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52대1로 역대 최고…연령별 청약 30대가 가장 많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 4167가구에 대한 3차 사전청약 접수 결과 6만8000여명이 신청해 평균 16.4대1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남과 근접한 하남 교산이 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3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대한 청약신청을 마감한 결과, 6만8302명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3차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을 비롯해 과천 주암, 시흥 하중, 양주 회천 등 4곳에서 공공분양주택과 신혼희망타운을 합쳐 총 4167가구를 공급했다. 특히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하남 교산과 과천 주암이 포함돼 큰 관심을 끌 곳으로 예상됐다.

접수마감 결과 하남교산은 1056세대 공공분양 공급에 5만5000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한 신도시 중 가장 많은 신청자 수이지 최고 경쟁률(52.4대1)을 보였다. 2차 사전청약 당시 남양주 왕숙2에는 1412세대 공공분양 공급에 4만8325명이 신청해 3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사실상 강남권 입지로 평가받은 과천주암 지구 역시 114세대(공공분양) 공급에 약 3900명(경쟁률 34:6대1)이 몰렸다. 과천시 거주자들만이 대상자였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왔다는 게 국토부 평가다.

서울 도심권과 비교적 원거리에 있는 양주 회천은 1793세대(공공분양) 모집에 825명이 신청해 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과천주암과 시흥하중에서 공급된 신혼희망타운은 평균 3.3대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양주 진접, 성남 복정 등이 포함됐던 1차 사전청약(경쟁률 4.5대1), 성남복정, 성남낙생 등 2차 사전청약(경쟁률 2.9대1)에 이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쟁률을 이어갔다. 모든 물량이 전용면적 55㎡ 이하의 소형 평수인데다, 전매제한 최대 10년, 의무거주기간 최대 5년 등 각종 제약조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청약 신청자(공공분양)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48.3%로 가장 많았고 40대(23.8%), 50대(12.6%)가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신청자들의 청약통장 적정여부 확인 등을 거쳐 오는 23일 사정청약 홈페이지(사전청약.kr)를 통해 당첨자를 우선 발표하고, 소득·무주택 등 기준 부합 여부를 심사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사전청약 중 최대 물량이 공급되는 4차 사전청약은 이달 말 청약공고를 시작으로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4차 사전청약으로 남양주왕숙(2300세대), 부천대장(1800세대), 고양창릉(1700세대) 등 1만3600여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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