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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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카카오 모두 사령탑 쇄신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리더십이 바뀐다.
네이버는 40대 초반 최수연 대표를 전진배치했고 카카오는 여민수-조수용 공동 체제에서 조수용 대표가 빠지고, 여민수-류영준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네이버는 차기 사령탑으로 최수연 대표를 내정하면서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글로벌 사업 전략 및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조직 구조가 이미 사내독립기업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고려하면 최수연 차기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다양한 사업부들을 지휘하기 보다는 조직내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도 여민수, 류영준 공동 대표 체제 등장으로 조직 체계 및 사업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카카오는 자회사들이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으로 규모를 키워왔다. 그러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 계열사들이 과도하게 성장 전략을 추구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카카오가 10월 임원 직급을 도입한 것도 지금까지의 사업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여민수 대표와 함께 카카오 지휘봉을 잡게 될 류영준 공동 대표는 개발자 출신이다. 2011년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해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했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출시를 이끌었다. 

그런만큼, 류영준 차기 대표는 카카오가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도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AI 은행원 탄생했다

NH농협은행이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 인공지능 은행원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은행원은 현재 NH농협은행에 근무 중인 MZ세대 직원들의 얼굴을 합성한 가상의 은행원으로서 목소리에 맞춰 입모양이 자연스럽게 구현되도록 장시간 학습을 통해 만들어졌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디지털 휴먼이지만 신규직원 채용 일정에 맞춰 인사발령을 내고, 정식 사원처럼 사번도 부여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인공지능 은행원에 내년 1월부터 22사번 입사동기들과 함께 약 3개월의 연수 및 수습 과정을 거친 후 임용장도 교부할 예정이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행원처럼 직무를 부여해 관리해 나간다.

사내 홍보모델로서 SNS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주로 담당할 예정이지만 향후 영업점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설명서를 읽어주는 등 업무영역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NH농협금융은 가상행원에 대한 고객 반응을 그룹 차원에서 모니터링 하고 생명, 손해 등 다른 계열사에도 인공지능 직원 채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5G 상용화 3년만에 농어촌도

5G 상용화 3년만에 농어촌 지역에서의 5G 서비스가 시작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농·어촌 지역에서 5G 공동망을 마침내 구축했다.

이는 로밍처럼 통신3사가 공동이용하는 방안이다. 시범상용화는 전국 12개 시·군 내 일부 읍면에서 이뤄진다. 구축 완료 시점은 2024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2호선 성수지선에 구축 중인 28㎓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역시 일반에 서비스된다. 정부와 통신3사는 내년까지 서울지하철 5개 본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와 통신3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에 최신 기술인 5G 28㎓를 적용, 와이파이 서비스 개선 실증을 추진해 왔다.

5G 28㎓ 도입으로 이동 중인 객차 안에서도 600∼700Mbps 속도인 10배 빠른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내년까지 서울 지하철 본선인 2호선과 5호선, 6호선, 7호선, 8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TSMC, 아이폰용 5G 모뎀칩 2023년부터 양산

대만의 TSMC가 오는 2023년부터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맞춤형 5G 모뎀칩을 양산할 계획이다.

니케이아시아는 애플이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설계한 5G 모뎀칩 채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TSMC와 협력을 통해 2023년까지 맞춤형 5G 모뎀칩을 양산, 아이폰에 채택할 계획이다.

아이폰 맞춤형 5G 모뎀칩은 TSMC의 4나노 공정 기술로 양산되며, 5G와 함께 모뎀 전용 전력 관리 칩도 함께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뎀 칩은 통화 품질과 데이터 전송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구성 요소다. 
미국의 퀄컴이 관련 특허를 상당수 확보하고 있고, 대만의 미디어텍과 중국의 화웨이가 5G 모뎀 관련 특허를 빠르게 확보하면서 거대한 특허 장벽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애플의 경우 2019년 스마트폰 모뎀칩 개발을 포기한 인텔로부터 해당 사업부를 인수, 자체 5G 모뎀칩 개발에 나설 수 있었다. 

니케이아시아는 애플의 모바일용 A 시리즈와 데스크톱용 M1 시리즈 칩셋 양산에 이어 5G 모뎀칩 생산까지 TSMC가 맡음으로써 양사의 윈-윈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도심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에 투입될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 [사진: 현대차]
서울 도심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에 투입될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 [사진: 현대차]

■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 서울 도심 달린다

현대자동차가 2022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로보라이드(RoboRide)’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로보라이드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다.

레벨4 자율주행은 도심의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가 판단해 운행하는 수준이다. 현재 테슬라 풀-셀프 드라이빙 기능(FSD)의 경우 레벨2 수준인 것과 비교해 2단계 앞선 자율주행 기능이다.

내년에는 E-GMP 기반의 중형 세단인 '아이오닉 6'를 출시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 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저상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의 국내 출시를 통해 상용차의 전동화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충전 인프라 개선을 위해 현대차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E-pit)를 주요 도심 지역으로 확대한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개소 및 서울 을지로, 인천 송도 등 도심 3개소에서 운영 중인 E-pit을 대전, 제주, 서울역, 광명에도 추가 설치해 연내 도심 7개소까지 확장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정형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식 전동 충전 카트인 'H 모바일 차저'를 자체 개발하고, 오는 12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 'GMC 허머 EV' 12월 첫 출고

제너럴모터스 산하의 SUV 및 상용차 브랜드인 GMC에서 올해 공개한 대형 전기 SUV 차량인 '허머 EV'가 오늘 12월 첫 출고식을 가질 전망이다. 이르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첫 허머 EV 전기 픽업트럭 출고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허머 EV에는 350kw의 대용량 GM 얼티움 배터리팩이 장착돼 있어 험로에서도 강력한 힘으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최대주행거리는 530km 수준이다.

고속 주행보다는 오프로드 주행과 소형 화물 운반에 최적화된 전기트럭이다. 첫 출고가 예정된 허머 EV 에디션 1의 경우 최대 0.6톤의 화물 운반 능력과 3.4톤의 견인 능력을 지니고 있다.

던컨 알프레드 GMC 부사장은 "에디션 1의 경우 오프로드 성능에 초점을 맞춘 한정판 성격"이라며 "2023년부터 출시될 양산형 허머 EV의 경우 더 긴 주행거리와 다용도성을 지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허머 EV 사전 예약 물량은 12만5000대로 미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로 평가된다. 

2022년부터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는 허머 EV 외에도 포드 F-150 라이트닝, 테슬라 사이버트럭, 리비안 R1T 등 최소한 4개 이상의 전기 픽업트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기준금리 0.75→1.00% 인상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0%대까지 떨어진 기준금리가 20개월 만에 다시 1%대로 올라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은행이 경기 방어 차원에서 돈을 풀며 1년 8개월 동안 주도한 이례적 통화 완화 정책과 제로금리에 근접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뜻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의 경우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경기를 진단했다.

한은도 같은 시각에서 이날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동일한 4.0%와 3.0%로 유지했다.

내년 추가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여 사실상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전문가들과 시장도 금통위가 내년 1분기, 1월이나 2월 중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한 차례 더 올리고, 하반기에도 한두 차례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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