는 환자의 쾌유와 내원객의 소망 성취를 함께 기원하기 위해 설치됐다.

윤병우 원장은 “코로나 확산 등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하며, 트리에 밝혀진 불빛처럼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소년보호장학ㆍ복지회와 건강증진 업무협약

▲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7일 본회 회의실에서 소년보호장학ㆍ복지회와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7일 본회 회의실에서 소년보호장학ㆍ복지회와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는 지난 7일 본회 회의실에서 소년보호장학ㆍ복지회와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건협 장국진 사업관리본부장과 소년보호장학ㆍ복지회 성우제 이사장이 참석했다. 

앞으로 건협은 소년보호장학·복지회 회원과 가족에게 △건강검진과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 지원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각종 건강정보 제공 등 다양한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평소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법무부 공무원들의 복지후생과 보호소년 등에 대한 장학교육활동 지원 및 법무행정 발전에 노력하고 계신 복지회 회원과 가족분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파킨슨병 유발 유전자 규명

▲ 김동욱 교수(좌)와 김대성 교수.
▲ 김동욱 교수(좌)와 김대성 교수.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가 밝혀졌다.
 
연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연구책임자), 박상현 박사(제1저자)와 고려대 김대성 교수는 공동으로 TPBG(Trophoblast glycoprotein) 유전자의 기능 이상이 파킨슨병을 일으킨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파트너 저널인 ‘npj 파킨슨 디지즈(npj Parkinson’s Disease)’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중뇌(中腦, midbrain)의 흑질부(substantia nigra)에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돼 나타난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신경질환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나 진행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현재 치료법은 근본적 치료가 아닌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줄기세포, 생쥐 배아에서 TPBG의 유전자 발현 특징을 밝혔고 성체 생쥐 모델에서 TPBG와 파킨슨병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TPBG가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고 있는 것을 찾아냈다. 뒤

이어 연구팀은 생쥐가 수정 이후 성체로 자라는 과정에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가 발생하는 지역인 복측 중뇌(ventral midbrain)에서 TPBG가 발현되며, 성체 시기 동안에도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TPBG의 발현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중뇌 도파민 세포에서 TPBG의 기능에 주목했다. TPBG 유전자가 결핍된(녹아웃) 생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중뇌 흑질부 도파민 신경세포가 정상 생쥐와 비교해 선택적으로 소실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고령의 TPBG 유전자 결핍 생쥐 중뇌 흑질부에서는 세포 사멸(apoptosis)의 증가와 함께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의 축적,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 등 파킨슨병에서 주로 나타나는 기전을 동반했다. 

파킨슨병의 병리학적 소견은 선조체(striatum)에서도 발견됐다. 선조체는 중뇌 흑질부 도파민 신경세포가 신경지배를 하며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 부위이다. 

고령의 TPBG 유전자 결핍 생쥐 선조체는 도파민 신경섬유에서 축삭돌기 팽윤(axonal swelling/axonal spheroids)을 보이며 실제 도파민 농도가 정상 생쥐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어서 연구팀은 파킨슨병 운동장애를 확인할 수 있는 걸음걸이 분석 등 행동실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운동 수행과 협응 능력 및 감각 운동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TPBG 유전자 결핍 생쥐의 흑질 선조체 경로(nigrostriatal pathway)에서 나타난 신경해부학적, 신경화학적 변화가 파킨슨병과 관련 있는 운동 이상 증상으로도 이어진 것이다.

연구팀은 인 실리코(in silico) 분석을 통해 TPBG의 생물학적 기능을 예측하고, TPBG 유전자 결핍 생쥐 중뇌 흑질부 조직의 전사체 분석(transcriptome analysis)을 통해 TPBG 결핍으로 인해 실제로 변화된 세포 내 기능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TPBG 유전자의 기능 이상과 파킨슨병의 발병 기전 사이 연관성에 대한 가설을 제시했다. 

