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59호] '올해 유튜브 최고인기 영상' 3위는 김종국+송지효, 2위는 똥밟았네 뮤비, 1위는 바로…

2021-12-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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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진의 머니게임 5위… 릴카 제로투 4위
김종국+송지효 3위… 똥 밟았네 뮤비 2위

가상의 서울 땅을 가져보자

올 한해 가장 영향력이 컸던 메가 트렌드는 무엇일까? 많은 것들이 새롭게 등장했지만 딱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메타버스(Metaverse)’일 것이다. 가상 공간에서 현실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개념을 가진 메타버스는 코로나19 팬데믹에 힘입어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이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널리 알려진 제페토, 게더타운, 로블록스 등은 브랜드와의 다양한 콜라보도 진행하고 있다. IT 기업은 너나 할 것 없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두나무의 ‘세컨블록’, 네이버의 ‘아크버스’, 새롭게 부활하는 싸이월드가 바로 그 예시다.

그런 메타버스에서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도 최근 핫한 키워드다. 영국 사전 업체 콜린스가 NFT를 2021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을 정도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과 판매 이력 등을 기록하는 가상의 자산이다.

메타버스와 NFT의 무서운 진격에, 결국 가상의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 나타났다고 한다. 최근 가상의 서울 땅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 ‘세컨서울’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하 세컨서울 캡처
이하 세컨서울 캡처

세컨서울은 실제 서울 지도를 격자로 나눈 후, 해당 부분의 가상 부동산을 유저가 소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디지털 콘텐츠에 한해 소유권을 부여하는 NFT를 통해 거래되기 때문에 현실의 서울 부동산과는 관계가 없다. 그러나 세컨서울 측은 NFT 발급을 통해 향후 거래나 수익 창출을 지원할 것이며, 실제 서울 지역과 플랫폼을 연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컨서울의 부동산은 추첨을 통해 부여되며, 현재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 신청자는 12월 6일 기준 벌써 23만 명을 넘긴 상태다. 에디터도 사전 신청을 하기 위해 접속해봤다. 현실에서도 지가가 비싼 강남 일대, 광화문 등은 이미 신청이 마감된 상태였다.

에디터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구역의 사전 신청을 완료했다. 아직 세컨서울에는 가상의 부동산밖에 없지만, 서비스가 정식 오픈되면 상호작용의 요소가 생길 것으로 추측된다. 세컨서울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 전시회, 비대면 콘서트, 리테일 샵 등 무엇이든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메타버스를 비롯한 가상 공간의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 TOP 5

2021년이 벌써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우리는 각자의 방법대로 연말, 그리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유튜브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2021년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유튜브 영상 순위를 발표한 것이다. 위클리 리포트에서 최고 인기 영상 TOP 5를 함께 알아보자.

5위. (ENG)버티면 하루 3500만원, 당신은 버틸 수 있습니까? | 머니게임 EP1

유튜브, ‘진용진’

우선 5위부터 알아보자. 5위는 유튜브 생태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진용진의 ‘머니게임’이다. 머니게임은 오직 돈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극한의 상황에 처했을 때 벌어지는 모습을 그린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튜브 콘텐츠다. 출연자였던 유튜버 ‘논리왕 전기’는 머니게임 인기의 여파로 구독자 수가 10만 명에서 100만 명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4위. 릴카...제로투

유튜브, ‘릴카’

릴카의 제로투 영상은 제로투 댄스 챌린지의 유행을 가지고 왔다. 해당 영상 이후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영상 플랫폼에서 인플루언서의 제로투 댄스 영상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3위. 무엇이든 물어보시 지효.. (feat.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유튜브 ‘김종국 GYN JONG KOOK’
유튜브 ‘김종국 GYN JONG KOOK’

3위는 김종국의 영상이 차지했다. 김종국은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개설 3일 만에 구독자 수 85만 명을 달성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런닝맨에서도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한 배우 송지효와의 케미를 담은 이 영상은 조회수 1500만 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위. 똥 밟았네 뮤직비디오 풀버전(Full Ver.)✨

유튜브, ‘포텐독TV’

