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지역의 특색을 감안한 맞춤형 복지정책과 공공의료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24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마련한 ‘제46회 인천복지포럼’에 참석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는 민선7기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명숙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을 비롯한 사회복지종사자 및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강연에서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비하고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인천시의 주요 복지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박 시장은 민선 7기 들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관련 정책들의 의미를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인건비 지급기준이 없는 지역아동센터 등 215곳의 국비시설에 대한 호봉제를 도입, 종사자 563명이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의 91% 수준에서 임금을 보장받도록 조치했다.
박 시장은 또 인천복지기준선과 인천시사회서비스원 등을 통한 인천형 복지시스템 구축,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및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한 세대별·분야별 맞춤형 복지정책의 중요성, 노인일자리 확충 등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 등을 계기로 한 인천지역 공공의료체계 강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현재 인천의 인구 1천명당 공공의료기관의 병상수는 0.45개에 불과하다. 의사 수도 인구 1천명당 0.4명으로 7대 특·광역시 중 6번째에 그치고 있다. 이에 시는 적십자병원을 대상으로 포함한 인천제2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더불어 건강하게 사는 포용도시 인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역시 약속했다.
박 시장은 강연을 마친 뒤 질의응답을 통해 사회복지종사자 등으로부터 지역 내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복지정책의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한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시의 사회복지 정책과 공공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박 시장의 강연을 평가했다.
한편, 인천사회복지협의회는 삶의 가치와 철학, 사회복지 주요 이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나누기 위한 인천복지포럼을 해마다 4번씩 열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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