TPBG는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의 세포막에 위치해 세포 내외부의 환경을 모니터링하면서 RNA 프로세싱(RNA processing), 단백질 퀄러티 컨트롤(protein quality control), 도파민 신호(dopamine signaling) 조절에 관여하며 도파민 신경세포의 항상성 유지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TPBG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화와 같은 트리거가 가해지면 TPBG가 매개하는 다양한 세포 내 역할들이 불안정해지면서 상호 간의 균형이 붕괴돼 결국 도파민 세포의 사멸로 이어지며, 운동 이상 증상 등의 파킨슨병 증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TPBG가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의 생존과 유지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며, 나아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파킨슨병의 발병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가운데, TPBG 유전자가 새로운 파킨슨병 유발 위험인자임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찾아낸 위험인자를 표적으로 기전 연구와 신약 개발이 이뤄지면 파킨슨병 정복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 순수 분리 유전자로서 TPBG 역할을 규명하기도 했다. 

김동욱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임상시험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간호법 연내 제정 촉구 1인 릴레이 시위 돌입

▲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10일부터 국회 앞과 현대캐피탈 빌딩, 금산빌딩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 당사 앞 등 5곳에서 대형보드와 현수막을 이용한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10일부터 국회 앞과 현대캐피탈 빌딩, 금산빌딩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 당사 앞 등 5곳에서 대형보드와 현수막을 이용한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10일부터 국회 앞과 현대캐피탈 빌딩, 금산빌딩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 당사 앞 등 5곳에서 대형보드와 현수막을 이용한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는 시ㆍ도 간호사회 소속 회원들과 지난 8일 수요집회 보도를 통해 간호법 제정에 필요성을 절감한 현장 간호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 협회측의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살인적 노동강도 강요 불법의료기관 퇴출’, ‘여야3당은 간호법 제정 약속을 지켜주십시오’, ‘국민 건강 증진과 예방을 위한 간호법, 12월 정기국회에서 심의ㆍ의결해 주십시오’, ‘간호법 제정으로 노인ㆍ장애인 등에게 절실한 간호ㆍ돌봄 제공체계를 구축해 주십시오’, ‘불법진료의 주범인 의사부족 해결을 위해 목포의대, 창원의대, 공공의대 설립하라’ 등이 적힌 대형보드와 현수막을 통해 간호법 제정을 호소했다.

지난 3월 여야 3당이 발의한 간호법안은 공청회를 거쳐 법안소위에 상정됐고, 의원들이 간호법 제정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계속심사 상태에 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하루 확진자가 7000명을 넘는 재난적 의료위기에서 간호사들은 사명감 하나로 버티고 있지만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라며 “보건안보와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해 여야 3당이 약속한 간호법이 통과될 때까지 수요집회와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 박지숙ㆍ정여주 간호사, 한국의료질향사악회 최우수상ㆍ우수상

▲ 인하대병원 박지숙, 정여주 간호사가 ‘2021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 인하대병원 박지숙, 정여주 간호사가 ‘2021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인하대병원 박지숙, 정여주 간호사가 ‘2021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지난 3일 가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1,354명이 참가해 889건의 초록을 등록하는 등 의료질 향상을 위해 활동사례를 공유하는 장이 됐다.

이 중 인하대병원 입원간호2팀 박지숙 간호사가 적정성평가 구연 발표 부문에서 ‘정신건강의학과 환자 진료의 질 향상 활동(적정성평가 중심으로)’이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 간호사의 수상은 다학제팀을 구성해 정신건강의학과 환자의 인권보호와 의료질 향상을 위한 전사적 활동을 인정받은 결과로, 정신건강 적정성 평가 1등급 달성과 함께 성취한 것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특수간호1팀 정여주 간호사는 환자안전 구연 발표 부문에서 ‘내과계 집중치료실의 인공호흡기로 인한 폐렴 예방 번들을 통한 ICU 평균 재원일수 감소’라는 주제로 우수상을 받았다. 

정 간호사는 집중치료실 환자의 인공호흡기 사용으로 인한 폐렴 예방을 위해 번들을 적용해 환자안전에 기여함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1994년 창립한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인하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대다수의 상급종합병원이 기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국적인 규모의 학회다.

