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사진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불법 사이버도박 및 도박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마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행복권) 
지난 25일 사진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불법 사이버도박 및 도박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마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행복권) 

(서울일보/김영미 기자) 동행복권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로또・파워볼 등 복권 관련 불법 사이버도박 및 도박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협약을 통해 ‘KISA의 도박스팸 데이터, 동행복권의 불법 로또・파워볼 등 복권 관련 사이트 정보 공유’, ‘불법 복권 관련 사이트 차단 및 분석’, ‘불법 사이버도박・도박스팸 관련 홍보・마케팅 활동 등 불법 도박스팸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한다.

KISA에서 발표한 ’21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휴대전화 문자스팸 중 도박스팸이 43%(약 194만 건)로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 도박스팸은 불법도박 유도 등 사회 범죄의 창구로 악용되고 있음을 파악했다.

최근 동행복권 동행클린센터에 접수된 복권 관련 불법행위 신고 건수는 지난해 2,327건이 적발됐다. 이어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파워볼을 변형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당첨 확률이 높다고 현혹해 파워볼 리딩방 등 오픈채팅방으로 접속을 유도하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동행복권 조형섭 대표는 “KISA와의 업무협약으로 고수익을 미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불법 사이트 근절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며 “동행복권은 앞으로도 건전한 복권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과 함께 복권 사칭 사기 등의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 대응한다”고 말했다.

KISA 권현오 이용자보호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불법도박과 관련한 사행산업체와의 공동대응 협업체계가 완성됐다”며, “KISA는 동행복권·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한국마사회·국민체육진흥공단 등과 협력해 도박중독 등 불법 스팸으로 인한 국민 들의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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