2021년 하반기 대한민국에 ‘똥 밟았네’ 열풍을 가져온 포텐독TV의 뮤직비디오가 2위에 올랐다. 포텐독TV의 ‘똥 밟았네’ 뮤직비디오는 중독성 있는 노래와 재구성된 케이팝 안무로 인기를 모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수많은 유튜버들이 커버 댄스 영상을 올리면서 ‘똥 밟았네’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1위. 아이유(IU)의 킬링보이스를 라이브로! - 하루 끝, 너의 의미, 스물셋, 밤편지, 팔레트, 가을 아침, 삐삐, Blueming, 에잇, Coin, 라일락 ㅣ 딩고뮤직
유튜브 ‘딩고 뮤직 / dingo music’
유튜브 ‘딩고 뮤직 / dingo music’

대망의 1위는 가수 아이유의 ‘킬링보이스’ 라이브 영상이 차지했다. 딩고뮤직의 킬링보이스는 가수가 본인의 히트곡을 릴레이로 부르는 콘텐츠다. 셀 수 없는 히트곡을 보유한 아이유의 킬링보이스 영상이 3천만 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로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올랐다.

유튜브는 인기 동영상 순위 외에도 뮤직비디오,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를 선정해 발표했다. 관련 내용이 궁금하다면 유튜브 블로그에서 확인해보자.(유튜브코리아 공식 블로그)

텍스트만으로 인싸 되는 방법

콘텐츠는 지금, 영상의 형태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다. 현재 흥하고 있는 콘텐츠의 포맷만 봐도 알 수 있다. 최근에 신드롬을 일으킨 콘텐츠는 모두 유튜브나 OTT 플랫폼에서 접할 수 있다. 즉, 콘텐츠의 포맷이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카카오톡을 비롯한 메신저에서는 여전히 의사 표현 용도로 텍스트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트위터 역시 빠르고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는 텍스트 위주의 트윗이 강세를 이룬다. 디씨인사이드나 다음 카페 같은 커뮤니티에서도 사진이나 영상은 보조 수단일 뿐, 글 위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는 자칫하면 루즈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SNS에서는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가볍게 즐기는 ‘스낵 컬처(Snack Culture)’가 만연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에 딱딱한 텍스트 콘텐츠를 인싸 느낌으로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하 이모지 믹스 사이트 캡처
이하 이모지 믹스 사이트 캡처

유니코드 협회에서 제작해 스마트폰 및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림 문자 ‘이모지(emoji)’. 이모지는 편집의 요소가 극히 제한적인 텍스트에서 유일하게 색깔이 있다. 따라서 이모지는 텍스트 콘텐츠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이모지를 다양한 형태로 합성해주는 사이트 ‘이모지 믹스(emoji mix)’가 등장해 화제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기존의 이모지 두 개를 합성해주는데, 단순히 이어붙이는 수준이 아니고 각 이모지의 특징을 활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에디터도 여러 조합을 시도해봤는데, 염소 이모지와의 조합이 귀여워서 특히 기억에 남았다. 다 뜯어먹고 보는 염소의 특성을 활용해 먹으면 안 되는 것(?)까지 전부 먹어치우는 염소를 만날 수 있었다.

합성된 이모지는 텍스트로 활용할 수는 없지만 PNG 이미지 형태로 다운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너무 귀여운 이모지 조합이 정말 많으니 독자 여러분들도 한 번 들어가서 체험해보길 바란다.(이모지 믹스 페이지)

이하 SNS keyboard 캡처
이하 SNS keyboard 캡처

‘SNS keyboard’라는 사이트에는 SNS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텍스트 꾸밈 요소가 총집합했다. 이 곳은 단순한 이모티콘이나 특수 문자를 모아둔 곳이 아니다. 한 때 SNS에서 유행했던 ‘이모지 퀴즈’나 텍스트로 그린 그림을 모아둔 ‘아스키 아트’ 기능, 내가 소유한 그림을 텍스트로 표현해주는 ‘도트 아트’ 기능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싸이월드 시절 ‘그 시절 글씨체’부터 최근 유행하는 주접 멘트를 모아볼 수 있는 ‘시끄러운 댓글’까지 존재한다. SNS에서 먹힐 만한 카피를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이나 인싸다운 글을 작성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사이트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다.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