◇충치 치료시 치아 재생 효과 높인 재료 개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 연구팀이 충치 치료 시 치아의 재생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재료를 개발했다. 

이번 ‘다가 양극성 네트워크 개질제를 통해 생체 활성이 상향 조절된 바이오필름 저항성 폴리알케노에이트 시멘트의 개발(Multivalent network modifier upregulates bioactivity of multispecies biofilm-resistant polyalkenoate cement)’ 논문은 최근 생체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Bioactive Materials(IF 14.593)’에 게재됐다.

충치로 손상된 치아의 치료를 위해 ‘폴리알케노에이트 시멘트(PAC)’라 불리는 재료를 활용한다.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PAC을 채우면 체내에서 칼슘, 불소 등과 같은 다양한 이온들이 방출돼 치아 경조직의 재생이 촉진되는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가 PAC의 대표적 예다.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의 경우 충치 부위를 제거한 후 채워 넣었을 때 생체 내에서 불소 이온 방출을 통한 충치 예방 효과가 높은 장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의 PAC보다 더 다양하고 이로운 이온들(특히 칼슘, 인, 스트론튬)의 방출량을 높인 재료를 개발하고자 했다. 이에 mZM(multivalent zwitterionic network modifier, 다가 양극성 네트워크 개질제)을 적용한 zPAC(zwitterionic PAC)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PAC의 주된 구성물은 이산화규소(SiO2)로 망상 네트워크를 구성한 실리카 유리다. 이산화규소로 이뤄진 망상 네트워크 안에서 비가교 산소(non-briging oxygen)/가교 산소(briging oxygen) 비율이 증가하면 충분한 이온이 방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현재까지는 이 네트워크 내 비가교 산소/가교 산소의 비율을 조절하기 위해 단순히 양전하(+)만을 가진 금속 이온만을 활용해 왔으나 이는 비가교 산소/가교 산소 비율을 증가시키는 효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PAC 표면이 세균성 바이오필름으로 오염되는 경우 이온 방출 자체가 차단되는 현상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점에 착안해 PAC 내 이온이 충분히 방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새롭게 개발한 zPAC은 양전하(+)와 음전하(-) 모두를 가진 양극성 이온(쯔비터 이온)을 사용해 망상 네트워크 안 산소와의 반응률을 높여 비가교 산소/가교 산소의 비율을 높였다.

또한 양극성 이온이 지닌 표면 수막 형성능을 이용해 PAC 표면 바이오필름의 생성도 억제했다. 

실제로 생체를 모사한 환경에서, 개발된 zPAC은 기존의 PAC에서는 거의 방출되지 않았던 칼슘과 인을 포함한 다양한 이온의 방출을 증가시켰으며 치아 경조직의 대부분을 이루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무기물의 PAC 표면 침착을 약 74%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의 PAC과 달리 zPAC에서 방출된 이온들은 인간 치수 줄기세포의 분화를 촉진해 치수 줄기세포에 의한 경조직 생성 또한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견을 이용한 중대형 동물 모델에서도 zPAC을 충전한 치아에서 경조직 침착을 확인할 수 있었고, zPAC 표면의 세균성 바이오필름의 부착 또한 약 6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zPAC 표면에 부착된 바이오필름을 구성하는 미생물 종의 분포 또한 정상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성환 교수는 “zPAC은 치의학을 넘어 재생 의학 분야에도 널리 적용될 수 있는 유망한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며 이를 통해 손상된 치아 또는 골조직의 재광화가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개발사업 및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공과대학 연구증진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경희의료원, 인공지능 데이터톤 시상식 개최

▲ 경희의료원은 9일(목), 후마니타스암병원 국제회의실에서 2021 인공지능 데이터톤 시상식을 개최했다. 
▲ 경희의료원은 9일(목), 후마니타스암병원 국제회의실에서 2021 인공지능 데이터톤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희의료원은 9일(목), 후마니타스암병원 국제회의실에서 2021 인공지능 데이터톤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아 경희대학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진행한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중 ‘당뇨병 및 합병증 추적 관찰 임상데이터’ 과제의 일환으로서 당뇨병 및 합병증 추적 관찰 데이터를 활용한 당뇨병 발병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10월부터 약 한 달간의 참가접수를 시작으로 총 132팀이 치열한 예선과 본선을 거쳤으며,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4팀이 선정됐다. 

