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기업 데이터 플랫폼 하나로 축소...다양한 분야 걸쳐 활용
쿠콘, 기존 서비스를 확장해 통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SPH, 도시 전반적 데이터 활용...경제 분야도 활용 가능
앤톡, 비금융데이터로 스타트업 신용 평가에 반영

소프트웨어대전2021 행사장. (사진=김미정 기자)
소프트웨어대전2021 행사장. (사진=김미정 기자)

기업에 유용한 다양한 빅데이터 플랫폼이 만들어졌다. 분산된 기업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자산관리에 필요한 플랫폼부터 스타트업 대출 승인에 활용 가능한 시스템까지 각양각색이다.

‘대한민국 소트프웨어대전 2021’이 서울 코엑스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SW기술을 주도하는 대기업부터 독창적인 플랫폼으로 주목끄는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방대한 기업 데이터를 한데 모아 도시 금융, 경제, 신용 평가 등 금융 부문에 활용하는 기업이 주목받았다.

쿠콘(Coocon), 빅테크 마이데이터 사업과 연계해 금융권 맞춤형 플랫폼 제공
(사진=이하나 기자)
(사진=이하나 기자)

쿠콘(대표 김종현)은 금융데이터를 수집,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기존에 진행한 API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빅데이터 서비스로 확장해 ▲Plug-In 서비스 ▲All-In-One 플랫폼 ▲F-Info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자산관리서비스인 Plug-In은 개인의 순자산 현황 등을 확인하며, 한눈에 자산비율을 확인하고, 지난달보다 증가한 자산현황을 확인하며,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할 수 있다.

금융상품 연계 F-Info 플랫폼으로는 금융상품 판매 채널을 확대해 필요한 대출, 보험 등 금융기관 상품 정보를  고객에게 전송한다.

(사진=이하나 기자)
(사진=이하나 기자)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위한 All-In-One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개인신용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보유기관으로부터 오픈 API로 편리하게 수집할 수 있게 지원한다. Open Box를 통해서는 개인신용정보를 보유기관에 안전하게 전송하고,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에 연결한다.

한편, 올해 초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된 쿠콘은 11월 4일 금융보안원이 주관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능적합성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마이데이터 지원 서비스로 금융, 공공데이터 외에도 건강검진내역, 진료내역 등 헬스케어 패키지와 부동산 시세조회, 소유자 검증 차량정보 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 교보생명, SK플래닛, 한국장학재단 등에 40여 국가, 2500여개의 기관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제공중이다. 

SPH, 도시데이터플랫폼에서 도시 금융·경제파트 지원해

(사진=이하나 기자)
(사진=이하나 기자)

SPH는 데이터샘 사이트를 누구나 볼 수 있게 오픈, AI분석을 통한 도시 경제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시통합 유동 부채 비율 등 시재정현황을 확인해 광역시 평균 부채현황과 비교할 수 있다.

2020년 하반기 서울시 평균 59.58%의 시민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는 등 돈을 버는 경제활동과 관련된 취업 상태 여부를 성별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평균 연봉을 포함,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도 알 수 있다. 올해 7월 기준 서울시에서 오리온 홀딩스가 평균 연봉 4억 185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진원생명과학과 메리츠증권이 각각 1억 6120만원, 1억 4664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연금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시 직장인 평균 연봉은 3354만원으로, 평균 5172만원의 용산구 문배동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재산과 관련해 아파트 월세, 전세 ,매매 지수도 전국별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 중 2021년 6월부터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변화가 월세 가격변화를 앞지르며, 가장 높은 지표를 보였다. 면적 기준 가장 비싼 아파트는 2021년 기준 115억원의 청담동 PH129 펜트하우스로 나왔다.

'앤톡(Antock)’이 개발한 비금융데이터 플랫폼으로 기업 생태 파악

(사진=김미정 기자)
기업 앤톡 부스. (사진=김미정 기자)

기업 앤톡이 만든 ‘허블데이터베이스(Hubble database)’는 국내 모든 기업의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를 통해 기업 생태계를 파악할 수 있다. 평가 기준은 기업 조직, 홈페이지, 상품, 지적재산권, 검색 기록, 언론 보도, 계약 등 총 12가지 부문의 비금융데이터다.

앤톡 박영준 이사는 “해당 데이터로 새로운 투자 기관 발굴이나 연구에 사용하지만, 기업 신용이나 리스크 관리 파악이 절실한 금융기관에도 안성맞춤이다”고 언급했다. 재무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신청할 경우, 해당 비금융데이터가 승인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앤톡 주요 고객인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30여 개 기업 및 공공기관.  (출처=앤톡 공식 홈페이지)

박 이사는 “특히 스타트업은 신용 수준 편차가 크지 않다”며 “그 안을 데이터로 분석해 보면 꽤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허블데이터베이스는 그 좁은 간극을 데이터로 정확히 짚어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KB금융그룹,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업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올 하반기 적용을 목표로 비금융데이터 기반의 대안 신용평가모형(CSS)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대안 모형을 고도화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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