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학생회장과 총리 면담
필요성 공감·기재부 협의 답변

경남도와 도내 대학이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규 채용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1일 국무총리실에서 김 총리를 만나 "LH 채용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기회를 잃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 이호영 창원대학교 총장, 정찬휘 경상국립대학교 총학생회장이 함께했다.

하 권한대행은 "인력 감축과 신규 채용을 연계하는 것은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며 "기존 계획대로 신규 채용을 신속히 추진해 지역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신규채용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원만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론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 하병필(왼쪽 첫째) 도지사 권한대행과 도내 대학 총장들이 1일 오후 국무총리실을 찾아 김부겸(왼쪽 둘째)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이호영 창원대 총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경남도
▲ 하병필(왼쪽 첫째) 도지사 권한대행과 도내 대학 총장들이 1일 오후 국무총리실을 찾아 김부겸(왼쪽 둘째)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이호영 창원대 총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경남도

정부는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투기에 활용한 'LH 사태' 이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 1064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또한 1000명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인턴 일부를 제외한 정규직 신규 채용도 중단됐다.

LH는 올해 1088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LH는 그동안 '지역 인재 의무채용'으로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왔다. LH 인원 감축과 신규 채용 축소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곳 취업을 준비하던 청년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도는 대통령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에 LH 신규채용 관련해 별도 정원 인정을 지속해서 요청했다. 지난 5월에는 김경수 당시 도지사가 김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LH 혁신안이 지역 상생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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