경희대학교병원 오주형 병원장은 “빅데이터 시대에 옥석을 가리듯 무질서한 흐름 속 패턴과 특성을 파악하고 어떻게 활용하면 정보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계 또한 ‘데이터 활용 모델’ 개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데이터톤을 통해 산출된 성과가 당뇨병의 조기 예측과 사전 예방에 뜻깊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빅데이터 연구팀장인 이상열 교수(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손꼽히는 당뇨병은 나이, 생활습관, 신체 특성 등 여러 위험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기 때문에 그 어떤 질환보다 분석되어야 할 의료 데이터가 방대한 상황”이라며 “국내외 우수한 인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발된 다양한 학습모델을 더욱 보완·발전시켜 제품개발과 임상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경희의료원장상) : 
- SEA팀(신영훈 등 2명 / 포항공과대학교)

*최우수상(경희의과학연구원장상) : 
- AIMS팀(김성규 등 3명 / 경희대학교)
 
*우수상(인공지능빅데이터팀장상) 2팀 : 
- 친절한분석팀(이성만 등 5명 / 서울사이버대학교) 
- Metformin팀(조진오 등 3명 / 포항공과대학교)
 

 

◇서울시내과의사회, 선제적 방역대책 마련 촉구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내과 의사들이 정부의 방역, 백신 접종 등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오락가락한 방역지침과 한발 늦은 백신 접종, 대책 없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5차 대유행에 접어든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내과의사회(회장 이정용)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정부는 몇 차례의 코로나 대유행을 겪는 동안 비용이나 행정절차를 우선시하는 방침을 결정했으며, 다음 유행을 막을 수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음식의 간을 보듯이 거리두기 단계만 올렸다 내렸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갈팡질팡하는 코로나19 정책은 지금까지로도 충분했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긴밀히 협의해 의학적 근거를 갖춘 선제적인 방역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의료계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해 중반부터 코로나19 대유행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백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접종해야 함을 강력하게 권고한 바 있다.

이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경제적 몰락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었다는 것. 하지만 정부는 K-방역의 초기성과에 취한 나머지 코로나 백신의 조기 확보에 실패해 타 선진국들과 비교해 백신접종이 늦게 시작됐다는 게 의사회의 설명이다.

의사회는 “정부는 타 선진국에 비해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르다고 자화자찬하지만 면역 취약계층의 부스터샷과 청소년층에 대한 백신접종에 대해 미리 치밀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며 “이 결과로 현재 위중증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미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서울시내과의사회는 접종현장에서 의료진들의 어려움 등 혼란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실제 접종 초기단계부터 적기에 백신이 공급되지 않은데다 예약시스템의 잦은 오류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은 일선 의료기관이 감내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추가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현시점에서도 각종 문의나 항의로 인해 백신 접종은 물론 일반진료에도 약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회는 “접종 초기 불안정했던 예약시스템은 여전하다. 정부가 궁여지책으로 의료기관에 가기만 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는 황당무계한 안내를 하고 있다”며 “권고하는 백신의 종류도 통일되지 않아 정부로부터 모든 백신을 적기에 충분히 받는 ‘백신 마트’가 아닌 이상 현장에서의 혼란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과의사회는 정부의 ‘방역 패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의사회는 “백신접종이 코로나 확산세를 잠재우고 일상회복을 위한 지름길임은 자명하지만 적용시설의 기준이 애매하고, 의학적인 사유로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예외기준도 명확하지 않다”며 “자율적 판단에 맡겼던 청소년층도 확진자가 급증한다는 이유만으로 백신패스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이어, “정부는 백신접종 지침의 잦은 변경을 당장 중단하고 현장에서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며 “정부는 원칙없는 방역정책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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