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이용자, 영양 불균형 위험도 커진다…"고른 채소 섭취가 중요"

【앵커멘트】
코로나19로 일상의 많은 것들이 변화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배달문화입니다.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영양불균형으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데요.
서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배달음식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주문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 10월 2조 2,688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6.7% 증가했습니다.

또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의 올해 1월~10월 결제금액은 19조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배달음식은 칼로리와 염분이 높은 음식이 많고, 일부 영양소가 결핍되거나 과잉되는 경우가 많아 영양불균형이나 비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수창 / 동작구
- "적게는 두 번, 많게는 네 번까지도 시켜먹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로 인스턴트 같은 것을 시켜먹다 보니까 건강에 염려가 좀 되기는 합니다"

실제로 한 배달 업체의조사에 따르면 지난 추석 당시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는 치킨이나 피자 등 기름진 음식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배달음식의 과도한 섭취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최수영 / 건협 서울동부지부 임상영양사
- "늦은 시간 야식으로 고칼로리 음식이나 튀긴 음식을 먹는 것은 지방간, 고콜레스테롤 혈증, 급격한 체중증가를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고, 비빔밥이나 생선구이 정식 같은 한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배달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샐러드나 요거트, 과일, 나물반찬과 같은 음식을 시켜 드실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채소가 골고루 들어있고 지방함량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시간도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주로 야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먹고 바로 눕게 되는데 이는 소화장애, 위식도역류질환까지 유발 할 수 있습니다. "

배달음식은 원하는 음식을 언제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도 있지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만큼 잦은 이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경헬스 서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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