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CEO 캐릭터 리뷰_증권사 편]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는 그룹 내 최고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30여 년 간 재무와 관련된 일을 해왔으며 그동안의 공과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2020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자리에 선임되었는데 증권사와 관련된 경력이 전무하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출생 및 학력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는 1958916일 생으로 경상북도 예천 출신이다. 대창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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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987~ 현대정공 입사

(이후 현대모비스 재경실장·재경사업부장·재경본부장,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등 역임)

2006~ 현대모비스 CFO (이후 약 13년 간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CFO 역임)

202003~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경영성과-ESG 평가 A등급, 사업다각화

현대차증권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매년 발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ESG 평가 통합 ‘A’ 등급은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이며 2년 연속은 업계에서 유일한 기록이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사회적 책임 투자와 경영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기업이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 지배구조에서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대차증권은 근로자, 소비자 보호 활동, 지역사회 환원 등을 평가하는 S(사회)분야에서 최상위등급 'A+'를 받았다. G(지배구조)분야에서 'A', E(환경)분야에서 'B+'를 각각 획득했다.

현대차증권이 202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의 결실을 맺고 있다. 첫 번째, 리테일 부문을 토대로 사업을 확장한 결과 자사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가 2020년 말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크게 늘었다. 이는 현대차증권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해 100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신규 계좌 중 비대면 비율은 무려 80%에 달했다. 현대차증권의 신규 계좌 개설 고객 중 비대면 비중은 건수 기준 198.2%, 2039.2%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79.9%로 급격하게 늘었다. 연령대별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 투자자를 살펴보면 2016%, 3023%, 4027%, 5021%20~50대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현대차증권은 고액 자산가를 의미하는 VIP 고객 수가 2만 명을 돌파하는 등 자산관리(WM)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부터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등급체계 개편 등 VIP 서비스 강화를 꾸준히 추진한 결과, 현대차증권의 ‘2021년 상반기 VIP 고객 현황에 따르면 20216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VIP 고객 수는 약 2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병철 대표이사 취임 전인 2019년 말(9900)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VIP 고객이 회사에 맡긴 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34597억에서 71222억으로 106% 늘어났다.

최병철 대표이사는 실제로 취임 후 현대차증권의 VIP 서비스인 ’THE H VIP SERVICE’를 대폭 강화했다. THE H VIP SERVICE는 세무 컨설팅, 자산 포트폴리오 컨설팅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최초 VIP고객 사은품 제공, 장기 우수고객 선무, 최우수 고객 명절 및 생일 기념 사은품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세 번째, 최병철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왔다. 이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모토로 더 에이치 모바일(The H Mobile)’을 리뉴얼 하는 등 금융 플랫폼 편의성 서비스에 중점을 둔 단계별 디지털 전환 계획을 이행했고 지속적인 금융 플랫폼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현재 두 가지 앱을 개발 중에 있다. 2022년 출시 목표인 신규 MTS의 경우 다양한 서비스 연계 외에 주식매매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게임적인 요소)’이 포함 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본 허가 준비 중인 마이데이터의 경우에도 별도 앱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두 앱 모두 기존 MTS와는 다른 간편하고 직관적인 화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020년 하반기에 새롭게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 투자 리포트 서비스, 대주주 양도세 신고 대행 서비스 등을 도입해 VIP 고객들의 접근성 및 편의성도 강화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VIP 등급 기준, 기간, VIP 서비스 안내 및 신청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건사고-금감원 경영유의 3, 수수료 부당지급 제재조치

현대차증권은 이와 같은 사업 다각화에 힘입어 2021년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도 성공했다. 20201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20년보다 9.6% 증가한 3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현대차증권은 2021년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995억 원, 당기순이익 725억 원을 거뒀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02111월 현대차증권에 대한 검사를 벌여 리스크 관리 절차를 강화하고 재무 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위험액 관리를 철저히 하라며 경영유의 3건을 부과했다. 현대차증권은 리스크가 큰 투자에 대해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실질적인 심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무등급 비율 한도 및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 비율 한도를 초과한 사실도 적발됐다. 채무보증에 대해선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NCR 위험액 계산이 시스템화 되어있지 않고 수기 계산으로만 이뤄지는 점도 지적됐다. 리스크관리협의회 보고 시 NCR 위험액이 계산 착오로 잘못 보고된 적도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이 기관투자가에 수수료를 부당하게 지급한 현대차증권에 제재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2020917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현대차증권에 임직원 견책 조치를 하기로 의결했다. 향후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친 뒤 과태료도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68(불건전 영업행위의 금지)에 기재된 부당한 재산상의 이익 제공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증권사들은 해외 빌딩이나 물류센터 등 대체투자 자산을 인수한 뒤 기관투자가에 재매각(셀다운)해 수익을 내는데, 때로는 취득원가 이하 가격에 자산을 팔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증권사들은 취득원가 이하 가격에 자산을 팔아 곧바로 손실 처리를 반영하는 대신, 취득원가 수준에 매각하면서 자문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를 기관투자가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증권사는 회계상 손실을 피할 수 있고, 기관투자가도 수수료를 지급받았기 때문에 원하는 할인율대로 자산을 취득하게 된 셈이 된다.

금감원은 증권사가 실재하지 않은 자문 등을 통해 기관투자가와 대체투자 자산을 공정한 가격으로 거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제재 조치를 시작으로 금융투자업계로 검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친환경 프로젝트, 사회공헌활동

현대차증권은 한화건설,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삼천리자산운용과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친환경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은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 재활용을 통해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연간 22000톤 규모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해 판매하기 때문에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시나리오'에도 기여 가능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증권은 금융주관, 사업자문 등 금융업무를 총괄하고, 삼천리자산운용은 금융지원과 사업자산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수소생산플랜트 건설 사업의 시공사로서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서 현대차증권은 재무적투자자(FI) 디벨로퍼로서 참여했다. 현대차증권은 20213월부터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과 함께 염색공단 슬러지를 재활용한 수소생산플랜트 건설 및 운영 개발사업을 추진해온 바 있으며, 금융 및 사업자문사로서 사업 초기부터 참여해 사업 타당성 조사, 시공사 선정 등의 프로세스를 맡았다.

현대차증권 임직원들이 사내 봉사활동 모임 봉선화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사를 통해 을 추구하고 합하는 모임"이라는 뜻을 가진 봉선화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으로 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사랑의 연탄 나눔이 주관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 동참하고 있는데 추운 겨울 저소득, 기초생활수급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철 난방지원에 힘쓴다. 지난 2017년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저소득층 가정에 총 1200장의 연탄을 후원하며 따뜻한 정과 마음을 전달했다.

2014년부터는 매년 사랑 나눔 바자회도 열고 있다. 독거노인 및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을 위한 공부방 지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015년부터는 매년 해비타트 주관으로 희망의 집 고치기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의 집 고치기는 저소득,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주거 환경 개선에 참가하고 기부금을 전달하는 활동으로 장판, 도배, 샤시 교체 등을 실시한다. 지난 2018년 현대차증권은 서울 아현동 일대에 희망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시행했으며 임직원 20명이 참석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아울러 2016년부터는 현대차증권은 성동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기초생활수급 가정이나 편부모 가정 등 불우이웃 자녀들과 목공체험, 뮤지컬 관람 등 각종 문화체험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현대차증권은 경제적 자립도 돕고 있다. 한국 아동복지협회가 주관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현대차증권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경제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찾아가는 경제교육은 한국아동복지협회 소속 시설인 청소년 보육원과 고아원 32개소에 있는 360명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퇴소 이후 경제생활과 미래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게 돕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증권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사랑의 김치 페어(Fair)’금융투자인 마라톤 대회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랑의 김치 페어는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으로 현대차증권은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기부금도 전하고 있다. 또 금융투자인이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 불스레이스(Bulls Race)’에 참가해 개최 기념 지역아동센터 교육환경 개선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금도 전달하고 있다.

어록

 

최병철 대표이사는 ESG 평가 A등급을 획득한 것에 대해 "ESG 채권 주관 및 인수, 수소경제 인프라 금융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리서치 기능을 강화해 지난달 ESG 리서치 통합보고서도 발간했다""ESG가 사업 전 영역에 반영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철 대표이사는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가칭)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하며 "이제 탄소중립은 전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앞으로도 지분 투자, 자금 대여, 금융 자문과 주선 등 증권사로서의 전문적 역량을 극대화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철 대표이사는 친환경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를 재활용한 수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향후 현대차증권은 다양한 수소경제 인프라 사업참여를 통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글을 마치며, 최병철 대표이사는 증권사 경력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취임 이후 그의 역량을 온전히 뽐내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특히나 당장의 순이익 달성에 사로잡히지 않고 탄소중립, ESG 등에 중점을 두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선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최병철 대표이사와 함께하는 앞으로의 현대차증권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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